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라이프·디자인
기디언 슈워츠 지음, 이현준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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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라이프 디자인~


음악을 전공한 나에게 '오디오'의 상징성은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음악적 소리를 녹음하고 음질들을

최고의 소리로 재생하는 오디오~


왜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장인들이 만든 오디오에 매료될까?


풍월당의 루악R7의 소리에 매료되었다가

오디오 순례에서 만난

매킨토시MA12000의 소리에 입이 뜨아~~~

하고 벌어지던 순간~


오디오가 가지는 매력은

이렇게 무한대로 열려있다.



이 책은

세계 최초의 오디오를 발명한 에디슨부터

하이엔드 오디오 시대를 개막한 마크 레빈슨까지~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의 오디오 기술을 탄생시킨

혁신가들의 hommage와 마주할 수 있다.


"내 발명품 중 가장 위대한 물건이

무엇이냐고요?


나는 나의 포노그래프를

가장 사랑합니다."


에디슨에게 ''을 보존하는 방법을 찾는 일은

평생의 목표였다.


"음악은 인간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작업은 내게 벅찬 만족감을 줍니다........."


이렇듯

오디오는 인류의 음악 라이브러리를 보존하고

예술가의 음악적 의도를

충실하게 재현하며,


연주되는 악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소름 끼치는 감동적 사운드로

음악애호가들을 ''의 세계로

초대한다.


책의 저자 #기디언_슈워츠 는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했지만

오디오 시스템을 향한 꿈을 이루기 위해

2010#Audioarts 를 설립해

하이엔드 오디오를 소개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이 책은 한편으론

낯선 용어들과 전문적 개념으로

난해함이 있지만

책을 읽어 나가면서 오디오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이 한 권의 책에

점점 매료되어버릴 수밖에 없다.


1877년 에디슨의 포노그래프의 발명부터

2022년 까지 145년간의 오디오 역사를 기록한

한 권의 문서와도 같은 책

그동안 오디오는 145년의 역사 속에서

열정적인 장인들 손에 혁신되며

현재의 음악 소비문화를 완성해 왔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수록된

오디오 관련 제품들과

빼어난 디자인의 #턴테이블

#앰프 #스피커 #카트리지 사진들은

책을 읽는 내내 내 눈을 호강하게 한다.


1960년대 솔리드 스테이트의 출현으로

오디오 세계의 편의성을 시작으로,

에디슨의 포노그래피를 개량해

음반 배급의 기초를 완성한

에밀 베를리너,

마크 레빈슨의 하이앤드 오디오의 재현,

B&W의 탁월한 음질,

에디터 홀트에 의한

CD플레이어의 잠재력~


혁신가들과 함께 음질 개선에 나섰던

지휘자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 등

오디오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가

꼼꼼하게 기록된 한 권의 책


음악적 존엄성과 연결되는 고유한 가치!

예술가의 음악적 의도를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은

오직 오디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오디오 애호가라면 필수적 소장가치가 있는 책!

2월의 절반을 읽어내려가며

나에게 오디오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채우주기에

충분했던 책~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시간

풍월당의 루악R7에서 흘러나오던

브람스의 교향곡 12악장이

다시금 그리워진다.


#도서협찬 #을유문화사 #오디오 #디자인 #예술 #음악 #루악R7

#매킨토시 #오디오라이프디자인 #기디언슈워츠

#도서추천 ##도서 #독서 #독서모임 #오디오서적 #독서후기 #독서일기

#서평 #브람스 #애플 #발명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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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염장이 - 대한민국 장례명장이 어루만진 삶의 끝과 시작
유재철 지음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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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염장이

자기를 비추어 오롯이 타인의 편에서 헤아리는 마음


그 마음이야말로 사랑이 아니겠는가~


인간은 최후의 순간까지 존엄해야 한다~


대통령의 염장이로 알려진 유재철 장인의

수천 가지 죽음의 얼굴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

30년 세월동안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에서 만난

다양한 죽음~


서거하신 전직 대통령 여섯 분의 장례를 맡아오면서

대통령의 염장이로 알려지게 된 유재철 장인의

감동적인 실화는

죽음과 장례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가지게 해 준다.


