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 생각의 기술 - AI 시대, 직원부터 CEO까지 메타인지로 승부하라
오봉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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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생각의 기술


요즘은 뉴스 보기도 두렵다. 하루 하루 확진자들이 늘어난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 더 두려운 뉴스가 있다면 인공지능, 즉 AI가 사람들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는 뉴스일 것이다.

한국에서도 AI아나운서가 상용화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구분할 수 있을줄 알고 유튜브를 찾아보았다. 김주하 아나운서가 연합뉴스에서 뉴스를 진행중이었다.  AI아나운서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울거라는 내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AI목소리(어색한목소리)가 아닌 진짜 김주하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표정, 발음까지 똑같았다.  AI라는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기술에 이르렀다.  심지어 뉴스보도글도 AI가 작성한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시대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메타인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사실 '메타인지'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도대체 '메타인지'가 뭐길래 이렇게 필요하다고 할까?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메타인지란 '인식에 대한 인식'으로 정의한다. 즉 자신을 객관화하여 볼 수 있다는 것이므로 '내가 알고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것' 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메타인지, 생각의 기술'의 저자 오봉근은 '한국 딜로이트'에서 인턴으로 시작하여 딜로이트 유니버시티 아시아 태평양 캠퍼스의 유일한 한국인 핵심교원으로 근무하다가 현재는 "AI기반의 디지털 헬스스타트업'을 창업했다고 한다. 재직중 회사에서 최고로 일 잘하는 경영 컨설턴트 상위5%에게만 부여하는 최고 평가등급을 받지 못한 해가 별로 없었다고 하니 '메타인지'능력이 뛰어난 분임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우리의 업무현장에서도 '내가 알고 모르는 것을 아는것, 업무의 목적과 절차 및 흐름을 이해하는 것, 상황과 맥락에 대한 파악'을 통해 AI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역량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많은 직장인들이 질문하는 법을 잊었다. 그러나 메타인지를 강화하는 첫걸음은 핵심질문을 정의하는 연습니다."(p.125)"



이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메타인지가 왜 중요한지,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들의 5가지 특징, 메타인지 향상법, 메타인지 사례, 조직의 메타인지를 높이는 5가지 방법, 글로벌 기업들의 조직적 메타인지 사례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메타인지는 'AI에 지배되지 않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임을 강조한다. 사람들의 역할은 시대에 따라 계속 변해왔다. 자율주행으로 운전대에 손만 올려놓으면 자동차가 알아서 주행하고 각 가정마다 인공지능스피커가 연결되어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들은 AI의 위에서 인공지능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메타인지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 

저자는 메타인지는 향상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메타인지의 범위를 설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란다. (뭐지.. )

그런데, 업무적 메타인지는 향상이 가능하단다. '메타인지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질문에 대한 정의'라고 말한다.  사실 한국교육의 폐해중 하나가 '질문'을 어려워 한다는 것이다. 나부터 질문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처럼, 아니, 궁금한게 없는 것처럼 어떤 강의를 들어도 질문할 거리가 없다. 저자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메타인지 강화의 핵심두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상대방의 핵심 질문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라. 둘째, 핵심질문의 해결을 위해 접근하는 사고 및 인지의 흐름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라.


나도 나름대로 '일잘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며 살아왔었는데, 최근들어서 업무들이 자동화되고, 기술들이 발전되어가면서 위기감이 몰려온다. 분명 AI가 하지 못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텐데, 어디서 나의 역량을 발휘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다. 

오늘도 무인경전철을 타고 집으로 온다. 운전직도 빼앗겨 버렸다. 하루라도 더 가기전에, 아니, 한살이라도 더 먹기전에 오늘부터 나의 메타인지를 강화하는 훈련을 해보아야 겠다. 


이 책은 '메타인지의 힘'을 기르고 싶은 분들,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해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좋은 안내서이다. 인공지능에 밀리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한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라 본다.  


"조직의 모든 것이 잘 운영되고 있다면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두가지 답변을 얻은 셈이었다. 첫째, 예상치 못한 위험 상황이 발생해도 사업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수립한다. 둘째, 쓰레기라도 줍는다"(p.304)



"조직의 모든 것이 잘 운영되고 있다면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두가지 답변을 얻은 셈이었다. 첫째, 예상치 못한 위험 상황이 발생해도 사업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수립한다. 둘째, 쓰레기라도 줍는다"(p.304)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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