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내게로 왔다 내게로 왔다 시리즈
김윤희 지음 / 책나무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어떤 나라가 내게로 올 때는 여러 문화에서 온다. 어릴 적에 운동을 참 좋아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아시안 게임, 88올림픽을 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기원이나 여러 역사를 알아가면서 로마 아테네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져만 갔다. 도대체 저 나라는 어떤 나라이길래 저런 곳에서 성화 봉성을 하고 선수들이 월계관을 쓰고 달리고 한단 말인가? 우리나라도 드디어 저렇게 성화라는 것을 밝히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내게로 왔다. 조금 더 성인이 되어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만난 '폼페이의 화산'은 읽으면서 저런 아픈 역사가 있구나! 화산이 폭발해서 얼마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을까? 이게 실화란 말인가? 물론 소설을 읽었기에 미흡한 나는 실화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지나쳐갔다. 그리고 20대 초반에 첫 월급으로 오디오를 할부로 구입하면서 음악에 대한 사랑이 커졌다.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산타 루치아' 이 노래는 여러 가수들이 부르고 나도 어릴 적부터 흥얼거린 기억이 나기에 더욱 소중한 곳인데 이곳이 어느 곳일지는 생각도 안 하고 그냥 내게 먼 그곳이려니 생각하고 산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이 자라면서 내가 즐겨 찾는 음식점이 있다. 물론 몇 년 전부터 이곳을 좋아했다. '소렌토로' 스파게티에 피자가 아주 맛스러운 집이고 거기에 안에 배경이 내가 좋아하는 파스텔톤의 색들로 꾸며져 더욱 자주 찾던 곳이다. 이렇게 이 나라는 나의 여러 곳에서 내가 가까이 들어와 있었다. 위에 말한 곳은 모두 이탈리아에 있는 곳이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 『이탈리아가 내게로 왔다 』는 위에서 말한 내 주변에서 내 삶에서 내 과거에서 내게 잠재적으로 자리해 있던 그런 소중한 나라였던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더욱더 알게 된 것에 일단 감사를 들이면서 책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다. 얼마나 소중한 인연이 내게 있었는지 그 인연의 나라를 책으로 만나게 되었는지 그래서 더욱 반갑고 소중한지 아마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알 것이다. 물론 저자 김윤희 님과 같이 그곳을 여행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여건상 그곳에 가지는 못하고 이 책으로 대리만족을 하련다. 여행 서적은 그런 것 같다. 내가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곳 그곳을 저자가 보는 눈으로 나도 바라보면서 공감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그런 것 말이다. 그래도 이상하게 책을 다 읽고 나면 100%는 아니지만 조금은 그곳에 다녀온 느낌이 드니 더욱 좋다. 책을 읽어가면서 목차를 둘러보았다. 도대체 이 나라는 어느 곳을 가도 역사가 있고 풍경이 있고 꿈꾸던 곳이 있기에 말이다.찬란한 유적지, 로마와 로마 근교, 아름다운 지중해, 남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여행 토스카나, 부유한 땅, 북부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요새, 옴브리아를 목차로 여러 도시가 소개된다.

 

찬란한 유적지, 로마와 로마 근교- 역시 말로만 듣던 콜로세움, 거기에 바티칸 성당, 광장, 하드라우누스 황제의 별장 등 이곳은 역사적인 값어치가 대단하고 오래된 성들이 황홀했다.

로마, 한 공간 속에 2,500년 전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현재보다는 과거의 화려한 명성이 먼저 떠오르는 곳이지만 로마는 고대에서 중세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면서 과거를 소멸시키지 않고 현재와 더불어 겹겹이 응축시켜왔다. 바로 그 점이 다양한 모습을 지닌 로마의 매력이며 이탈리아의 매력이다. p17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정말 로마라는 나라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맞는 것 같다. 과거 속의 로마가 보이고 현재의 로마가 보이니 말이다. 성들이 특히 우리를 과거로 인도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만큼 로마는 과거 속에 현재 속에 여러 나라를 이어주고 역사를 이어주는 나라인 것 같다. 앞으로 이 로마가 더욱 사랑스러워질 것 같다. 역시 이탈리아는 대단한 나라임에 틀림이 없다.