가난한 사람부터

대궐같은 집에 사는 재벌과

이주노동자와

전 국민에게 선망과 질시를 동시에 받아가며

한 나라를 이끈 대통령까지

죽으면 모두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다.


"태어날 때 자신은 울지만

주위 사람은 웃고

죽을 때 주위 사람은 울지만

자신은 웃는

그런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산

사람이라고 한다."



세상에 태어날 것을 걱정하는 아기가 없듯

세상을 떠날 것을 걱정하는 이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이

책을 읽고 난 후 오랜시간

내 마음에 울림으로 남는다.


'죽음'은 예외 없이 살아 있는 사람에게

손님처럼 들이닥친다.


순간의 즐거움을 좇는 잔칫집과 달리

초상집에서 발견하는 것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자신의 인생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초상집에서는 인생의 화두를

얻어오기 마련이다.


죽은 사람은 어떤 결정도 할 수 없지만

장례식의 주인공은 고인이다.


책을 통해 그동안 생각해보지 못한 죽음에

대한 고민을 해 본다.


세상에 대한 미련과 욕심은 의외의 것에서

발동된다.


부동산, 명예, 지위 등이 가장 큰 집착의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의외로 매우 개인적이고 사소한 것들에 대한

집착으로 우리는 삶을 영위하는 동안

편하게 세상을 바라보지 못할 수도 있다.


죽은 자의 신체 중 귀가 가장 늦게 닫힌다고 한다.


마지막 가는 길에 힘이 될 따뜻한 말을

기다리는 고인의 마지막 기다림!

장례식은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 사이의

사회적 관계정리를 위한 의식이다.


비록 색깔은 다르지만

모든 분의 삶과 죽음의 무게와 마주하며

고인을 보내드릴때마다

참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받게 된다는 작가의 글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읽고 나니

장례에 대한 나의 편견에 새로운 지혜가 보태진다.


살아서 죽음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하고

엔딩노트를 작성하며

나의 지나온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그때가 내게도 올것이라는 준비도 되고~~


교만의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기 전에

잘라내고

그 자리에 겸손의 새싹을 틔우는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도 생기면서~


고인에게 단 한 번뿐인 장례를 주관하는

장례지도사의 사명감에

새삼 감동을 받는다.


욕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괴로움과 공허함은

그에 비례하여 더 커진다.


다양한 죽음과 마주한 작가의 글 하나 하나와 독백이

나에게 많은 교훈으로 다가온다.


죽음의 순간에 우리 인간의 존재는

다시 '()'가 된다.


잘 먹고 잘사는 것이 복이지만

편안히 죽음을 맞는 것도,

먾은 이의 애도 속에서 세상을 떠나는 것도,

물 흐르듯 순탄하게 장례를 마치는 것도,

''이라는 것을 가슴깊이 새기면서.......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장례는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지키는 ''

자기 삶을 자기 손으로 마무리하는 것

책을 통해 그런 지혜를 배운다.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절차를 밟아서 장례를 맡은 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다시 살아 있는 사람의 일로 돌아와서

현실을 살아가는 분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남는다.


삶과 죽음은 같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한번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는다.

산파가 산도를 열어 이 세상으로

잘 이끌어주는 사람이듯

장례지도사는 세상 인연 매듭지어

저세상으로

잘 보내드리는 사람이다........."


세상의 모든 직업에는 철학이 있다.


장례지도사란 직업에

경의를 표한다.


#부드러운독재자 #김영사 #대통령의염장이

#도서협찬 ##독서모임 #도서 #책추천

#에세이 #수필 #장례지도사 #유재철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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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를 찾아서 - 한스 로슬링 자서전
한스 로슬링.파니 헤르게스탐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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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를 찾아서

How I Learned to Understand the World

아름다운 생을 살다 간 위인의 삶을 더듬어 가 본 시간이었다.

