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데일카네기에 대해서는 참 많이 들었다. 그의 책은 뭔가 딱딱해 보여서 선뜻 펼쳐보지 못했었다. 그런데 '자기관리론'을 읽으면서 내가 참 바보같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카네기에 대해서 너무 무지했었다. 1888년 미국 미주리주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해 자기계발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인간관계론'과 '자기관리론'은 불후의 고전이요 자기계발서의 바이블로 꼽힌다는 것을 몰랐었다.
인간관계론을 아직 읽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카네기의 저서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누구나가 아마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서론부분에서 '왜 이렇게 이 책을 쓰게 되었나'에 대해서 6페이지에 걸쳐서 서술하고 '이 책을 잘 활용하기 위한 9가기 제안'을 5페이지에 걸쳐서 또 설명한다(그의 책은 대부분 이렇게 되어있는 듯하다). 이 부분은 꼭 필독하기를 권한다. 저자는 이 책을 읽을때 천천히 밑줄을 그어가면서 읽기를 권하고 있었는데, 나도 저자의 집필의도를 생각하며 그렇게 읽었다.
'자기관리론'은 '걱정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책은 총 10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마지막 10부에서는 '저자에게 영감을 준 32편의 생생한 이야기'를 싣고 있다. 걱정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짧은 간증정도로 볼 수 있겠다. 그런데, 32편이라는 숫자가 저자가 책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성경 시편 32편을 떠올리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걱정'이라는 것은 수많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고,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 우리주변에도 흔히 잠못드는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들역시 걱정때문에 잠못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자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카네기는 '걱정'이라고 본것같다.
걱정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때문에 병들지 않고, 걱정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카네기는 이론적인 설명으로 책을 쓰지 않았다는 생각이든다. 수많은 사람들의 실례가 페이지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그가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책을 가득채워서 '나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동기부여'의 힘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