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고침 - 주저하는 믿음을 향한 느헤미야의 선택!
황선욱 지음 / 두란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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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라는 말은 해마다 하지만 2020년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위기를 맞이했다. 전세계적으로도 위기였고, 국가적으로도 위기였다. 뿐만아니라 국민들 모두가 위기의 시간을 겪었다. 그런데 그 위기의 시기가 남의 일이 아니라 내 개인의 위기로 다가왔다.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는 2021년도에도 여전히 우리가정을 위기가운데서 허덕이게 만들고 있다.


'느헤미야'는 2019년 여러번 읽었었다. 하나님은 '느헤미야'를 통해 '위로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셨다. 그 위로의 하나님이 2020년에는 나의 하나님으로 다가왔다.


황선욱 목사님의 '느헤미야'설교집 '새로고침'을 펼쳐 읽으면서 다시금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 가운데로 들어가게 된다. '회복'의 은혜가 있는 2021년이 되기를 소망하며.


저자 황선욱목사님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시카고이민교회를 거쳐 지금은 여의도순복음교회분당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면서 코스타와 다세연강사로 섬기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 청년사역을 오랫동안 하셔서 설교도 논리적이고 메시지가 분명한 장점이 있다.


느헤미야 13장을 1부와 2부로 나누어 총 10편의 설교를 싣고 있다. 느헤미야 10-12장은 다루지 않고 넘어간다.


'비전'이라는 단오로 서문을 열고 있는데, 이 말을 '하나님이 보시는 곳을 함께 보는 것'으로 정의하며 모든것이 '리셋'된 상황과 현실을 보지 말고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비전'을 함께 보라고 권면한다.


모든 사람들이 꿈을 가지고 나름의 비전을 품고 살아간다. 꿈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그 꿈과 비전이 조그만 걸림돌을 만났을때, 저자의 말대로 '리셋'버튼이 눌린것처럼 그동안 쌓아놓았던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을때는 낙심하게 되고 쓰러지게 된다.



"기도와 기다림 그리고 기다림과 기회 사이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계획'입니다. 느헤미야는 기도하는 동시에 계획도 세웠습니다"(p.45)


2020년 처음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르게 되었을때는 정말 금방 끝날것 같았다. 2월이 넘어갈때는 봄이 되면 끝날것 같았고, 3월에 들어서면서는 부활절이 되면 끝날것 같았다. 5월을 넘어서자 여름에는 끝날것이라고 위로하고, 여름에는 새학기에는 끝날것이라고 생각했다. 9월이 되면서 겨울이 되면 끝날까?


이제 2021년 봄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한두달을 보지 않는다. 올해는 끝나겠지?


우리의 기다림의 기간도 일주일, 한달, 한계절, 일년으로 기다림의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그런데, 벌써 1년하고도 2개월이 넘어가고 있는데,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었지? 라는 자책이 든다.


느헤미야는 '계획'과 '실천'이 있었는데, 돌아보니 걱정하고 염려하고, 회복되기를 기도했지만 '계획'이 빠진것을 발견하게 된다. 다시 노트를 펼쳐서 2020년 한해를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았다. 빼곡히 쓰여진 일정들을 보니 뭔가 열심히 했나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있어야 할 곳에 내가 있지 않고 내 자리가 아닌 곳에 내가 서 있다. 내가 왜 여기에 있었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사마리아 군대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산발랏과 도비야의 비웃음과 조롱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을 알때, 흔들리지 않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들여야 할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P.78)"


2021년을 준비하면서 빠뜨린 것이 생각났다. 내가 산발랏과 도비야의 비웃음과 조롱을 생각하느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것, 잊어버렸던것..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생각'이었다. 내생각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사로 잡혀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도, 하나님의 마음도, 하나님의 생각도 다 잊어버렸다.



교회들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 집단 감염이 신천지를 시작으로 일부 교회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되면서 교회를 향한 조롱과비판이 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보니 어느순간 우리의 마음도 서로를 향해 원망하고 불평만 늘어놓고 있었다. 엉뚱한 곳에 마음을 쏟느라 집중해야 할곳을 놓쳐버렸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회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코로나19로 무더진 많은 것들로부터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회복시켜야 할지를 알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p.136)"



지금 우리의 마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답답함'일 것이다. 느헤미야의 마음도 이와 같았을까? 모두가 필요성은 알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 이 답답한 상황이 지금 우리가 맞이한 상황이다.


그 해답을 저자는 '예배의 회복'에서 찾고 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변화해야할 사람은 '나' 자신임을 이야기한다. 그동안은 빨리 치료제가 나오고,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빨리 교회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렸는데, 저자는 '빨리 달리는 것보다 끝까지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하나님의 마음'을 떠올리게 된다. '리셋'버튼을 누르신 하나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셨을까? 왜 하나님은 '리셋'버튼을 내 인생에 누르셔야만 하셨을까?


나의 삶은 언제쯤 안정화 단계에 들어갈까? 자꾸만 조급해 진다.


"내 하나님이여 이 일로 말미암아 나를 기억하옵소서 내 하나님의 전과 그 모든 직무를 위하여 내가 행한 선한 일을 도말하지 마옵소서(느 13:14)


이 책은 코로나19로 마음의 평안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분들과 자신의 삶이 암울하게 느껴지고 부르짖음에도 응답하지 않는것 같은 답답함속에 있다고 여겨지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을 전해 줄 것이다.


#느헤미야 #새로고침 #황선욱 #두란노 #코로나19극복 #하나님의꿈 #하나님의회복 #영향력있는그리스도인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사마리아 군대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산발랏과 도비야의 비웃음과 조롱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을 알때, 흔들리지 않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들여야 할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P.78)"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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