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 현장 전투 실화 - 청해부대 최영함장의 고뇌와 결단
조영주 지음 / 익투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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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가 기억하는 사건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청해부대의 '아덴만' 사건은 잊을 수 없는 사건이다. 그 사건의 실화를 담은 책이 출간되어 기쁜마음으로 펼쳐본다.



뉴스를 통해 들었던 단편적인 정보들이 당시 현장에서 지휘하셨던 조영주 제독의 생생한 글로 읽게 되니 현장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며, 긴박했던 순간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바다는 한국인의 문화에서 소외되고 배타적이었기에 국가와 국민에게서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했다. ...


그런데 당시 해군을 창설한 대한의 애국 청년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국가에서 바다를 지킬 군함을 제공할 수 없는 슬픈 현실이었다


 


29쪽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켰던 우리의 영웅 이순신장군의 이야기를 한국인들이 참 좋아하면서도 그동안 해군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지만, 외세의 위협보다 북한의 위협이 가장 큰 탓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바다 수호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사람마다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친구가 있을 것이다.


 


32쪽


이 책에는 유독 이름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만큼 저자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 함께 협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돌아보면, 우리는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마움을 표현하고 감사를 드러내는 일에는 참 인색하다. 저자는 그에게 영향을 주었던 한사람 한사람을 기억하며 곳곳에 그들의 이름을 남겼다. 해군으로 이끌어준 친구, 교회에 가라고 말해주었던 친구, 그가 임명했던 주임원사, 심지어 조리장, 기관장들의 이름까지 한명 한명을 언급한다. 특히 책의 마지막에는 그와 함께 했던 300명의 이름들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기록하고 있다. 그에게 이들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리도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매일 함께 하고 있다. 오늘은 그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해 보면 좋을것 같다.




 .


아덴만 여명작전! 2011년 1월 21일 '04시 46분'



 



해적을 상대로 은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새벽 여명이 밝아오기 1시간 전에 작전을 개시하면 UDT요원들이 등반해야 할 시기에는 날이 환하게 밝아져 모든 조건을 충족하게 되리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 결과 역사적인 제 2차 구출 작전, 즉 아덴만 여명작전의 '작전 개시시간'은 현지 시각으로 여명 1시간 전인 2011년 1월 21일 '04시 46분'으로 결정되었다.


 


204쪽


시간을 결정하는 것은 전투의 승패를 결정짓는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적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라는 것은 나에게도 분명 어려운 시간이다. 해적들에게 가장 유리한 상태에서 작전을 수행해야하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며 순간순간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있는 함장의 모습이 책의 곳곳에서 느껴진다. 혼자가 아님을 알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때 승리할 수 있음ㅇ르 보여준다. 06시 27분! 선교 내부에 있던 해적인 모두 제압되고 선원 13명이 우선 구출된다. 선장이 총상을 입고, 부하들이 목숨을 걸고 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함장에게는 어떤 생각이 들까?


9시 54분! 너무나도 긴 시간이 흐르고 총 57개의 격실을 모두 수색완료, 해적 8명 사살, 5명생포, 선원 21명 전원구출!!


그토록 기다리던 최종 보고를 듣고 나서 안도감과 감사함으로 가득한 그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된다.

 


청해부대 6진 300명의 자랑스렁 대한의 아들들과 딸들을 그는 '기드온의 300명'의 용사로 떠올려 진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있다. 1부에서는 최영함의 함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2부에서는 출항과 삼호 주얼리호 피랍의 이야기를 다룬다. 3부에서는 아덴만 전투의 기록을 감동적으로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위기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14개 의 리더십을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위험을 전화위복으로 만들라'는 것과 '기존의 사고와 관행에서 빠져나오라'는 말은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많은 도전을 주고 있다. 코로나로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과 진로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 위험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다면, 기존의 사고와 관행을 깨고 위기를 극복한다면 새로운 미래가 열릴것이다.


  


해적을 상대로 은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새벽 여명이 밝아오기 1시간 전에 작전을 개시하면 UDT요원들이 등반해야 할 시기에는 날이 환하게 밝아져 모든 조건을 충족하게 되리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 결과 역사적인 제 2차 구출 작전, 즉 아덴만 여명작전의 ‘작전 개시시간‘은 현지 시각으로 여명 1시간 전인 2011년 1월 21일 ‘04시 46분‘으로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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