 

아름다운 지중해, 남부 이탈리아- 이곳이 나를 더욱 황홀하게 만든 곳이다. 눈으로 바라보기엔 아깝다. 사진으로 만족을 하지만 많이 부족하다. 아 이곳에 정말 가고 싶다. 언젠가는 꼭 가고 싶은 여행지로 내 가슴에 콕 들어와 버렸다. 카프리섬, 시간이 멈춰버린 도시 폼페이, 소렌토로, 나폴리 저자를 따라 노래하듯이 여행을 한 것 같다. 특히 나폴리의 민요인 '오 솔레미오',' 산타 루치아', 그리고 '돌아오라 소렌토로' 같은 명곡이 있는 곳이다. 그곳의 축제에 노래를 다 같이 한다는 말에 나도 그곳에 가서 같이 노래 부르고 싶어졌다. 지중해의 황홀한 바다는 나의 눈을 더욱 황홀하게 만들었고 그 바다를 보고 이렇게 외치고 싶다. "언젠가 너를 내 눈에 꼭 집어넣고 싶어" 정말 가고 싶다. 그렇지만 꼭 예쁘고 즐거운 곳만을 보는 여행은 아니다. 우리나라도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곳이 있듯이 이 나라도 아픔의 마테라가 있다. 물론 폼페이도 그렇고 역사적인 곳들이 그대로 생생히 볼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여행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점점 저자가 부러워졌다.

 

 

르네상스의 여행 토스카나- 이탈리아 문화의 꽃인 피렌체를 보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단테 등 이탈리아의 거장들이 탄생한 곳이다. 전에 읽은 멘토프레스의 '인문학으로 창조하라' http://blog.naver.com/kej9137/20182791322 읽으면서 아주 어설프지만 피렌체의 문화의 꽃에 중심지들이라고 하는 역사적인 이분들에 대해 아주 어설프게 알았던 것들이 생각났다.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피렌체가 나에게 다가오고 서로 손을 잡고 비좁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듯 한 계단, 한 계단, 그렇게 인내하고 참아낸 후에야 사랑도, 행복도, 추억도, 아름다운 정경처럼 내 앞에 펼쳐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p127 대성당 정문 앞에는 산 죠반니 세례당이 있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사랑하는 두 사람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그곳에 가기 위한 계단을 463개의 비좁은 계단을 오르면서 더욱더 내게 다가왔다. 영화도 생각나고 그곳의 빨간 지붕과 주인공들이 만났던 모습에서 뒤로 배경이 내 눈에 펼쳐지니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저자가 여자이다 보니 이런 면들까지 세심하게 알려주니 더욱더 그곳을 거닐고 싶어진다. 어릴 적에 학교에서 배운 '비너스의 탄생' 항상 내 눈 속에 보고 싶은 것이고, 엔틱의 도시 아렛쪼, 산지미냐노, 시에나등 여러 생소한 도시가 나오지만 다 가고 싶고 새롭게 느껴진다.

 

 

부유한 땅, 북부 이탈리아 - 패션의 도시, 특히 텔레비전으로 보면서 저런 곳이 있구나! 역시 대단해하는 찬사를 보낸 그곳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 대해 나오면서 근교 이탈리아 북부 3대 호수인 꼬모 호수로 이동했다. 이 호수는 수심이 420미터에 이르는 유럽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고, 산과 호수가 만들어낸 수려한 경관으로 휴양지로 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거기에 세계 유명 인사들이 이곳을 별장이 있다고 한다. 배를 타고 가면서 그곳을 구경하는 저자의 눈에 아주 멋지게 보일 것이다. 나도 상상만으로 멋졌다. 저런 곳에 별장 하나 있어 언제든지 와서 쉴 수 있는 사람들이 살짝 부럽기도 하다. p177 저자님 저도 많이 부러워요. 그리고 별장도 있는 것도 부럽지만 저자님 같이 그곳에 여행이라도 하고 싶어요. 오페라 축제가 열리는 베로나, 체스 마을 마로스티카,특히나 나는 궁금했던 물의 도시 베네치아다. 학교 다닐 때 세계사(사회) 시간에 꼭 나온 곳이기에 말이다. 그리고 행복한 밤 블로냐에서 저자의 이런 말들이 내 가슴에 와 닿는다.