몇 일간의 나의 이른 새벽, 늦은 밤 시간을 이 책 읽기에

할애한 댓가로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나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확장된 시선을 가져다 준다.

인간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

인간은 태초에 으로 출발하는 것일까?

아니면 으로 출발하는 것일까?

책을 통해 사유의 늪에 빠지게 된다는 것은

삶의 가장 큰 행복이다.

FactFulness

사실충실성~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

이 책은 하지마비가 주요 증상인 질환

'콘조'의 원인을 밝힌

'한스 로슬링'의 자서전이다.

2016년 그가 죽기 1년 전 테드 강연을 통해 그를 만난적이 있다.

또한 그와 같은 삶을 걸어가는 그의 며느리

안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위대한 위인의 삶은 애초에 달랐었나?

나는 위인들의 전기나 자서전을 읽을때 마다.

그들의 특별함을 찾아보려 했던 적이 있다.

그러다 늘 내가 마주하는 것은

그다지 위대하지도 않은 평범함 속에서 만나는

그들의 삶에 대한 지혜였다.

한스는 책의 초반에 자신의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문맹이었던 할아버지, 커피콩 따는 노동자였던 아버지

그리고 자신이 교수직을 얻기까지의 3세대 이야기를~

세계의 네 단계 경제 수준을 자신의 가족사에 비교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인생을 바꾸는 발걸음을

한 발씩 내디딘 개인들에게는

그 모든 단계의 어느 순간도

간단치 않았다는 사실을 얘기한다.

한스 로슬링은

세계 최대빈국 모잠비크의 응급진료소에서 마주한 죽음과

쿠바 독재정권이 은폐한 국가적 영양실조의 참상과

서아프리카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 등

세상의 가장 어둡고 소외된 곳에서 무지와 편견을 목격한다.

분쟁과 전쟁이 없는 세계를 위해

'팩트''행동'을 외친 한스 로스링은

사실 기반 이해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진리를 가지고

팩트풀니스를 전파하는데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고

우리 주변 상황이 어떤지 알아야

올바른 방향을 찾아 목표에 도달 할 수 있으며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세계발전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

'팩트풀니스'에서

얘기하고 있다.

14살 때 같은 반 친구로 만난 그의 평생 반려자 앙네트와

모잠비크에서 마주한 열악한 기후와 가난과 무지는

그의 생에 큰 전환점을 가져다 준다.

산모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태어나지 않은

아기를 조각조각 잘라서 꺼내야 했던 일들,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간호조무사가 문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던 순간,

선진국에서는 100명의 의사가 담당해야할 환자를

저개발국 나라에서는 1명의 의사가 담당해야하는

현실과 마주하면서 지구 저편의 세상에 대한

안타까움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고달프게도 한다.

'세계적 관점에서 본 쿠바인의 건강'에 대한 그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던 터라

이 책에서 그가 쿠바에서 했던 일들과 마주하니

새삼 그가 열정적으로 강연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이 책에는 나라를 위해 자신의 가족을 잃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

지난밤 자신의 아이가 죽었지만

다음날 아침

"아이가 지난밤 죽어서 오늘 늦게 출근해서 죄송하다."

말하는 청소부의 슬픔도 있다.

그가 만든

'갭마인더재단'은 명확하고 포괄적인 데이터로

많은 공개 영상물과 시각화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6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의 이해를 증진 시켰다.

현재 그의 아들 올라와 며느리 안나는

갭마인더재단을 통해 이해하기 쉬운 사실 기반 세계관을

알리는 창의적은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저소득 국가에서 빈곤과 기아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그가 살아있었다면 어느 때보다 이 작업에 헌신했을거라는

한스 롤링스의 아내 앙네타 로슬링의 아쉬움이

내게도 큰 아쉬움으로 전해지는 밤이다.

참혹한 현장에서 치열하게 선의를 고뇌했던

한스 로슬링의 세계 평화와 진보를 향한

투혼은 남아있는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될 것이다.

'무엇이 무지를 그토록

끈질기게 만드는지 이해시키는 것이어야 했다.'..........

