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부분의 일이 그랬다. 남들이 도움을 청할 때 인정과 도의를 위해 그들을 돕는다 해도, 그 안에는 자신의 체면과 우쭐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 담기기 마련이다.마찬가지 이치로 일이 뜻대로 안 됐을 때는, 체면이 깎인 것 같고 망신을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인정하고 싶지 않아진다. 부처님은 향불 덕에, 사람은 체면 덕에 사는 법이다.
"마음이 들끓어도 예로 억눌러야 하는 것이 사람이다."
있고 없는 건, 우리 뜻대로 안 되지만, 좋고 나쁜 건, 자기 뜻대로 할 수 있죠.
DNR 항상 고민하면서도 선뜻 사인하지 못하는 게이런 마음인가 보오? ‘애쓰기 싫음’과 ‘비통‘ 중 뭐가 이길까. 난 왜 ’비통’이 이길 것 같을까? 비통이어서? 이래서 낱말 하나하나가 중하다.
"살려고 애쓰긴 싫고 죽는 건 또 아쉬워 비통하다더니."
캐릭터 중 시어머니가 젤 좋다니ㅡ
사람을 죽이는 건 못 봤지만, 내 언니를 구하는 건 내 눈으로 봤지. 살벌한 표정을 짓기는, 누굴 겁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