"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데 20%는 부모 책임이다"라는 말을 들으면 부모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책상위치만 바꿔도 아이성적이 달라진다'는 제목만 봐도 학습환경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이 책은 세명의 저자가 공동집필자로 참여했다. 임한규는 국내 최초 아이의 심리상태를 반영한 공부방 환경을 조성하는 교육회사 웰스터디 창업자이며 대표 컨설턴트이다. 정윤호는 인천 은지초등학교 담임교사이며 '공부방꾸미기 달인 프로젝트'의 저자이기도 하다. 또한 강우리는 EBS MIE 인정교과서 진로체험과 포트폴리오' 구성및 편집을 담당했던 분이다.
책은 네Part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는 공부방의 환경에 대해 다룬다. 두번째 Part에서는 색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조명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번째 Part에서는 집중력을 높이는 소음과 간식, 향기등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으로 네번째는 엄마의 칭찬과 잔소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먼저 책상의 위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상을 북향으로하고 창문을 정면으로 보는 책상배치는 피하라고 말한다. 또한 침대에서 공부하는 습관을 바꿀것을 권한다. 침대가 보이면 침대의 유혹을 이기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 공부방에서 없애야 하는것은 무엇일까? 먼저 컴퓨터를 꼽는다. 그리고 화장대.. 여자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공감하리라 본다.
의자는 좋은의자보다는 약간의 쿠션감이 있는, 등받이가 약간 기울여지는 의자를 선택하라고 한다. 우리집의자도 바꿔줘야 할것 같다.
"아이가 공부하는 공간은 아이의 공부방만이 아닙니다. 거실이나 주방,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p.29)
87페이지부터는 특별부록.. '우리아이 공부환경 유형알아보기'라는 것이 있다.
이 테스트를 통해 우리아이들의 유형을 알수 있게 되면 집중하며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테스트를 마치면 우리아이들은 '독서실형'인지, '학원형', '카페형','공부방형'인지를 알수 있어 공부방환경을 적절히 조절해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색상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오행색채와 학습관계를 다루고 있는데, 흑색은 주위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는 결단력과 강인함을 키우고 급작스런 상황에 차분하게 대응하는 힘을 길러준다고 한다. 백색은 상상력을 자극하며 학습의욕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며,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들에게는 붉은색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핑크색은 공격성이 강한 아이들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LED 스텐드를 사용해서도 색온도조절을 통해 과목별 집중도를 높여줄수 있다고 하니 꼭 하나 구입해보고 싶어진다. 스텐드는 손그림자가 생기지 않게 손반대편으로 놓기를 권한다.(우리집은 오른쪽에 두었는데, 당장 바꿔야겠다)
소음문제도 다룬다. 특히 저주파 소음을 없애라고 한다. 냉장고, 전자렌지, 에어컨, TV등 사용하지 않는 전기는 빼두라고 권하고 있다.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습관도 고쳐야할 중요한 습관인것 같다.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에 집중할 수도 있지만, 노래를 듣지 않는 것보다 집중이 잘 될 수는 없습니다.(p.160)"
탄산음료보다는 건강음료를, 아로마향과 산세베리아, 행운목에 대한 부분도 소중한 정보가 되었다.
그러나 그 어떤 주변 환경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심리적 환경인듯하다. 특히 스마트폰의 사용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실천해야 성공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부모는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서 아이들에게만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면 분명 반감을 사고 따르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은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모님이 일관성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야만 이 위태한 적과의 동거는 스마트한 해피엔딩을 가져다줄 것입니다."(p.270)
이 책은 참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어느것 하나도 흘려들어서는 안될만한 소중한 정보이다. 아이가 공부잘하는 아이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오늘, 부모부터 작은 변화를 시도해 보기를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