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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를 응원해 주세요 -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저학년) ㅣ 신나는 책읽기 68
온선영 지음, 홍주연 그림 / 창비 / 2026년 3월
평점 :
양배추를 응원해 주세요
넘어져도, 굴러도,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거야
아침에 눈을 뜨니 양배추로 변해버린 아홉 살 양현찬
현찬이는 축구를 좋아한다.
찌그러진 축구공을 차며 달리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지만 끝없이 뛰고,
숨이 가빠서 달리면 달릴수록 축구공은 점점 커지고
현찬이는 점점 작아진다.
그때 누군가가 현찬이를 깨우는 소리가 들린다.
엄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야.
현찬이는 하루 밤 사이 양배추로 변해버렸다.
큰일이다.
오늘은 주전 선수를 뽑는 날이다.
그런데 양배추가 되어버린 현찬이
어떡하지!?.......
학교로 간 현찬이는 2교시 체육 시간에 축구도 하지 못하고
스탠드에서 쉬게 되었다.
스탠드에서 쉬는 친구는 현찬이뿐 아니라
지난주에 맨발로 미끄럼틀을 타다가 새끼 발가락을 다쳐서
깁스를 한 고서준도 함께 있다.
고서준의 꿈은 케이팝 가수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지만
누가 쳐다보면 얼굴이 빨개져서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 춘다.
스탠드에 앉아 다른 친구들의 축구하는 모습을 보는데
고서준이 양배추가 된 현찬이를 들어서 운동장으로
힘껏 던진다.
사람들이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못해도
고서준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친구다.
급식 시간이 되어 교실에 혼자 남게 된 양배추가 된 현찬이는
동그란 몸을 굴러 급식실로 향한다.
급식실로 가다가 형들을 만나 형들의 축구공이 되어주기도 하고
자신의 작은 키를 원망하며 형들을 부러워 하기도 한다.
현찬이는 할머니가 하신 말씀을 떠올린다.
"현찬아 사람은 말이다. 될 성싶은 꿈을 꿔야 편한 거야.
너는 아직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살다 보면 알게 될 거야"
"할머니 저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런데 키도 작고 달리기도 엄청 느려요.
엄마 말대로 잘 넘어지기도 해요.
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데 안 될 거니까
포기해야 하는 거예요?"
양배추가 되어서도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꿈을 포기할 수 없는 현찬이는
학교로 현찬이를 데리러 온 엄마 앞에서
양배추가 된 몸을 굴러서 축구 주전 선발을 하고 있는
운동장으로 향한다.
그리고는 골대를 향해 달렸다.
지금껏 연습한 모든 시간과 노력을 모아서
번개맨처럼 휙, 공중으로 몸을 띄워 골대를 향해 돌진
그리고 골인한다.
엄마 품에 안겨 집으로 돌아온 현찬이
머리, 어깨, 무릎 어딘지 모르겠지만
방망이로 두들겨 맞은 듯 온몸이 아팠다.
양배추가 되어도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현찬이를
이제 부모님도 적극 응원해 준다.
마음을 다치고 생각지도 못한 모습으로 변한 현찬이
그렇지만 얼른 나아서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주위에 현찬이를 사랑해 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초등 저학년 추천 도서인데
양배추가 된 2학년 어린이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달되는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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