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디자인 통과되는 디자인 :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 더 좋은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을 만드는 비밀 버려지는 디자인 통과되는 디자인
박은진.김민경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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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와 함께 한지도 벌써 20년은 넘어가는 듯하다. 그래픽 프로그램도 아닌데 무슨 '디자인'까지 필요할까 생각하고 그저 그림한장, 글씨 크게를 충실히 슬라이드를 만들어 발표해왔다.


그러다 어느순간엔가 슬라이드에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내가 전해야 할 메시지와 슬라이드가 따로 놀기도 하고, 슬라이드의 내용을 그저 읽는 것으로 끝내는 날도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멋진 발표가 가능한걸까?


  


물론 책을 사보지 않은 것도 아니고, 강의를 들어보지 않은것도 아니다. 좋다는 디자인을 모방해서, 또는 갖고와서 한번 사용하고 나면 다시 쓰기는 웬지 민망해지고 어색해서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이제 연말이 되면서 새해의 수많은 계획들을 작성해야 하는데 벌써 또 머리가 아파온다. 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없나?



"버려지는 디자인 통과되는 디자인'의 저자 김은지씨는 '엑셀&파워포인트&워드+한글 무작정따라하기"시리즈의 저자이며, 김민경은 '15년차 디자이너라고 한다.


디자인 요소는 중요도에 따라 크기와 강조의 정도에 차이를 주어야 합니다. 만약 모든 요소를 강조해 버리면 모두 묻혀 시선을 끌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디자인 요소와여백의 비중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여백 사이에서 강조요소가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p.100)

 


책을 읽으면서 내 슬라이드는 왜 이렇게 안예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여백때문이 아니었을까?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내 슬라이드는 항상 바탕이 이미지로 꽉 차 있거나 글이 꽉 차 있었다. 


슬라이드 한장 한장에 너무 많은 글과 그림을 넣다보니 어디에서도 시선을 끌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반성해 본다.


  디자인에서 사실 어려운것은 컬러사용과 그래픽의 사용이다. 이 책은 92가지 실무 디자인 사례를 중심으로 통일, 변화, 균형의 사례를 비교하며 분석해서 보여준다. 처음에는 버려지는 디자인이 왜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이상한지를 한참 들여다 보고 있었다. 


내가 만약 듣는 입장이라면 어떤 느낌이 들까? 생각하다보니 점점 깨우쳐지는 듯한 무언가가 있었다.


효과적인 텍스트사용법과 다양한 시각화 사례들을 통해 예시를 제시해주는 책이 왜 그동안 없었을까?


슬라이드 만드는법, 디자인 하는법에 대한 책은 많이 보았지만, 비교와 분석을 통해 보여주는 책은 처음 접해본듯하다.


책은 컬러, 그리드, 타이포그래픽, 그래픽요소를 주제로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누구나 보면 딱 알아차릴 수 있도록 좌우에 배치하여 직관적으로 보이도록 편집한 것은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책에서 보지못했던 '다지인 이론'을 알려준 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색상, 명도, 채도, CMYK, RGB, 채도대비, 보색대비, 명시성, 주목성, 따뜻한 색, 차가운색... 그동안 많이 들어온 말들이지만 그 뜻을 명확히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왜, 무엇이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것인지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디자인 한장 한장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내가 만든 슬라이드를 어떻게 하면 더욱 심플하고 돋보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통과되는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을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한장 한장 읽다보면 어느순간 통과되는 디자인의 감이 잡히게 되는 마법의 책이다.


2021년을 준비하며 다양한 기획안을 준비중인 분들, 기존의 칙칙하고 조잡한 슬라이드를 깔끔하게 손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아마도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들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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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요소는 중요도에 따라 크기와 강조의 정도에 차이를 주어야 합니다. 만약 모든 요소를 강조해 버리면 모두 묻혀 시선을 끌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디자인 요소와여백의 비중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여백 사이에서 강조요소가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p.100)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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