아름다운 삶을 살아간 빛나는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

위대한 사람의 삶을 엿보는 것은 나를 성장 시킨다.

세계의 평화를 꿈 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한스로슬링 #팩트풀니스 #테드강의 #ted #팩트풀니스를찾아서 #김영사

#자서전 #베스트셀러 #책추천 #도서추천 #빌게이츠 #빌게이츠추천

#팩트 #팩트체크 #바이러스 #펜데믹 #전염병 #에볼라 #회고록

#부드러운독재자 #통영시 #서평 #독서 #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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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없는 육식의 탄생
체이스 퍼디 지음, 윤동준 옮김 / 김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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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없는 육식의 탄생 
 
인류의 역사는 항상 쉽지 않다.
복잡한 과학이 내놓은 산더미 같은 연구 결과는
역사의 논쟁거리로 남아서 세상을 새롭게 만들기도 하고
어느날 갑자기 자취를 감추어 버리기도 한다. 
 
2013년 8월
살아있는 소에서 채취한 미세 세포를 배양하여 만든 고기가 버거용 패티가 되어 

탄생했다. 
 
패태 142g을 만드는데 무려 33만달러(약 3억 8천만원)가 들었다. 
 
상상 속 개념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찰나였다......... 
 
지구변화와 갈수록 커지는 동물복지에 관한 관심,
항생제에 대한 반감과
지구촌의 기아 문제는
아주 작은 세포를 이용해 축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큰 도약으로
탈바꿈하는 움직임을 가져다 주었다. 
 
배양육이 슬그머니 대중의
의식속에 들어왔다. 
 
이 책은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디에서 오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고민을 가져다 준다. 
 
인간의 먹이감으로 전략한
도살장의 잔인한 풍경과 
그로인한 환경 오염에 비건들의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시장은 이미 식물을 이용한 기존 고기를 대체한 식품에 익숙해 있다. 
 
기후 변화는 현실로 다가왔고 상상이상으로 끔찍한 모습으로
인간을 위협한다. 
 
식물성 액상 달걀의 성공적인 출시로 세포배양육 대중화의 초석을 꿈 꾸는 

미국의 푸드기업 저스트 ! 
 
저스트는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영양 높은 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2011년 설립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 야후 창업자 ‘제리양’등이 투자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 받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떠올랐다. 
 
 
저스트의 대표 제품인 ‘저스트 에그’는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달걀 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콜레스트롤이 없고
포화지방이 낮아 비건과 달걀 알러지가 있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연 고기란 무엇인가? 
 
매년 700억마리 이상의 동물이 
잡식성 인간의 식욕을 채우기 위해 고툥 속에서 죽어간다. 
 
비건에서 시작된 움직임은 
이 책을 읽는 나의 마음도 움직인다. 
 
일상의 식품에서 육류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한 번도 상상해보지 않았던 육류에 대한 공급 과정에 시선이 멈춘다. 
 
동물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잔혹한 근본 원인을 없애는 식품 시스템으로 

세포배양육은 이제 현실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이 책은 한편으로는
영양과 품질 보다는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운영되었던 다국적 

식품 대기업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인간이 자연계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식탁 위 식품들이 

어디서 왔는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한다. 
 
우리의 편리한 일상은 갈수록
자연과 멀어지고,
보이지 않는 전파로 세상과 소통하는 일상에 자연스럽게 노출된
현대의 삶 !! 
 
배고픔을 달래는 일에는 우리 모두가 평등하다.
그러므로 인간과 음식은 매우 친밀할 수 밖에 없다.
그런이유의 한 가운데에 자연이 있고 생태계가 있고 환경문제가 있고
동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있다.
 
가로등을 밝히기 위해 등유가 발명되기전에 수많은 희생을 강요 당했던 

고래의 생명~
 
자동차가 발명되기전  말이  운송 수단으로 이용 되었던  시대~
 
이제는 한 걸음 나아가 기후 변화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때다. 
 
