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교실 - 아이의 미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다이앤 태브너 지음, 우미정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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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합격률 99%!!


눈이 확 뜨이는 내용이죠? 


한국에만 이런게 중요한줄 알았더니 미국도 비슷한가보네요. ㅎㅎ


"아이의 미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표제가 눈에 띄는 책입니다. 


저자 다이앤 태브너는 서밋 퍼브릭 스쿨의 공동창업자이면서 어머니로 등장합니다. 서밋퍼브릭스쿨은 캘리포니아, 워싱턴등에 15개의 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학교라고 하네요. 서밋스쿨은 워낙 유명해서 모르는 분들이 없으실듯하구요.


그런데, 99%의 합격률을 자랑하는 서밋스쿨은 정말 독특하면서 특별한 학교였습니다. 이 책은 서밋스쿨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학교를 시작하게 된 동기부터 그때그때의 상황들까지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설립목적을 통해 학교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  '왜 준비해야하는가?' 에서는 아이의 미래를 준비해야하는 3가지 이유를 제시합니다. 졸업한 학생들의 생생한 증언들이 가득해서 읽는 내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우리나라도 한반에 학생들이 많이 적어지긴 했지만 지금의 절반정도로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거든요.



 


"교사들이기도 한 멘토들은 15~20명 정도의 학생들과 학교 생활 내내 만난다. 우리 학교의 멘토들은 그들이 지도하고 지원하는 학생들과 특별한 관계를 형성한다. 각각의 멘토는 학생이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학생과 학생의 성공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매일매일 학생들과 소통한다.학생의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한다. 멘토는 학생의 옹호자다. 그리고 때로는 학생이 학습목표를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p.30)"

p.30


학생들의 멘토로서, 관심을 갖고 소통하는 교사들이 이기에 가족과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것이 아닐까요? 한국에는 아직 이정도의 교사는 없으신듯하네요.


 2부 '어떻게 준비해야하는가?' 에서는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4가지 과정을 다루는데, 프로젝트 기반학습, 자기주도, 깊은 사고, 협업하기입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도 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네 가지 과정이 서밋의 핵심이며 각각 그 자체로 의미있으면서도 서로를 보완하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현실과 연결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은 아이의 자기주도 역량없이는 그 영향력을 갖지 못한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을 만들기도 하고 실행하기도 한 뒤에 발표하는 자기주도과정은 멘토의 조력을 얻게 되는 깊은 사고 없이는 완성되지 못하기때문일것입니다.


이를 저자는 'GPS' 같다고 하네요.


학교를 다녔던 거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교는 이래야 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중략)

그러나 학창 시절은 인생에서 단 한번뿐이며,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도 단 한번뿐이다.


p.110-111


서밋스쿨을 보면서 우리학교도 이렇게 변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인 벽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들과 교사들, 기존의 학교라는 이미지가 머릿속에 있기때문에 자신들이 배워왔던 기본틀을 바꾸는것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시험을 잘 보려면, 좋은 대학에 가려면.. 청소년기에는..등등.. 

  3부에서는 '무엇이 준비되는가' 에서는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에게 필요한 4가지 요소를 제시하는데, 성공습관, 호기심중심의 지식, 보편적인 역량, 구체적인 다음단계를 제시합니다.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 나는 석수장이에게 가서 돌에 실금조차 가지 않지만 그가 백 번의 망치질을 하는 것을 본다. 그리고 백한 번째 내리칠때 돌은 두 쪽으로 갈라진다. 그러나 나는 안다. 돌을 두쪽으로 쪼갠 것은 그가 내리친 백한 번째 망치질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온 모든 망치질이라는 것을.


p.316/ 제이콥 리스의 말을 인용


사람들은 결과에만 관심이 있는것 같아요. 마지막 깨질때 내리친 망치질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망치질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계에도 변화의 요구가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어느날 짠~ 학교교육이 바라던 모습으로 바뀌겠죠? 


우리아이들의 세대는 과도기로 흘릴지라도 자녀들의 자녀들이 학교에 갈때쯤에는 한국교육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바뀌기를 기대해봅니다.


​이 책은 한국의 교사들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에게 미래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좋을지를 알려주는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자녀의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대한민국의 학부모님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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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 나는 석수장이에게 가서 돌에 실금조차 가지 않지만 그가 백 번의 망치질을 하는 것을 본다. 그리고 백한 번째 내리칠때 돌은 두 쪽으로 갈라진다. 그러나 나는 안다. 돌을 두쪽으로 쪼갠 것은 그가 내리친 백한 번째 망치질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온 모든 망치질이라는 것을.

p.316/ 제이콥 리스의 말을 인용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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