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읽는 책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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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모두를 위한 재미난 책을 발견했습니다. '화장실에서 읽는 책'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혼자 했던 생각들은? 


1. 짧은 글이겠지?길면 변비걸리는데?

2. 재미있는 이야기들이겠지? 재밌어서 오래앉아 있으면 안되는데...

3. 진짜 쬐끔씩만 읽어야지.. 변비걸리면 고생인데.. ㅎㅎ 


​총 3개의 part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째는 역시 '지혜'의 글들. 두번째는 '명언들', 마지막으로 '유머'글들입니다. 화장실에서 읽는 유머를 즐기는데, 분량으로는 지혜의 글이 가장많고 두번째는 유머글, 마지막으로 명언글들 순서네요.


​먼저 편집자분을 칭찬하고 싶네요. 단순한 글로만 편집하지 않으시고 재미난 그림들과 삽화들, 폰트크기등을 통해 읽는 즐거움을 느기게 하고 있습니다. 젊음의 향기가 솔솔~ 나는 편집입니다. (그래서 글씨가 작아요. 기본폰트크기를 쬐끔만 더 크게 해주셨으면..ㅋㅋ)


"지혜 - 훌륭한 인간들의 특징은?


때에 따라서는 천천히 갈 수도 있다. 목표에서 눈을 떼지만 않으면 시간이 좀 늦어진다고 크게 상관할 일은 아니다. p.16"


요즘같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말이네요. 모두가 빨리 빨리 하라고 제촉하는데, 사실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면 조금 느려도 되지 않을까요? 꼭 그렇게 빨리 가야만 하는걸까요?

꼭 1등을 해야 하는걸까요? 

저는 천천히 자연을 보며, 즐기며 가고 싶은데, 늦다고 구박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힘이드네요. T.T


"성격이야 어떻든

그건 그 사람의 개성이다.

살아가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굳이 성격을 고칠 필요는 없다.

p.56"



이젠 남의 눈치좀 그만보고 살고 싶네요. 모두가 똑같은 로봇을 만들려고 하는건지, 왜 세상은 자꾸만 누구를 본받으라고만 하는걸까요?

학교다닐땐 우등생을 본받으라고 하고, 위인들을 본받으라고 하고.. 

회사에서는 일벌레같은 누군가를 또 본받으라고 하네요. ㅎㅎ 이 세상에 나는 없나요?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느순간 내 속에 내가 없는듯한 느낌? 저만 그런가요?



"명언- 가장 뛰어난 예언자는 과거이다

진실은 대개 서서히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긴 안목으로 볼 때 기본에 충실한 것만큼 

나의 가치를 크게 만드는 것은 없다.

p.141"


나의 진심을 알아주지 못하는 그 누군가 때문에 마음아파한 사람은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왜 그리 야속하고 아프던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지나니 결국은 그 마음을 알아주더라구요. 그 기간이 이 말처럼 '서서히'라는게 단점입니다. 

인간관계론의 명저자인 '데일카네기'의 책들이 아직도 베스트셀러인것을 보면 기본은 변하지 않는 듯 합니다.

어느 드라마에서 그러더라구요. 지구상의 모든 것들이 다 진화했는데, 사람만 진화하지 않고 있다고.ㅎㅎ


오늘도 오늘의 일이 있다면 그 일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해 차곡차곡 한걸음 한걸음 쌓아두는 것이 결국 자신에게 큰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유머-지금은 휴식중

로버트 프로스트는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를 발표한 후 하루 아침에 유명인사가 되었다.

한 번은 전망 좋은 어느 호텔엣 파티가 열렸다. 만찬이 끝난 후 프로스트는 사람들과 함게 베란다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있었다. 한 젊은 여성이 감탄하며 프로스트에게 말했다.

"저녁노을이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그녀는 시인답게 멋진 소감이 나올 것이라 기대했다. 프로스트는 정중하게 말했다.

"미안합니다. 전 저녁 먹은 후에는 일 얘기 안하거든요"

 p.288"


ㅋㅋㅋ 진짜 공감되네요. 일얘기.. 누군가에게는 일상이고 여유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일이 될 수 있으니까요.


개그맨들이 가장 힘든게 만나는 사람마다 '웃겨봐요'라는거래요.

컴퓨터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자기 컴퓨터 고장난거 고쳐달라고 하고, 주식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주식정보'알려달라고 하고, 가수를 만나면 '노래'불러달라고 하고..ㅎㅎ

우린 그 사람의 직업을 '그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사실 직업이 그사람 자신은 아니잖아요?

일 얘기말고 정말 다른 얘기 하고 싶어요. 그냥 일상적인 얘기들, 살아가는 얘기들..


​손에 딱 잡히는 사이즈의 즐거운 '볼일보는 시간'의 짜투리를 활용한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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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대개 서서히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긴 안목으로 볼 때 기본에 충실한 것만큼

나의 가치를 크게 만드는 것은 없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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