행복이란 키가 작아 높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고단한 여행길에서 내 손을 잡아주는 사람, 나와 마주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셔주는 사람, 그리고 내가 돌아갈 그곳에서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 그들이 바로 풀숲에 가려져 쉽게 드러나지 않는 나의 키 작은 행복인 것을, 먼 이국땅에서 그들의 빈자리를 보고서야 깨닫게 된다.p213

저자인 김윤희는 여행을 전문적으로 다니거나 글을 재미있게 쓰는 재주는 없다. 그저 시간과 여유가 있을 때 훌쩍 떠나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을 끄적거리는 여행을 즐기고, 그 시간의 소중함을 알뿐이다.

이렇게 저자 김윤희의 저자 소개에 적어 있다. 그리고 저자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것을 여행지에서 느끼고 깨닫게 된다. 이 말을 읽으면서 나도 생각해 보았다 정말 행복이란 것은 나의 주변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 행복을 수풀 속에 가려 찾지 못하지 않기를 말이다. 나도 많은 욕심이 아닌 작은 행복에 만족할 것이다. 욕심은 끝이 없기에 말이다.

 

 

이탈리아의 요새, 옴브리아여러 곳이 나온다. 저자는 여행이 내 인생에 주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곱씹어서 말해준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세상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여행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이 세상은, 한 페이지만 읽은 책과 같다.'라고 말을 했다. 중국의 작가 린위탕은 '여행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는, 집으로 돌아와 오래되고 친숙한 베개에 누워 쉴 때까지 깨닫지 못한다.'라고 말을 했다. p229 저자는 이 말들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렇게 이 책 『이탈리아가 내게로 왔다』를 읽으면서 저자의 여러 가지를 보고 느끼게 된다. 물론 이탈리아의 모든 것을 보니 더욱 좋다. 저자가 40대 후반의 여자이면서 주부다 보니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지인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는다. 정말 부럽다. 나도 언젠가 이렇게 훌쩍 좋아하는 곳을 여행하고 싶기에 말이다. 그냥 눈으로 보는 여행이 아닌 저자의 세밀함에 더욱 감사를 드린다. 그 세밀 함들이 나의 관심사와 비슷해서 더욱 정감이 가고 공유되는 여행지인 것 같다. 그곳에 역사와 그곳에 먹거리와 그곳의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서 듣고 생각하는 음악들까지 저자 따라 먹고 즐기고 노래를 불러 더욱 행복한 책이 되었다. 물론 책 속의 사진과 같이 보면 더욱 가고 싶을 것이다. 앞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분들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아 여행 가고 싶다. 홀로 떠난 저자의 용기 더욱 부럽다. 언제 나도 홀로 여행을 갈 수 있을까? 외국어를 모르기에 더욱 부럽다. 지금부터라도 외국어 공부를 해서 여행 준비를 조금씩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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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정유정 작가를 처음으로 접했다. 다른 책들은 사 놓고 읽지 못하고 나에게 책들이 읽어달라고 아우성이다. 그런데 이 책 <28>을 읽으면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재앙에다가 그 재앙으로 인해 인간들이 갈팡질팡하는 모습들이 눈에 선하게 보였다. 앞으로 어떤 사건 사고들이 발생할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암담한 사건은 발생하지 말기를 바라면서 모든 동물들을 사랑하기를 바라면서 작가가 풀어가는 책의 스릴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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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드르 미술여행 - 루벤스에서 마그리트까지 유럽 미술의 정수를 품은 벨기에를 거닐다
최상운 지음 / 샘터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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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미술에 관심이 많이 간다. 자꾸 보고 듣다 보니 나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사실 서양미술은 또렷한 무엇이 있다고 생각해 많이 좋아했다. 그리고 동양미술은 조금 어려워 보이고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 같은 것 같은 생각도 들어서 그랬나 보다. 그런데 미술관을 한두 번 다녀오고 동양 미술에 대한 이야기들 배우면서 모든 미술이 중요하고 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더욱 좋아 보이고 대단한 분들이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시대의 여러 가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알려주는 중요한 것들이라 생각하니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 책 플랑드르 미술여행 은 여행을 가는데 그곳의 미술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냥 여행도 의미가 있지만 이렇게 미술로의 여행 무척이나 낭만적이고 부럽다. 사실 내가 한 두 곳 작품 감상하러 미술관에 간 것은 미술에 대한 감상이라고 해야 하나? 여행 이라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냥 잠시 나들이를 다녀온 것이다. 그런데 저자님은 시간을 두고 오랫동안 미술 작품을 구경하고 그곳을 여행하셨다. 여기서 플랑드르에 대한 명칭이 무척이나 생소하다고 느낄 것이다. 플랑드르는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에 북해 연안 지역을 일컫는 지방명이다. 동화 <플랜더스의 개>의 배경으로 알려진 곳으로 , 플랜더스는 플랑드르의 영어식 표기다. 이 사실을 알게 되니 왠지 그곳이 전에 내가 다녀온 곳 같기도 하고 친숙해 보인다. 우리가 동화의 주인공 플랜더스의 개는 대부분 다 알거다 그래서 더욱 친숙해 보이고 읽으면서 보면서 생각하고 혼자 살며시 웃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여행한 곳의 차례를 먼저 보게 되었다. 어떤 곳을 가는 지 이상하게 책을 받으면 그것이 궁금해진다. 아마 다들 나하고 비슷할 것이다.