세포배양육의 출현으로 고기가 우리 삶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이 책은 우리가 마주한 음식 시스템의 변화와  세포배양육으로 

만들어진 고기가 일상화 되는 미래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감동으로 전하고 있다. 
 
문화로 뿌리 내린 기존의
패러다임을 부수고, 
 
착한 과학과 멋진 스토리텔링,
단호한 행동력으로 움직이는
세상을 보호하는
연구진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세포배양육이 언젠가는 미래의 육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면서
이 책 읽기를 끝낸다. 
 
저스트의 테트릭이 있기에 
빌럼 판 엘런과 그의 딸 아이라가 있기에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세포배양육으로 동물을 죽이지 않고도 

살아있는 동물에서 세포를 채취해  진짜고기?를 만들어가는 과학자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인류를 위해 새로움을 시도하는 것은 뼈를 깍는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그 길을 걸어가는 그들은
언제가는 인류를 구한 영웅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많이 어려웠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책이다. 
 
나의 육고기 습관에도 변화가 일어날까? 
 
책을 통해 계몽되는 미래를 꿈 꾼다. 
 
도살되지 않은 고기가 우리의 입속에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역사가 있었는지를 기억할 날이
곧 오기를 ~~~~ 
 
#부드러운독재자 #죽음없는육식의탄생 #체이스퍼디
#김영사 #세포배양 #책 #책추천 #책스타그램 #저스트 
#조지테트릭 #서평단 #세포배양육
#과학책 #식품 #육식 #비거 #채식주의 #육류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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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스노볼 1~2 (양장) - 전2권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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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소설Y대본집으로 만난 스노볼~  
 
사상 초유의 기후재난으로 영하 41도의 혹한이 되어버린
아포칼립스 세상~
그리고 선택받은 자만이 살 수 있는 스노볼~
 
박소영 작가의 소설  #스노볼 은  한국 #영어덜트소설 의 최전선 #창비 와 

#카카오페이지 가 함께한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품이다.

'영 어덜트 소설' 이란 청소년부터 20대의 독자층에 타켓을 맞춘 

소설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즉, 소비자의 연령이 곧 장르를 대표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하여 영 어덜트 소설의 본질은 내용이 곧 영 어덜트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작년에 스노볼 1을 읽고 영어덜트소설의 매력에 완전히 매료 되었었는데 

더욱 강렬해진 스펙터클로 돌아온 스노볼 2는 1편에 이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일상의 리듬감을 잠시 깨트릴 만큼 책 속에 몰입하게 한다. 
 
스노볼은 제목에서 부터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시대가 지나고 미래의 가상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스노볼!

다양한 장르의 책과 마주하다보면 책 속 가상의 세계와 현실속의 삶에 대한 

경계에서 가끔씩 나는 길을 잃고 헤매일 때가 있다.

사춘기 소녀도 아닌데 가끔씩 미래세계에 대한 나만의 환상과 마주할 때면

 미래의 삶을 살아갈 나의 아들, 또는 그 시대의 사람들에 대한 걱정에 

한동안 고민에 빠지곤 하는 나의 엉뚱함과 마주한다.

이 책은 나의 그런 상상의 세계의 폭을 확장시켜주기에 충분한 소재의 이야기이다.

책에서 작가는 현재의 시대를 '전쟁문명'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쟁문명의 시대가 끝나고 지구는 혹한기의 시대를 맞이한다.

지구상의 모든 지역이 얼어붙은 미래사회는 나라의 경계가 없으며,
평균 기온 영하 41도의 극한 추위에서 인간의 삶은 다시 원시 시대로 돌아간다.
따뜻한 전기 공급을 위해 사람들은 매일 인력발전소로 출근하며 

그곳에서 가장 원시적인 방법으로 전기를 만들어낸다.

그러한 혹한기의 시대에서 소수의 사람들, 즉 선택받은 특권층의 사람들은 

'스노볼'이란 공간에서 파라다이스의 삶을 영위해 나가고 있다.

