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세니툰 - 인생은 어린이처럼
서필린 지음 / 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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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세니툰 
 
인생을 어린이처럼 살 수 있다면 세상은 참 아름다워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의 저자는 아들 힘세니(태명)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재미있는 글과 그림으로 지은 책이다. 
 
작가의 말처럼 우리 모두의 마음은 이미 어린 시절에 완성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 어린이였을 때의 마음을 다시 꺼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가끔은 어른들에게 용기와 위로와 놀라움을 주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있어서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너그러워지고 쉬워진다는 사실을 짧은 글과 그림으로 전달하는 책 
 
어린 시절은 매일이 출발이다.
그때 보다 훨씬 더 큰 어른이 된 지금 우리는 매번 출발 앞에서 주저한다.
복잡한 생각을 버리고 단순했던 순수했던 아이의 시각으로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 
 
시작은 어려운 법, 끝날 땐 아쉬운 법, 
그 중간에 있을 때가 제일 좋지만
뭐든지 중간만 할 수는 없어 그것이 인생이야!
아이들은 어른들의 이런 고민을 쉽게 풀어준다. 
 
복잡하게 꼬아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어른들과 다르게 그들은 직관적으로 단순하게 세상을 바라본다.
그런 생각들에서 어른들이 배워야 할 지혜가 뿜어져 나온다. 
 
"우리 집은 우리의 마음들이 연결된 곳"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매번 이러한 쉬운 진실조차도 외면하고 살아간다. 
 
어른들은 뭐가 그리 바쁠까? 
 
우리가 노력한 시간들은 할 일을 하고 있다. 
아무리 해도 제자리인 것 같은 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제자리가 아니라 미래의 밑거름이 쌓여가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 
 
"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마음이 한 방울만 들어가도  우리는 폭포처럼 시원하게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아이들은 하는데 왜 어른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일까? 
 
갓 만들어진 어린이의 마음은 풍파에 식은 적 없어서 따끈따끈하고, 상식과 규칙을 모르는 어린이의 생각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아서 기발하다. 
 
어린이는 개성 있고 용감하며 고정되지 않고 힘차게 뻗는다.
어린이는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모든 힘을 갖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모두는 다, 한 때 어린이였다는 사실
이 책은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는 마음과 사고가 글과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한 장 두 장 책 장을 넘기면서 미소가 떠오르기도 하고, 왜 그런 걸 , 그렇게 쉬운 걸 고민했지? 하는 깨달음을 얻게도 한다. 
 
저자는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새롭게 본 이야기를 툰으로 우리에게 들려준다. 
 
쉬우면서도 하지 않았던, 하지 못했던 나의 행동을 반성해 보는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에게도 반짝이는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은 모두 기억해 내길 바란다. 
 
책 장을 넘기면서 훈훈한 미소가 나도 모르게 입가에 퍼진다.
어린이의 힘과 에너지는 어른들을 이기는 순간이 많다는 사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시간을 쉽게 단정 짓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
서로의 안부, 서로의 실수, 서로의 감정, 서로가 알게 된 것, 서로가 찾은 기쁨, 서로가 걷고 잇는 길을 함께 나누는 일상엔 언제나 웃음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그렇게 쉽게 갈 수 있었던 길을 우리는 왜 머뭇거렸는지
반성하며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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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학의 엣지 워커 - 한계를 넘어 성장하는 커리어 리포트
이윤학 지음 / 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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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학의 엣지 워커 
 
가장자리를 걷는 사람!
가장자리를 넓혀가는 사람! 
 
나는 나의 모교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교양으로 신청한 학생 외 대부분의 학생들이 사범대 학생이다. 
 
교직 필수 과목 중 하나의 교과를 가르치다 보니 학교를 졸업하면 임용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강의실을 들어갈 때 마다 아직은 미래에 대한 전망이 희미한 그들에게 앞으로 엣지 워커가 되기를 조언했다. 
 