브뤼헤 - 멜링 미술관, 노트르담 성당, 그뢰닝게 미술관

겐트 - 성바붕 성당, 겐트 미술관. 플랑드르 백작 성

안트베르펜 - 노트르담 성당, 로콕스 하우스, 루벤스 하우스, 마이어 반 덴 베르그 미술관, 플 랑탱 모레투스 박물관

브뤼셀 - 브뤼셀 왕립미술관, 생 위베르 갤러리

브뤼셀 - 브뤼셀 마그리트 미술관

이렇게 미술여행을 하시는 예술기행 작가이신 최상운 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네요. 여행 책은 내가 못가는 그곳을 책으로 대신 만족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행 작가님들의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내가 그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언젠가 꼭 가야지하는 생각도 들게 만듭니다. 특히 역사와 회화 거장들의 여러 가지를 잘 설명해 주셔서 그런지 더욱 뿌듯하고 작품에 대해 막 이해가 되었다.

 

 

 (캄비세스 왕의 재판, 다비트, 그뢰닝게 미술관  p48)

 

그뢰닝게 미술관에 있는 헤라르트 다비트의 <캄비세스 왕의 재판>은 잔인한 처형 장면이 매우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기원전 6세기 페르시아 제국의 왕이었던 캄비세스가 뇌물을 받고 재판을 한 재판관 시삼네스를 체포하고 벌하는 것을 그리고 있다.  p46

 

이 작품은 부패한 관리에 대한 훌륭한 교훈적인 예가 되며 정의를 상징할 뿐 아니라 공명정대함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런 주제의 그림으로 공공장소에 걸린 것 중에 이 작품보다 잔인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공간을 장식한다는 목적보다는 하나의 예를 들어 경고하려는 목적이 훨씬 강조된 결과다.  p47

 

이 작품을 보다가 깜짝 놀랐답니다. 어떻게 저렇게 사람의 가죽을 벗기는지 정말 잔인한 작품이지요? 아마 정말 공명정대함을 강조했다고 해도 잔인해 보이는 것 은 사실입니다. 작년에 예술의 전당에 미술관을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왕이 신하들이 있는 자리에게 목을 처형하는 19세 관람 작품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정말 놀랐어요.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목이 잘리고 아직 살아있는 눈동자를 그린 겁니다. 그리고 계단에 피가 주르륵 흐르는 장면이었죠. 그런데 이 작품은 더 잔인해 보입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죽이면 고통이 조금밖에 없을 건데 이렇게 껍질을 벗기다니 이 책을 읽다가 눈을 잠시 감았네요. 그리고 저자이신 최상운 님이 예술여행 작가이고 사진도 가르치고 조형예술과 미학도 공부한 분이시라 그런지 여러 가지 우리에게 이해를 잘 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셨답니다. 다음에 벨기에 쪽으로 여행 가실일 있으면 이 책을 들고 가면 모르고 답답한 부분도 속 시원하게 이해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루벤스의 동상이 있는 그랑 플라스  p130)