나라의 경계가 없어진 혹한기의 시대는 바깥세상과 '스노볼' 안의 

세상만이 존재한다.

바깥세상 사람들이 인력발전에서 매일 걷기운동을 통해 전기를 공급해서 

두꺼운 유리돔 안의 스노볼에 전기를 공급해 주는 덕분에 스노볼 안의 

사람들은 전쟁문명 시대와 같은 사계절 속에서 편리한 삶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렇지만 스노볼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전부 녹화되어 바깥세상 

사람들에게 TV로 방영이 된다.
즉, 스노볼안의 사람들은 디렉터와 액터로 구분되어 액터의 일상은 

24시간 모두 촬영되어 텔레비젼 화면으로 공개가 된다.

바깥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노볼의 소녀 액터 고해리가 나오는 

채널 60번 !  

매일 인력발전소로 출근하며 스노볼의 액터와 디렉터가 되기를 꿈꾸며 

매년 오디션을 보는 바깥세상의 소년, 소녀들~

스노볼이란 시스템을 만든 '이본그룹'

어느날 주인공 '전초밤' 앞에 스노볼의 인기 액터 고해리의 담당 감독 

차설 디렉터가 나타나며 주인공이 스노볼에 입성하면서 숨 가쁜 모험이 펼쳐진다.

박소영 작가의 '스노볼'은 미래 혹한기의 세계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현재 연예인의 삶과 대형 연예기획사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절묘하게 밑바탕에 깔고 있다.

바깥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동경하던 스노볼 !!
주인공 전초밤에 의해 스노볼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끝없는 흥미의 도가니 속으로 독자들을 몰고 간다.

아이돌, 연예기획사, 오디션, 인기 배우 ~
청소년들이 동경하고 장래 희망직업군으로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현실과 허상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란 경계의 문특에서 지혜와 생각이란 

두 가지 명제를 던져주는 영 어덜트 소설 스노볼~ 
 
스노볼1에서 주인공 전초밤이 혹한의 바깥세상에서 스노볼에 입성하며 

고해리 프로젝트를  파헤쳐나가는 이야기로  청소년은 물론 성인 독자들까지 

확보한 스노볼!! 
 
스노볼2에서는 스노볼의 최고 실권자 이본그룹의 비밀을 파헤쳐나가며
세상을 바꾸기 위해 자기 자신을 내던지는 영웅으로 거듭나는 주인공 전초밤! 
 
스노볼 안에서만 꿈 꿀수 있는 예상할 수 없는 이색적인 스토리 전개에 

손에 잡은 책을 쉽사리 놓기가 힘든다. 
 
고해리, 그리고 또 다른 고해리인 조여수,전초밤, 배세린, 소명,시내
그리고 스노볼 살인 액터 미류와 차향디렉트, 초밤의 쌍둥이 오빠 온기까지 
 
스노볼2는 스노볼이란 공간에 대한 소재의 아이디어성에 충격을 받았던 

스노볼1에 이어 스노볼이란 공간에서 펼쳐나가는 치열한 생존게임과 

베일에 싸였던 악당들의 정체가 드러나며 영어덜트소설답게 

교훈적 메시지를 남긴다. 
 
강력한 서사와 장르적 쾌감이 책을펼쳐 드는 순간 마지막 장까지 

멈추지 못하게 하는 중독성을 가져다 주면서~
 
출간 1년 만에 영상화 및 미국 등 3개국 번역 수출이 확정된 소설이란 성과가
허상이 아님을 보여주는 소설 스노볼 
 
청소년뿐만아니라 전세대에 걸쳐 최상의 몰입감을 가져다주는 소설이다. 
 
영상화 되어 TV를 통해 스노볼을 마주한다면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개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잠시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 
 
나름대로의 주인공도 상상해보면서~

흥미로운 책을 손에 잡는 순간 책과 함께 새벽의 여명을 맞이하는 나날이 지속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고해리의 삶!
그 뒤에 숨은 권력의 음모!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소녀들의 반란! 
 
번쩍이는 작가의 상상력에 감동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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