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 - 사람을 이끄는 대화의 기술
김병민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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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잘하는 비결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말의 힘’이라는 제목에 눈길이 간다.
‘논리적이고 타당하게 설득하는 말하기 비법’ - 과연 말잘하는 비법이있을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가장 답답한것이 바로 ‘말’인듯하다. 
내가 한 말을 상대방이 오해하기도 하고, 또 상대방의 말을 내가 오해하기도 해서 빚어지는 수많은 갈등상황을 겪으면서 소통을 잘하기 위한 말하기에 대한 갈망이 생기게 된다.

저자 김병민은 수많은 뉴스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많이 알려진 분이다. 방송을 볼때마다 어쩜 저렇게 다방면의 많은 지식을 갖고 계실까 궁금했는데, 짧은 방송을 하기 위해 수많은 신문과 책을 통해 매일 매일 공부하고 있다는 저자의 고백을 통해 모든 말이 같은 말이 아니며, 말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직업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이란 어떤것인지, 대화가 어려운 사회에서 즐겁게 대화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대화의 꽃이라 불리는 효과적인 토론하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의 힘을 기르기 위한 좋은 습관을 가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고 했다. 같은 말이라도 조금만 바꾸면 마음을 움직이는 말이 된다고 한다. 그럼, 진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좋은 말이란 어떤것일까? 역시 ‘진심’이 담긴 말인가보다.
형식적인 말처럼 들리는 수 많은 인사들이 있다. 그런말들에 우리는 절대 감동하지 않는다. 

“세상을 바꾸는 말’은 위대한 인물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들의 평범한 말에 진심을 더하면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질 수 있다(p.21)

 “투자와 연애에서 타이밍이 중요하듯 사람들 간에 대화에서도 타이밍이 무척 중요하다”(p.122)

대화에서 가장 힘든것이 말하는 타이밍을 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말못하는 우리는 역시 타이밍잡는게 쉽지 않다. 언제 말해야할지, 어떻게 대화에 끼어들어야 할지를 결정하지 못해 실수하고 분위기를 망치게 된다. 이럴때 저자는 이렇게 충고한다.
“나의 이야기를 충분히 준비하라. 타인의 발언에 대한 예측과 경청이 필요하다. 핵심만 전달하는 간결한 대화법을 활용하라”

그동안 나는 대화에서 이기는 것은 설득하고 굴복시키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여백이 있는 간결한 말 한마디의 힘을 믿는다면 대화와 토론에서 여유를 갖기 위해 노력해보자. 어떤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객관적으로 상황을 조망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상대의 공세에 맞대응해서 하고 싶은 말을 전부 쏟아내서는 안된다”(p.180)



상대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부어버리면 시원할거 같고, 승리한 기분이 들거같은데, 저자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다.  특히 나와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때문에 대화하는게 힘드는 순간이 있다. 내가 하는 말끝마다 반대하는 사람들. 그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에 필요한 것이 ‘공감’이라고 말한다. 내가 토론을 잘 못하는 이유는 공감능력이 부족했었음을 이 책을 읽는 내내 느끼게 된다. 나의 말에 대한 자신감의 부족도 한몫했다.

이제 나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습관’ 이라고 할수 있겠다. 나에게는 어떤 습관이 필요할까?
그동안의 습관으로 굳어진 잘못된 언어와 굳어진 말들을 고쳐나가야겠다. 요즘 잊고 있었던 메모도 다시 시작해 보려 한다. 이를 위해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나와의 대화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거울 앞에 서서 홀로 말하는 연습하기, 강아지나 고양이. 새나 금붕어와 같은 애완동물을 상대로 말 연습하기”(p.221)

그리고 끊임없이 질문하기를 연습하는것.. 
2020년, 말의 힘을 믿어보자!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말’은 습관으로 다져진 가장 대표적인 결과물이다.”(p.202)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말’은 습관으로 다져진 가장 대표적인 결과물이다."(p.202)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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