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낯선 당신에게
우베 뵈쉐마이어 지음, 박미화 옮김 / 서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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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라" - 아우구스티누스

" 인생이란 당신이 다른 계획을 세우느라 바쁠 때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 존레논

 

 

 

몇시간만 지나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큰 산인 수능시험날이다. 시험이 끝나면 고3학생들은 결과와는 상관없이 수험표만 들고가면 할 수 있는 많은 혜택들을 누릴수도 있을것이고 그동안 미뤄왔던 일들도 하나씩 해나갈 것이다.

 

시험이 끝나고 좋은 점수를 받게 되면  행복한것일까? 좋은대학에 들어가서 취직을 잘하면 행복한것일까?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한 것일까? 행복이 낯선 그대에게를 읽으면서 행복의 기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런의미에서 사회에 나아가는 첫발을 내딛는 수험생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렵지 않아서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많은 사색의 시간을 만들어줬던 책이었다.

 

책의 한부분 중 당신은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는 부분이 있었다. 소비의 시대에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열등감을 버려두고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게 행복으로 가는 첫번째 발걸음인 것 같다. 자신을 인식하고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가까운 곳에서 내 인생의 보물을 찾고 내가 원하는 삶의 방법을 하나하나 이뤄나가야겠다.

 

다만 아쉬웠던점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가치상상이라는 부분이 조금 더 자세하게 나와있었다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음으로 떠오르는 원안에 의미라는 단어를 종종 생각해보긴 했지만(이 책에 나와있는 가치상상 방법이다) 나는 아직도 제대로 된 가치상상의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과거나 너무나 먼 미래에 메여있는것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을 계기로 사랑하고 화해하고 행복하기 위한 나만의 성공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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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터 - 나희덕, 장석남 두 시인의 편지
나희덕.장석남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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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소통을 나누는게 정말 먼 과거처럼 느껴진다. 초등학교때 친구와 아무것도 아닌일을 작은 쪽지에 적어 곱게 접어서 손에 쥐어주고 나면 펼쳐보면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내용과는상관없이 느껴지곤 했다.

 

책 표지가 편지와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열어보는데 잠시 두근두근했다. 하지만 이 두시인이 1년간 보낸 서른통의 편지는 이메일로 주고 받은것이라고 한다. 실망하는것도 잠시, 더레터 속에는 내가 보내던 편지에서 느껴졌던 감성보다 더 깊은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그러고보면 이메일과 손으로 쓴 편지가 전해준는것이 다르다고 생각하는것은 오만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더레터라는 제목은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두 시인은 이메일을 통해서 기러기를 보면서 외로움을 말하고 피어나는 떨어지는 모란에 대해서 말했다. 나에게 친근한 강원도가 등장해서 더더욱 즐거웠다. 인제는 할머니댁이 있었던 곳이라 그런지 시골에 느껴지는 정겨운 풍경이 그려졌다. 평소에는 책에 되도록 줄을 긋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나이지만 가슴에 세기고 싶은 문장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여기저기 줄을 긋게 되었다.

 

중간에 편지에서 보여주는 내용으로 상상되는 시들도 인상적이었다. 기르던 닭들의 죽음에서부터 법정스님, 동생, 스승의 죽음까지 두 시인의 편지는 삶과 죽음까지도 넘나들며 생각하게 만들었다. 친구와 나누는 평범한 일상의 한조각을 상상했던터라 생각보다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미래의 나도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가진것을 자랑하는 친구가 아닌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친구와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이런 따뜻한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손으로 쓴 편지로 주고 받을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손으로 보내는 편지가 영영 사라져 버리진 않겠지?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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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패밀리 - 로스차일드 250년 부의 비밀
요코야마 산시로 지음, 이용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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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년의 가족경영을 하고 있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이야기가 담긴 슈퍼치리 패밀리. 세계대전에서도 살아남은 유대인가문이라니 안네의 일기와 같은 유대인의 학대만을 생각했던 2차세계대전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다는게 신기하기만하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가족경영이라는게 팍팍하다고만 생각했다. TV드라마에서 나오는 재벌 3세는 돈을 펑펑 쓰고 모르게 부족했으며 자아실현을 못하면서 억지로 경영을 물려 받는게 가난하고 평범한 일반인의 시선에서는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는데 로스차일드의 가장 큰 핵심이 바로 가족경영이었다. 부모님의 유언에 따라 다섯형제로부터 시작된 가족경영은 유럽의 각국의 정세를 파악하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었던 로스차일드가문의 부의 비밀이었다.