 

<플랜더스의 개>의 배경이 된 안트베르펜의 거장 루벤스의 도시이다. 많은 작품을 소개해야 하는데 책을 보다가 의미가 깊고 공감이 가는 작품들만 올려본다. 루벤스의 도시까지 가는 동안 브뤼헤, 겐트의 여러 곳을 보게 되는데 책 속의 사진이지만 이 들이 사는 곳은 정말 웅장하고 멋진 곳이라고 생각이 든다. 오래전에 어떻게 저런 건물, 성들을 만들고 작품의 수준도 대단한 것을 보니 부럽기만 했다. 우리나라도 잘 찾아보면 멋진 곳이 나올 것이라 생각이 든다. 아니 우리나라도 충분이 멋지고 좋다. 루벤스의 동상이 있는 그랑 플라스다. 특히 이 곳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다는데 아무래도 <플란더스의 개>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한다. 의미 있는 곳에 의미 있는 분의 동상이라 그런지 더 좋다. 앉아서 자유롭게 즐기는 분위기도 참 좋았다.

    

 

( 노트르담 성당에서 본 루벤스의 작품 십자가에 올라가는 그리스도(왼상),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왼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오른쪽), 루벤스  p134)

 

네로와 파트라슈의 체온을 나누며 영원히 잠들어간 안트베르펜의 노트르담 성당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위에 작품을 만나게 된다. 위에 작품은 <플랜더스의 개> 이야기 속의 작품이다.

 

루벤스의 <십자가에 올려지는 그리스도>이다. 이 작품은 고요함과 비애, 열정이 가득하다, 정확하고 자연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1610년대 루벤스의 작품은 가장

고전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작품 속 인물들은 고전적인 단순함, 연극적으로 과장된 제스처, 견고하게 묘사된 모델, 깨끗한 색체와 진주빛깔의 투명한 살색 등으로 그려진다. 그는 프로테스탄트 집안에서 태어나 개신교의 교육을 받았지만 구교의 교회에서 쓰이는 그림을 많이 그렸다. 17세기는 반종교개혁운동이 유럽에서 성행하던 때였으니 이해가 갈만하다. p132

 

이 그림이 그려진 시기는 반종교개혁 운동이 고조되던 시기, 그것이 강조된 것은 미사에서 예수의 희생에 대해 현재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신자들이 교회의 제단 앞에 서는 성사의 순간에 예수의 육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 성당에 있는 삼폭화는 루벤스가 이런 목적으로 제작한 작품 중에서 최고의 열정으로 만든 것이다. p137

 

작품을 보면 정말 대단할 거라 생각이 든다. 책으로 본다는 것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만족을 해본다. 루벤스 정말 거장 중에 거장인 것 같다. 종교적으로 시기도 안 좋은데 저런 명작을 남기다니 말이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노트르담 성당과 플랜더스의 개에서 보았던 것을 본다는 것만으로 참 행복할 것이다. 어린 시절 플랜더스의 개에서 네로와 파트라슈가 생각나는 책이다.

 