그들이 미래에 학교 현장이 되든 또 다른 곳이 되든, 나는 그들이 누구보다 본인이 경험하는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더 넓은 세상에 먼저 도전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소개했다. 
 
좋은 책 한 권은 사람의 생각과 미래를 바꾼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어느 책을 읽을 때보다 이 책의 모든 페이지는 나의 작은 메모가 빽빽하다. 
 
30년 넘게 한국의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서 톱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프로 직장인 이윤학이 전해주는 다양한 조언들은 사회생활에 첫 발을 대 딛기 시작하는 젊은이들은 물론 나에게도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읽어 본 자기계발서 중에는 최고인 것 같다. 애널리스트 출신답게 책 전반 주제의 명확한 분석과 사고와 조언들이 뼈 때리는 소리가 들려올 정도로 울림이 강하다.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역산법과 시간 분배에 대한 이야기도 실천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인생의 목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출발과 결과가 얼마나 다른지도 공감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전에 상대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들어야 한다는 현실의 진리도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 
 
나는 대학 강단에서 미래에 교사를 꿈 꾸는 학생들에게 강단에서의 떨림을 방지하기 위한  조건으로 내가 지금 진행할 수업에 지식적으로 얼마나 자신감이 있냐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라고 학생들의 발표 수업 때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개인이 얼마나 노력하고 진심으로 그 일에 다가서야 하는지 깊이 반성하게도 되었다. 
 
그리고 현재 본인이 다니고 있는 직장에 대한 생각도 바꾸게 해 준다.
직장 생활에서 하는 일은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한다. 또한 새로운 사람과 기회를 만날 수 있고, 일을 하면서 공짜로 깊고 다양하고도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월급만 받고 회사를 다니면 손해라는 것이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와 네트워크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라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파란 넥타이는 매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라는 재미있는 사실도 발견한다. 주식시장에서 빨간색은 주가 상승, 파란색은 주가 하락^^ 
 
벼룩 효과! 에 의해 스스로 정한 엣지를 절대로 넘어서려고 하지 않는 엣지스럽게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까지....... 
 
"세상에서 가장 못난 사람은 실패한 사람이 아니라, 시도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성공도 실패도 시도해야 나옵니다" 
 
"일과 관계된, 그리고 무관한 모임을 각각 하나 이상 만들어보세요. 나를 프로로 만들고, 내 가치를 알리는 좋은 채널이 될 것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라. 그러지 못하면 본인의 성장은 물론 회사의 성장도 없다. 그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너는 끌려가는 인생이고, 꼭두각시 인형에 불과하다" 
 
"1분 늦는 것 보다 한 시간 빠른 것이 낫다" 
 
"남들이 인정해주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본인의 가치를 높여라" 
 
"모임이 의미가 있으려면 목적이 명확하고, 정기적으로 만나야 하며, 내가 주도적이어야 한다" 
 
책 안에 너무 좋은 생각들이 많아서 나는 이 책을 꼭 젊은이들이 읽기를 바란다. 좌절하고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그 시점이 시작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꿈을 이룰 수 있다면 과감하게 이직하고, 이직은 한편으로는 성장을 위한 기회의 사다리며, 쫓겨나듯 떠나지 말고 당당하게 떠나라! 
 
"시간 약속은 평생, 매일 일어나는 중요한 행사"다는 말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울림으로 다가온다. 
 
우리 모두에게 좋은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의 생각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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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호호책방
김유 지음, 국지승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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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호호책방 
 
가끔은 얇은 책의 그림책 한 권이 두꺼운 책을 이길 때가 있다.
주말의 나른한 오후 책상 앞에 앉아 이 그림책을 읽는데 
순간 가슴이 멍해지기도 하고 코 끝이 찡해진다. 
 
누군가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고민들이 모여 작은 문구가 되고
한 권의 그림책이 되었다. 
 
