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는 요일 (양장)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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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작가의 #스노볼 로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면서 몇 번을 읽어도 흥미진진하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스토리에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작가의 천부적인 소질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 소설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곱 명의 등장인물이 하나의 신체를 공유한다!

도대체 이런 소설의 상상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

책 장을 넘기면서 책 속으로 점점 몰입하는 매 순간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

인간 7부제의 삶을 살아가는 얽히고 얽힌 인연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현실의 사람들을 생각해 본다.

만약 일주일에 딱 하루만 현실의 삶을 살고 소통한다면?

돈이 있어야 365일을 온전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우리에게 펼쳐진다면?

그리고 누군가를 괴롭히기 위해 스스로 타인의 삶속으로 들어가길 선택한다면?

 

메타버스 세상에 인공지능이 대두한 시대

한번쯤 상상으로 넘기기엔 갑자기 덜컥 고민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다.

 

인간의 미래를 위해 환경 문제를 위해 인간 7부제가 도입되었다는 설정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환경 분담금을 납부할 형편이 되지 않아서 하나의 몸에 7명이 살아가는 삶 저편에는

재력을 가지고 있어 365일 온전히 자신으로 살아가는 삶이 있다.

 

17세가 되면 본인의 몸은 폐기되고 낙원이라는 가상 세계에서 만 살아가는 존재

그리고 일주일 중에 지정된 요일 딱 하루 인간의 몸으로 살아가는 삶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존재, 본인이 가질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동경, 그리고 잘못된 판단

 

이 이야기는 현울림과 강지나 두 사람의 관계성의 연대를 통해 많은 것을 시사한다.

원하는 방향에 맞추어진 결과물, 대량의 데이터로 디테일하게 짜여진 긴박감, 존재와 과정보다 결과만이 남는 미래의 세계

 

이전의 삶을 포기한 채 현실의 삶에 순응하며 익숙해져 가다가 마주하는 여러 가지 사건들

 

미움도 사랑도 현실에 존재할 수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인연과 악연이 뒤엉켜 하나의 몸으로 타인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에 책 장의 마지막을 덮고도 한참동안

멍 때리는 중이다.

 

이런 삶이 우리 미래에 펼쳐진다면 어떻게 해야하지?

누군가의 삶을 망치기 위해, 자신의 억울함을 위한 복수극도 온전한 한 사람의 몸으로 살 수 없는 시점이 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울림과 이룬, 울림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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