이 책 플랑드르 미술여행 을 보면서 지금까지 저런 명 작품들이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서 많은 작품들이 나오고 많은 곳이 나온다. 그리고 특히 알몸의 그림들이 많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집에서 열심히 작품을 감상했다. 멋진 여인네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천사 같은 그림, 전쟁, 악마, 다산, 죽음, 초현실주의 작품들 하여튼 아주 많은 작품들이 나를 반긴다. 그리고 나의 머리에 아주 조금씩 채워나간다. 이렇게 조금씩 채우다 보면 여행지에 간 느낌도 들지만 나의 역사적인 작품을 보는 눈이 떠진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미흡하게 대충 보고 살았는데 앞으로 조금씩 발전하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루벤스에서 마그리트까지 유럽 미술의 정수를 품은 벨기에를 거닐게 된 이 책 정말 저자이신 최상운 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많이 공부가 되었고 많이 느꼈다고 말이다. 그리고 벨기에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먼저 이 책을 읽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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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만우절 나남창작선 113
양선희 지음 / 나남출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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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날에 친구들에게 장난치며 놀던 기억이 난다. 이런 것들이 지나고 나면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뉴스, 인터넷 등 여러 장소에게 거짓말 장난 전화로  힘든 하루가 되었다는 기사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면서 거짓말의 강도가 심해지니 보안을 많이 세우기도 하고 하여튼 만우절이라는 게 우리에게 참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어려움을 주기도 하는 날이다.

 

이 책 『카페 만우절 』을 읽기 전에 제목을 보고 아하 만우절 이야기인가? 장난 이야기? 아니면 카페 만우절이니 만우절이라는 카페가 있나? 여러 가지 상상의 날개를 펼쳤다. 그러면서 표지를 보니 여인 앞에 꽃이 있는 것을 보고 이건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다.

 

연극 <파랑>의 작가 민은아 타계

요절한 어머니 윤세린 시인 이은 비극

 

<파랑>의 민은아 작가 4월 1일 지병으로 사망

 

위의 내용을 시작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아하 만우절 날 민은아라는 작가가 죽었구나! 이런 소식을 들으면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만우절 날의 사건이다. 그러면서 책이 펼쳐지는데 저자인 양선희 님은 어린 시절부터 소설을 쓰고  오랜 세월 일간지 기자 생활을 하면서 다시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역시 기자를 오래 해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민은아 작가는 어린 나이가 엄마인 윤세린이 파리에서 자살을 했고 아버지는 민중기라는 변호사이다. 엄마가 어릴 적에 없어서 민은 작가의  삶은 이집 저 집 돌아다니면서 생활을 했고 무척이나 우울하고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다. 그리고 정에 많이 굶주려서 일까? 남자들에게 의존하거나 몸을 함부로 한다는 소문이 많았다. 그리고 엄마가 죽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버렸다느니 돈을 안 보내 줬다느니 하여튼 여러 사건들이 많았다. 그리고 33살의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말이 세상을 해코지하는 세상'

 

여기서 들여다볼 중요한 점이 있다. 이렇게 사건들은 누군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는 것이다. 그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도 없으면서 많은 이들이 말하는 것이 마치 진실인양 번져가는 경향이 심하다. 말이라는 게 번지고 번지다 보면 거기에 무게와 거짓이 더 보태게 된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말이란 것을 함부로 하면 큰 오해를 사기도 하고 한 인간이 자기의 삶이 어느 방향인지 모르게 살아가는 것 같다.

 

민은아가 죽으면서 신문 기자인 한승애 기자가 민은아에 대해 기사를 올리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민은아가 죽기 전에 사랑하고 같이 산 남편에 대해 그리고 민은아 아버지인 민중기에 대해 생각하고 찾아가고 깨닫고 진실을 점점 더 찾게 된다. 이렇게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많은 것을 깨닫게 한다. 그 진실을 알게 되니 참 황당하기도 하고 한 인간을 거짓으로 똘똘 뭉친 삶에 넣었다는 것이다.

 