'호호책방' 
 
"언젠가 바닷마을에 작은 책방을 연다면 '호호'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었습니다.
함께 호호 웃고 호호 불어주며 작은 응원과 위로를 건네는 곳,
'바닷마을 호호책방'에서 누구나 잠시 쉬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머리말 처럼 그림책을 한 장 두 장 펼칠 때마다 위안이 된다.
가끔 우리가 겪었던 이야기라 그럴까? 
 
바닷가 작은 마을에 여우 씨가 이사를 왔다.
그리고 작은 책방을 열었다.
처음에는 마을 사람들이 그를 경계하고 조심스러워해서 친해질 수가 없었다. 
 
여우 씨는 단지 바다를 보며 넓어지는 마음을 가지고 쓸쓸하고 힘 들 때 책을 읽고 싶어할 뿐이다. 
 
꽃 비가 내리던 날 여우 씨네 작은 책방에 첫 손님이 찾아왔다. 
 
외로움을 가진 아이가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었고 여우 씨는 그 아이에게
'내가 먼저 안아 줘요'라는 책을 처방해 주었다. 
 
새벽에 일을 나간 아빠가 늦은 밤 돌아왔을 때 아이는 아빠를 말 없이 꼭 안아 주었다. 
 
아이가 돌아가고 한참 뒤, 여우 씨는 외로움이 담긴 아이의 이야기를 보석함에 넣었다. 
 
멀리 미국에 가 있는 딸에게서 온 편지를 들고 할머니가 찾아왔다.
편지에는 곧 엄마를 만나러 가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때로는 그리움이 힘을 줄 때도 있어요" 
 
여우 씨는 할머니에게 '다시 만날 날을 생각해요' 란 책을 처방해 주었다. 
 
친구와 다투고 사과를 하지 못해 고민하는 아이가 찾아왔다.
여우 씨는 젤리 두 개와 '달콤한 사과가 필요해요'란 책을 처방해 주었다. 
 
"난 맨날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또 잃어버릴까 봐, 오늘은 물건에 내 이름을 몽땅 썼어요. 틀려서 놀림 받을까 봐 발표도 잘 못해요" 
 
불안이라는 감정을 가진 아이에게는 '나를 믿어요'란 책을 처방해 주었다. 
 
여우 씨와 함께 하는 호호책방은 아이들 사이에 이제 유명해졌다.
한 번도 안 가 본 아이는 있어도
한 번도 안 가 본 아이는 없었다. 
 
바람이 휘몰아치고 창문이 덜컥거리던 밤 
여우 씨네 책방에 도둑이 들었다.
그리고 책 한 권이 사라졌다.
'밥이 되고 꿈이 되는 책' 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도둑을 잡으려 했지만, 여우씨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어느 날 사라졌던 책이 편지와 함께 돌아왔다.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요즘은 찾아오는 사람도 없거든요......" 
 
어느 날 아침 씽씽 슈퍼의 할아버지가 오래된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먼지 쌓인 간판도 떼고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우 씨는 씽씽 할아버지네 가게가 어떻게 변신할지 기다려졌다. 
 
모두의 이야기가 모여졌다.
그리고 드디어 여우 씨는 책 한 권이 될 이야기를 완성했다. 
 
그렇게 초록초록 봄이 가고 파랑파랑 여름이 오고 있었다. 
 
마음을 호호 불어주는 책방!
우리 주위에도 아마 그런 공간이 있을 것이다.
내가 그런 책방을 열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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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의 정체 창비아동문고 343
전수경 지음, 김규아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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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의 정체 
 
책의 제목에서 느꼈던 상상은 완전히 빚나갔다.
진허수~ 
그리고 뭐야 책의 마지막  반전은!
창비어린이책을 가끔 읽는다. 
 
