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수업의 즐거움 - 함께하기를, 궁금증을 참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한
김석주 지음 / 더블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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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만나는 그 순간부터 교사는 학생들을 위해 어떤 글을 써내려가야 할지 고민하고 생각해야 하며, 방향을 설정하고 자신만의 교육관이 드러나도록 주제를 정해야 한다. 그렇게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여도 모든 작가가 꿈꾸는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기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p.17)



학교교육의 위기가 오고 있다. 아니, 오래전 부터 학교교육이 위기가운데 있었다.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내가 어릴적에는 출석이 정말 중요했다. 개근상을 받으면 성실한 아이이고, 착한 아이였다. 결석하는 학생은 불량학생이고 나쁜학생이었다. 수업시간 집중해야 했고, 칠판에 빼곡히 써내려가는 선생님의 글들을 노트에 필기하기 바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총 12년을 다니는 동안 아파도 결석한번 제대로 못하고 개근했지만 그게 무슨 도움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성실? 끈기? ㅋㅋ)


요즘 대안학교가 많이 생겨나고 있어서 참 부럽다. 공교육에서는 차마 할 수 없는 활동들을 대안학교에서 할 수 있었다고 하니 더 부럽다. 다양한 교육방법들을 접목시켜가며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하는 교사들이 많이 있기에 더 부럽다.



'프로젝트 수업의 즐거움'은 대안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했던 '프로젝트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프로젝트 수업을 학교안에서 뿐아니라 학교밖에서도 실천하고 있었고, 공교육내에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저자의 경험과 아이들과 실시했던 프로젝트들을 풍성한 사진과 교육지도안등을 설명과 함께 싣고 있다.



저자와 함께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프로젝트를 하나 하나 만들어가고 완성해가며 공교육의 틀을 벗어나 자연과 사람들 속에서 배웠던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들이 사진속에 그대로 담겨있다. 표정들만 봐도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했을지 짐작이 간다.



책속에는 그대로 따라만 해도 될것 같은 다양한 서식자료들을 함께 제공하고 있어서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자 하는 교사들이나 학부모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교사 주변의 모든 것이 곧 수업 재료인 셈, 교사는 일상을 즐기되 그것을 수업과 연계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일상의 삶속에서 수업과 관련이 있는 것을..."


최무연/나는 수업하러 학교에 간다. 행복한미래.




프로젝트 수업에 대해 잘 설명한 글이라 생각된다. 사실 공교육도 이렇게 아이들이 재미있게 배우고 즐기게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한국에서는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에는 지방의 작은 학교들을 중심으로 공교육현장에서도 이러한 다양한 교육방법들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들이 있다고 한다. 물론 부모님들이 먼저 알고 교육에 관심있는 부모님들은 시골학교로 아이들을 전학시키기까지 한다는 소식도 들리는것을 보면 우리 나라 학부모님들의 교육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를 엿볼 수 있다.



"창의성 교육은 정답이 '무엇(What)'인지 가르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How)'구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

p.213


마지막 6장에서는 '프로젝트 수업 다가가기'라는 제목으로 각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요즘은 각 교육청별로 다양한 프로젝트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교육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게 느껴진다.


이번겨울방학은 코로나로 아이들이 더 재미없는 방학이 될듯하다. 이런때에 아이와 함께 '방학형 프로젝트 수업' 하나 기획해보면 좋을거 같다. 내용은 책속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것 같다.


또한 공교육 현장속에도 프로젝트 수업이 많이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책을 읽는 내내 너무 너무 부럽다.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가 계속해서 떠오른다. 한번 교사가 되면 평생 똑같은것만 반복해서 가르치는 고인물 교사들이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나이와 연륜도 무시해서는 안되겠지만 연구하지 않고 발전하지 않는 교사들은...


코로나 19로 대면수업이 어려워지면서 화상으로 수업을 진행한지 1년이 지나고 있다. 아직도 화상수업(영상수업)을 어려워하는 교사들이 있다. 수업을 잘 하고 있나 빼꼼히 문을 열고 보니 가르치는 분이 보이지 않는다. 얼굴을 보이기 부끄러운지 목소리만 나온다. 첨부터끝까지 이렇게 수업한단다. .에휴..




"창의성 교육은 정답이 ‘무엇(What)‘인지 가르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How)‘구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

p.213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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