민은아에 대해 조사를 해가는 과정에서 민은아는 카페 만우절이라는 곳에서 많은 생활을 하고 그곳에 가면 항상 민은아가 있었다는 사실과 그 카페 사장이나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물론 한승애 기자도 이 카페에 단골 자주 찾아간 인물 중에 하나다. 이곳은 극단과 가까우며 항상 가면 따뜻함과 정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다. 그렇기에 나도 이런 카페를 알고 그 카페에 자주 가고 싶다. 점점 사람 냄새가 살아지는 그런 세상이 되어가니 무척 애석한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펼쳐지는 진실은 민은아의 엄마인 윤세린이 암으로 죽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할아버지도 암이고 그렇기에 민은아에게 엄마가 자살로 이야기하게 된 것이다. 물론 암이란 게 유전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윤세린이 딸에게 암의 공포를 주지 말라고 자살로 위장한 것이다. 그러니 민은아는 자기 엄마가 자살한 줄 알고 평생을 살다가 간 것이다. 그리고 소문에 의하면 윤중기 변호사가 윤세린에게 한 것들은 정말 소문이라는 것이다. 소문이라는 것 그거 정말 무섭다. 진실이 아닌 말을 왜 함부로 말하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말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다. 민은아의 남자관계나 하여튼 여러 가지들이 보도하듯이 자료를 잘 정리하듯이 풀어가는 그런 작품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느낀 게 있다. 처음부터 주인공이 죽은 다음에 책을 써 나간다는 대단함이다. 물론 왜? 죽은 사람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에 사람들의 입방아도 그렇고 진실은 반듯이 밝혀진다는 것이다. 죽은 사람을 두고 여러 나쁜 루머들이 정말 무서운 세상인 것 같다. 앞으로 사건이나 이런저런 소문을 들으면서 내가 직접 들은 내용 아니면 믿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운명이 이리 흘러가고 그 운명의 실타래를 풀면서 여러 사람들을 힐링 시켜주듯하는 책인 것 같다. 그렇지만 죽음은 속상하다. 죽기 전에 이렇게 잘 풀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정말 말 조심해서 살고 싶다. 그리고 거짓은 발생지들은 대부분 자기가 무엇인가로부터 이득을 얻기 위해 거짓을 하는 것 같다. 거짓말을 해서 무엇을 얻겠다고 그렇게 말을 와전 시키는지 정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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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서둘러라 - 샘터와 함께하는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김재순 지음 / 샘터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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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군가의 좋은 글을 읽노라면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되지요. 이렇게 좋은 글들을 알고 그것들을 가르쳐주는 분 정말 대단하다고 말입니다. 예전에는 에세이를 많이 좋아하지 않던 나로서는 요즘 에세이란 것에 매력을 느끼게 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됩니다. 짧은 글속에 참 많은 것들이 들어있구나 하고 말입니다.

 

이 책 『천천히 서둘러라 』는 샘터 월간 호의 뒤표지에 등장하는 글들을 실은 책입니다. 그렇기에 무시하고 지나갔을지도 모르는 부분의 중요성을 이제야 읽고 느끼게 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뒤표지는 무시하는 경우가 많고 설마 이런 곳에 이리 좋은 글이 등장하리라는 것을 무시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아하 저만 그런가 봅니다. 사실 저의 책 읽기에 방심이 이곳에서 나타나는 것 같아서 많이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저자이신 김재순 님의 걸어온 길이 뒤에 나오는데 그곳을 보니 더욱 대단하고 존경스럽네요. 성함이 김 재순이라 사실 저는 여자라고만 생각했어요. 저희 집 사촌동생 이름과 동일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나이 지긋한 멋진 신사분이시네요. 화려한 연보에 어울리는 그런 모습을 하고 계셔서 더욱 좋아집니다.

 

워낙 좋은 글들이 많아서 책을 읽으면서 포스트윗을 얼마나 붙였는지 그러다 부족하면 노트에 적어가면서 느끼고 깨닫고 생각하는 글들이 가득했답니다. 인간관계에서 내 가족도 매일 보고 가까이 느끼고 행동하다 보면 더욱 멀어지고 그 사람의 단점이 많이 보이게 되고 싫증이 나고 귀찮아지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럴 때 이런 글을 읽으니 다시 생각하게 되고 행동하게 됩니다.

지나치게 가까워지면 시간이 갈수록 상대방의 좋은 면보다 그렇지 않은 면이 더 눈에 띄게 되어 관계가 소원해지기 쉽다. '시종 앞에 영웅 없다'고 하지 않던가. 적당한 거리에서 존경과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노력과 경험이 필요하다. 물론 가족관의 적당한 거리는 아니지만 하여튼 인생을 살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가끔 좋은 사람을 보면 제 간이라도 빼줄 것 같이 행동을 합니다. 그러다 한순 간 그 사람에게 실망을 하면 남보다 못한 시선으로 생각하고 마음 아파하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앞으로 생각하고 더 생각해 서로 관계를 잘 유지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네요.

