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패밀리 - 로스차일드 250년 부의 비밀
요코야마 산시로 지음, 이용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250년의 가족경영을 하고 있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이야기가 담긴 슈퍼치리 패밀리. 세계대전에서도 살아남은 유대인가문이라니 안네의 일기와 같은 유대인의 학대만을 생각했던 2차세계대전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다는게 신기하기만하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가족경영이라는게 팍팍하다고만 생각했다. TV드라마에서 나오는 재벌 3세는 돈을 펑펑 쓰고 모르게 부족했으며 자아실현을 못하면서 억지로 경영을 물려 받는게 가난하고 평범한 일반인의 시선에서는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는데 로스차일드의 가장 큰 핵심이 바로 가족경영이었다. 부모님의 유언에 따라 다섯형제로부터 시작된 가족경영은 유럽의 각국의 정세를 파악하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었던 로스차일드가문의 부의 비밀이었다.

 

가문의 존속과 부의 유지를 위해서 서로 주고받았던 정보력과 함께 형제끼리의 미묘한 신경전 또한 재미있었다. 로스차일드는 금융권뿐만아니라 최고급 와인도 생산해내고 있는데 최고급와인의 다섯가지 브랜드 중 두가지가 로스차일드의 라피트와 무통이 세계최고의 와인이다. 파리분가와 런던분가의 최고급와인의 자리를 위한 신경전이 흥미진진했다. 또한 유럽의 아름다운 건축들을 앞다투어 지어진 것 역시 신경전의 중 하나였다.

 

세계사와 함께하는 로스차일드는 우리나라의 역사에도 등장하게 된다. 고종황제가 로스차일드 가문을 만났다면 지금 우리나라 역사는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 과거의 로스차일드의 행로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단편적으로 간단하게 정리된 이야기라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경제사와 로스차일드 가문에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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