이 책에 실린 여덟 편의 이야기는 같은 친구 모두의 이야기였다.
교실에서 주연과 조연, 엑스트라는 따로 없다.
모두가 주인공이다.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은 중요하다. 
잘 모르겠다고 묻어 두거나 무시하면 안 된다.
곰곰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보면,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는 마음들이 있으니깐. 
 
허수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반 친구들에게 정체모를 존재로 다가왔다
친할 사이도 없이 다시 전학을 가 버렸다. 
 
현악 사중주의 현아와 나래의 이야기를 읽으며 예전의 책들과는 다른 결말을 느꼈다. 화해라는 선택 대신에  본인의 속 마음을 당당히 전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한 점이 독특하면서도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그럼 우리,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는 거지?"
"아니 그러고 싶지 않아" 
 
나래는 상처를 받으면서 억지로 현아와 친하게 지내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얘기한다. 남이 뭐라든 나를 위한 선택을 하고 싶었다고...... 
 
남에게 상처를 주고 "미안해" 사과로 항상 끝날 수는 없는 것이니깐! 
 
할아버지의 바다에서는 잠시 눈물이 났다.
어린 시절 누구보다 자신과 함께 했던 할아버지가 이제는 자신을 전혀 알아보지 않는다.
그런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렸다고 해도 해수는 서운하다.
그러나 병실에 두고 온 휴대폰을 다시 찾으러 갔을 때 울고 있는 할아버지와 마주한 6학년 아이 해수
"할아버지는 똑같이 할아버지야"
자신을 좋아했던 예전의 할아버지도,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재의 할아버지도! 
 
한 달에 한 번 월간 낚시를 하는 범준~
아마도 범준의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했는 것 같다.
아빠를 만나러 간 날 범준은 친한 친구 찬우가 본인이 짝사랑하는 은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다. 
 
"원래 낚시터에는 초보자의 행운, 따라온 사람의 행운 그리고 실연자의 행운이라는 있거든, 고수도 그 셋은 못 이긴다고 했어" 
 
그런 까닭일까^^ 범준은 아빠가 없는 사이 엄청난 크기의 무지개 송어를 낚는다.
그리고 다시 바다에 보내준다. 
 
"모든 생명체는 서로에게 빚지며 살아가는 거니까. 나중에 인간도 땅으로 돌아가며 빚을 갚잖아" 
 
하나 둘 셋! 
우리는 3초 만에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윤채와 성우는 3년 동안 친하게 지낸 친구다.
서로가 좋아하는 이성 친구에게 사귀자고 고백을 하기로 한 날
성우는 달걀이 머랭으로 바뀌듯 우정이 사랑으로 마술처럼 변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랑하는 사람은 3초 만에 알아본다고 했던 성우
그들의 우정, 아닌 사랑은 3초가 아닌 3년이었다. 
 
나는 꽃이다.
여덟 편의 이야기의 주인공이 다니는 학교 교실 창가에 시들어가던 꽃이다.
어느 날 죽은 줄 알았던 나를 친구들이 발견해 주었다. 
 
"어머 깜비가 밤새 꽃을 피웠네"
"죽은 줄 알았는데 대단하다." 
 
기쁘고 설레고 편안한 마음만 좋은 것은 아니다.
슬프고 아프고 불편한 마음도 소중하다.
그 마음이 생겨난 이유를 따라가 보면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소중한 마음을 배우게 된다. 
 
세상에는 막 대해도 되는 사람은 없다. 
삶에서 잠시 스쳐 지나간 사람도 그리고 지금 현재 나의 곁을 지키는 모든 이들도 소중하다. 
 
우리는 그 속에서 행복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불편해 지기도 하지만
늘 새롭게 일어서는 성장이라는 에너지를 얻게 된다. 
 
여덟 편의 동화에서 느껴지는 아이들의 훈훈한 마음이 찬란하게 빛나길~ 
 
진심을 다하는 순간 찬란하게 빛나는 어린이의 오늘을 응원한다. 
 
