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히든싱어
조이현 지음 / 프리윌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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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히든싱어" 라는 제목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제목을 보며 무슨내용일까 무척이나 궁금했다. 
저자 조이현은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이시대의 청년이다. 저자는 10여년전부터 글쓰기에 대한 비전을 품고 묵묵히 글을 써왔다고 밝힌다. 이 책은 그의 일상적인 성경말씀에 대한 묵상글과 그의 간증 40여개를 담은 책이다. 

책속에는 그의 '글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그대로 녹아있다. 또한 그의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그 몸부림이 들어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그의 뜨거운 마음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중고등학교 시절,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그의 모습을 간증으로 이야기한다. 노름을 하며술에 취해 있는 그에게 다가온 하나님! 

"난 그들의 권유로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하루의 많은 시간을 하나님을 찾는데 두었다. 난 몇날이 못 되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더욱 깊이 빠져 들었다. 그것은 블랙홀처럼 내 안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빨아 들였다"(p.19)

믿음안에서, 신앙안에서 살려고 했지만 세상은 여전히 그를 놓아주지 않아 처절하게 싸워야 했던 그의 삶이 마치 오늘 방황하며 살고 있는 모든 청소년들, 청년들을 대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기도해도 기도해도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같은 때, 하나님의 '하'자로 부르고 싶지 않은 그런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힘든 상태를 하나님앞에 다 내어놓고 기도했던 그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좌절하고 실망하여 지쳐 쓰러진 그 때에도 여전히 하나님은 '하나님'이심을 인정해야 함을 그는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놓고, 삶의 주인이 되심을 인정하고 살아갈때 하나님은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오직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사'뿐임을 그의 간증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노래는 부를때까지 노래가 아니며, 종은 울릴때까지 종이 아니고, 사랑은 표현할 때까지 사라이 아니며, 축복은 감사할 때까지 축복이 아니다"(p.150)

많은 사역때문에 힘들어했다는 그의 이야기는 많은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책임감으로 겨우 겨우 버텨오다가 한계에 다다랐을때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회의. 모든 사역을 쉬고 싶어했다는 그 마음이 너무 이해된다. 그러면서 그는 어느 선교사님의 말을 이야기했다. 내가 꼭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다.

"내가 따분한 형식의 헌신에 대해 지겹게 느낀다면 하나님도 십중팔구 나만큼이나 그것을 지겹게 느끼셨을 것이다"(p.179)

책의 마지막부분(40번째글)에는 '하나님이 OK할때까지' 라는 글이 있다. 그의 글쓰기, 출판에 대한 고백과도 같은 글이다. 그는 책을 출간하게 되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이야기하며 그 중심에 '하나님의 OK' 싸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런 믿음이 필요해 보인다. 모든것을 내가 결정해버리면서도 주인은 '하나님'이 시라고 엉터리 고백하는 신앙에 경종을 울리는 글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서평책으로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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