 

가문의 존속과 부의 유지를 위해서 서로 주고받았던 정보력과 함께 형제끼리의 미묘한 신경전 또한 재미있었다. 로스차일드는 금융권뿐만아니라 최고급 와인도 생산해내고 있는데 최고급와인의 다섯가지 브랜드 중 두가지가 로스차일드의 라피트와 무통이 세계최고의 와인이다. 파리분가와 런던분가의 최고급와인의 자리를 위한 신경전이 흥미진진했다. 또한 유럽의 아름다운 건축들을 앞다투어 지어진 것 역시 신경전의 중 하나였다.

 

세계사와 함께하는 로스차일드는 우리나라의 역사에도 등장하게 된다. 고종황제가 로스차일드 가문을 만났다면 지금 우리나라 역사는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 과거의 로스차일드의 행로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단편적으로 간단하게 정리된 이야기라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경제사와 로스차일드 가문에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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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하트 - 보여주지 못한 내 마음 120
탁소 글.그림 / 시루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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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삶을 사랑을 빼놓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사랑으로 120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지만 우리는 1200가지도 거뜬하게 만들어낼 수 있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여주지 못한 내마음120 Heart라는 책은 다양한 하트 그림들과 사랑에 대한 질문들이 있는 책입니다.

 

러스트에 그려져 있는 하트가 사랑스러워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생각하고 바라보다가 생각하고 하다보니 금방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기게 되었던 것 같아요. 사랑이라는 말 대신 꿈을 넣어보아도 생각하게 되고 공감하게 됩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괜히 화나는날 보여주지 못한 내마음 120 Heart를 꺼내서 단순한듯한 일러스트를 따라그리곤 하는 저를 발견하였어요. 그만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일러스트였고 작은 이야기들이 심란했던 마음을 위로해줬던 것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사랑과 꿈을 잊어가는 것 같았는데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블로그 http://blog.naver.com/iyj1120/150120046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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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서울 산책 - 오세훈의 마지막 서울 연가!
오세훈 지음, 주명규 사진, 홍시야 그림 / 미디어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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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그런지 문화생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책도 많이 읽고 영화도 많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 전시장이신 오세훈님께서 쓰신 오후의 서울산책이라는 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책서평이라기보다는 책소개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오후의 서울 산책 자체가 서울의 곳곳을 소개해주는것이기 때문이랍니다.

 

스무살이후부터 서울에 살았던 친구에게 서울가볼만한곳이 어디있어?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친구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아도 거기서 거기고 서울 는 사람들은 주말이면 갈곳이 없다고 지방으로 갑니다. 이 책은 서울의 숨어있는 곳곳을 친절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중간에 슈퍼주니어가 나오는것은 서울 홍보대사라고 하더라구요. 신동님의 다이어트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도시 속에서 맛보는 여유를 찾고 싶으시다면 오후의 서울산책 집에 두고 심심할때마다 펼쳐보는것만으로도 즐거울 것 같아요. 물론 사진과 글로 읽던 그곳에 시간내서 가보면 더 좋겠지만요. 사람냄새가 풍기는 시장과 한옥에서부터 공원, 문화공간, 골목까지 다양하게 소개해주는 친절한 책과 함께라면 다음에는 서울가볼만한곳에 서울사는 친구들을 데리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 서울에 살고 있지 않지만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게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을 저도 찜해놓게 되었습니다.도시라서 그런지 지금 가보지 않으면 또 몇년뒤면 많이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서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에 찌들어서 팍팍한 서울 대신 자랑스럽고 자랑하고 싶은 서울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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