 #허수의정체 #전수경 #전수경작가 #어린이책추천 #어린이책 #창비 #도서협찬 
#서평 #책 #독서 #독서모임 #강사 #교육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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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 바츨라프 스밀의 세계를 먹여 살리는 법
바츨라프 스밀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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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식량 과잉과 기아가 공존하는 모순의 시대
모두가 배고프지 않은 세상을 위한 해법은 있는가? 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식량은 넘치는데,
왜 여전히 굶주리는가?'에 대한 문제점들을
파헤치고 있다. 
 
세계는 인구 대비 식량을 30% 더 많이 생산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 3분의 1이 버려지고, 11명 중 1명은 굶주리고 있다! 
 
이 책은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역설적인 문제,
즉 식량 과잉과 기아의 공존을 날카로운 통계와 냉철한 분석으로 해부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바츨라프 스밀은  체코 플제니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환경과학자이자 경제사학자다. 에너지, 환경, 인구 등 거시적 관점에서 현대 문명의 작동 원리를 탐구해 온 석학답게, 우리의 식탁이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 아닌, 경제, 정치, 환경 문제와 복잡하게 얽힌  총체임을 책에서 보여준다. 
 
책은 충격적인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지구는 충분하고도 넘치는 식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그 풍요로움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생산된 식량의 3분의 1가량이 버려지고 있으며,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은 현대 문명의 거대한 모순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스밀은 이러한 불균형이 식량 자체의 부족이 아니라, 비효율적인 생산, 유통, 소비 시스템에서 비롯된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현대 농업 시스템의 발전을 면밀히 살피면서도 그 이면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지적한다. 녹색 혁명 이후 농업 생산성은 비약적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 물, 화학 비료 투입을 전제로 한다. 이러한 집약적 농업은 단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가져왔지만, 장기적으로는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특히, 생산된 곡물의 상당 부분이 인간의 식량이 아닌, 가축 사료로 사용되어 육류 소비를 부추기는 비효율적인 구조는 인류의 식량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우리의 풍족한 식탁이 지구 자원과 환경에 어떤 부담을 지우고 있는지, 그리고 그 부담이 어떻게 전 세계적인 불균형으로 이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인 바츨라프 스밀은 미래 식량 대안으로 주목 받는 배양육이나 곤충 단백질, 심지어 유기농 농업에 대해서도 맹목적인 낙관론을 경계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기술들이 인류의 식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오히려 기존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유기농이 생산성을 떨어뜨려 대규모 식량 공급에 한계가 있다는 그의 주장은, '친환경'이라는 막연한 가치에 매몰되지 않고 오직 데이터와 현실에 기반하여 문제를 바라본다. 그는 식량 문제 해결이 특정 기술 혁신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보다 거시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또한 이러한 비판에서 멈추지 않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낙후된 유통 인프라를 개선하며, 농업 기술이 미흡한 지역에 대한 국제적인 기술 전수와 종자 보급을 통해 식량 분배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축 사료로 사용되는 곡물 중 일부를 인간의 식량으로 전환하는 정책적 고민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세계를 먹여 살리는 법'은 단순히 식량 문제에 대한 통계적 보고서가 아니다. 이는 우리가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윤리적 소비와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고민하게  한다.  
 
'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 
 
이 모순적인 명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할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니 인류가 직면한 식량이라는 거대한 과제를 직시하고, 그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길을 모색하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다양성은 삶의 양념이라고 말하지만, 큰 규모에서 따질 때 인류가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것들은 대개 한정된 공급원을 통해 조달된다." 
 
지금도 약 8억 명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 기아는 식량 부족이 아니라 식량 분배 시스템의 실패가 주된 원인이다. 
 
#음식은넘쳐나고인간은배고프다 #바츨라프스밀 #데이터  #식량 #분배 #비건 #채식 #김영사 #책추천 #음식 #배고픔 #독서 #독서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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