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을 이기는 독학 영어 첫걸음
박준영 지음 / 랭컴(Lancom)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an apple 처럼 an 이 붙는 경우는 발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애플'이라고 발음하지 말고 '어내플'이라고 하는 느낌으로 이어서 말하도록 합니다. 영어의 'n'은 항상 혀끝이 잇몸에 닿아야 하기 때문에 혀끝을 잇몸에 확실히 붙이고 발음하면 자연스럽게 '어내플'이라고 발음이 됩니다"(p.60)

쉬운 영어책을 찾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 "학원을 이기는 독학 영어 첫걸음" 이다. 나이먹고 다시 영어공부를 하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중학교부터 영어를 배워왔지만 '영어'라는 말만 들어도 주눅들고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학원을 다녀보았지만 몇개월만에 포기~ 할수 밖에 없었다.
남들은 좋은 학원을 왜 그만두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학원 진도를 따라가는게 정말 벅찼다. 처음 며칠은 그래도 알만한것들이었지만, 곧바로 문법으로 들어가면서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가득했다. 
그러다 포기해버린 영어!

이제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영어를 시작해 보려하지만 쉬운 책이 없던차에 발견한 책!
"독학영어 첫걸음"은 영어를 포기한 성인들을 위한 영어책이다. 
중학교 1학년 수준의 기초영어부터 시작할 수 있어서 나같은 영포생들에게 안성맞춤인것 같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들의 회화와 문법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어렵지 않은 문법과 회화공부를 함께 할 수 있다. 
함께 무료로 제공되는 MR도 있어서 발음도 정확하게 배울수 있을거 같은 기대감이 든다. 

사실 영어단어를 완전 모르는것도 아니고, 문법을 완전 모르는것도아닌데, 참 영어는 어렵다. '나도영어를 정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데, 나에게는 수십번의 포기로 인해 이젠 남은 자신감도 없다. 이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영어공부에 도전해 보자!

책은 총 2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렇다고 두권을 사야하는건 아니다. 한권을 사면 표지를 뜯어내면 두권으로 짜잔~ 변신한다.  두꺼운 책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부담감이 쏵~ 줄어들다.

하루 한시간씩 공부한다면 약 한달정도, 하루 10분씩 공부한다면(한장정도) 약 4개월정도 소요될거 같다. 저자는 하루 30분정도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충고해주고 있다. 저자의 말대로 하루 30분정도 공부한다면 2~3개월 정도면 예습, 공부, 복습까지 마무리 할 수 있을 것같다.

1권의 내용은 어렵지 않으므로 10일 정도면 여유있게 공부할 수 있을것 같아서 2권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기로 계획했다. 2권에는 동사, 형용사,조동사, 비교급등이 수록되어 있다. 학교다닐때도 항상 어려워 포기했던 부분인데, 이번에는 정말 다부지게 공부해서 지금까지의 수치를 싹~ 씻어버려야겠다는 결심이 든다.

www.lancom.co.kr 에 접속하면 왼쪽 '자료실'에서  제목을 클릭하면 웹하드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아이디와 비번이 들어있다.

다운 받아 압축을 풀면 1권과 2권으로 나뉘어져서 mp3파일을 제공하여 찾는데 어려움을 줄여주었다.
남녀 두명의 원어민이 발음을 들려주는데, 초보인 내가 듣기에도 깨끗하고 분명해서 발음연습에 많은 도움이 될거 같다.

책을 펴면 발음연습부터 시작된다. 기초과정정도가 될듯하다. mr을 들으며 발음공부를 하고 본part로 들어오면 위쪽에 학습일을 체크하고 쓰도록 한다. 매일 잊지 않고 하루에 하나씩이라고 꼭 공부하라는 저자의 의도가 들어있는듯하다.
본문은 역시 MR을 이용해서 몇번들은후 2단계로 가면 설명이있다. 발음법, 엑센트등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마치 강의를 듣는 것 같다. 3단계는 실전훈련.. 연습문제를 풀며 배운것을 복습한다. 
Review에서는 핵심적인 문법을 배울 수있다. 일단,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짧게 한두가지 정도 중요한 것들만 짚어주고 있어서 더 맘에 든다. 만약 어려운부분까지 확~ 들어오고 확~ 나가면 정말 당황했을 건데....

조금씩 이렇게 배우다보면 정말 많은것이 쌓여서 제대로 알게 되는 날이 오겠지? ^^


영어책을 고를때마다 항상 고민되는 것이 '너무 어렵지 않고, 너무 쉽지않은것'이라는 애매함이 있었다. 
학원을 이기는 독학영어첫걸음은 그런면에서 정말 영포생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것 같다. 저자의 강남과 종로 여러 어학원에서 수년간 강사경험이 바로 이런 책을 만들 수 있게 된듯하다. 

이제 본격적인 영어공부에 들어갈 일만 남았다. ㅋㅋ

표지에 써있는 "독하게 배워서 독하게 써먹자!"는 말처럼  독하게 한번 배워서 독하게 한번 써먹어 봐야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서평책으로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