 

내 아이나 내 주변인들이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이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책을 읽음에 있어서 요즘 고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많이 깨닫게 됩니다. 그 깨달음만 가지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깨달음을 우리 아이들이 잘 배워서 인성에 도움이 되고 아이의 스승이 되는 고전을 읽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합니다. 겸허한 태도와 열린 마음으로 고전을 읽으며 인류의 스승에게 전수받는 그 행복한 시간을 지금 우리 사회의 어른들은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지금 우리 사회의 정신 연령은 몇 살이나 될까요.

재정난으로 폐쇄된 대학을 인수해 새로 문을 연 시카고 대학. 로버트 허킨스 총장이 모티머 애들러 교수의 도움을 받아 <The Greet Book>프로그램 실시 1, 롤모델로 삼을 책을 정하라. 2, 영원불변한, 인생의 모토가 될 수 있는 가치를 발견하라. 3, 발견한 가치에 대하여 꿈과 비전을 가져라. 위에 세 가지에 맞는 고전을 선택해 읽어보시고 자녀에게 아니면 주변인들에게 추천해보는 그런 고전 읽기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문학에는 여정, 음악에는 여운, 그림에는 여백이 있어야 아름다워진다. 인생도 여생이 충실한가 아닌가에 따라 과거가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사람을 알려거든 그의 만년을 보라"는 것은 명언 중의 명언이다.

나 자신이 다년간 정치인으로 살면서 좌우명처럼 생각했던 <논어>의 구절이 있다.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同).' 군자는 남과 진심으로 일치하지, 겉으로만 동조하는 일은 없다. 소인은 겉으로는 동조하지만 진심으로 일치하는 일이 없다.

이 시기에 책을 읽으면서 이 글귀를 여러 곳에서 읽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소인이 아닌 군자가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겁니다. 군자가 내 주변에 가득한 그런 삶 그런 인생이 되길 바라봅니다. 소인이 주변에 가득한 삶은 외롭고 쓸쓸할 것 같네요.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 어떤 친구든 나의 인생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 서로 나눌 것이 많을수록 배우는 것도 많다. 상대에게 무엇인가 조그만 것이라도 물심(物心)으로 주고 싶어 하는 마음 - 그것이 우정의 씨앗이 아닐까.

사실 이 글을 읽으면서 반성하고 또 반성을 했답니다. 나의 삶이 2013년 전과 후가 다른 삶이 되어서 말입니다. 그전에 만난 나의 친구들을 대부분 만나지 않고 은둔자와 같은 생활을 하고 삶의 변화를 크게 해서 그런가 봅니다. 전에 만났던 친구들이 나를 보면서 참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했고 나조차도 이런 나의 변함에 놀라움을 생각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라는 끈을 내가 내려놓고 이 글을 읽으니 후회가 되네요. 모든 이들이 소중한데 말입니다. 다시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잘 살아보렵니다. 지금까지 후회한 일들에 후회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모두에게 친절하되, 소수와 가까워지고 그 소수를 신뢰하기 전에 먼저 잘 시험해 보라. 진정한 우정이란 천천히 자라는 식물 같아서 이름을 지어 주기 전에 역경을 겪고, 이겨 내야만 한다. -조지 워싱턴

 

이 책은 한마디로 명언 중에 명언들만 보아 놓은 명언 집이라고 해도 무관할 겁니다. 이런 소중한 책 한 권을 소장한다면 인생을 살면서 읽고 반성하고 깨닫게 될 겁니다. 샘터 뒤표지에 이런 좋은 글들이 있으리라 미쳐 생각지 못한 나로서 이리 좋은 보석 같은 글들을 발견하고 이런 소중한 책을 소장하게 되니 더욱 좋네요. 책 제목과 같이 『천천히 서둘러라 』는 말을 기억 속에 집어넣고 살아감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 되길 바랍니다. 물론 나에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말입니다. 이제 앞으로 이 도움을 실행에 옮기고 실천하고 반성하고 깨닫고 느끼면서 살면 될 것 같아요.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 -마거릿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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