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원주민들의 이동성을 인정해야만, 그리고 그들이 제국의 중심부에 존재했음을 인정해야만 대서양 무역에서의 유럽인들의 통제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으며, 무역뿐 아니라 유럽 문화 자체에 인디저너스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 P47
야만의 세계에서 불운한 사람을 데려오는 영웅적인 유럽인에 대한 "백인 구세주" 사상은 제국의 역사에 널리 퍼져 있다. - P42
발견, 황야, 야생의 변경 지역, 서부 지역의 "개척"과 같은 개념들은 애써 인디저너스의 존재를 지우고, 바어 있던 땅에 근면한 "개척자들"이 정착해가는 장면들로 가득 찬 환상을 강요한다. 원누민들을 고향으로부터 폭력적으로 이주시킨 일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그들은 희미해지다가 끝내 국가의 건국 설화 속에서 왜곡되고 희화된 존재로 전락했다. - P32
악인에게는 그보다 더한 악인이 필요했다.
"난 아무도 모르게 요괴를 소유한 사람이었으니까! 내 요괴가 자라서 힘이 세지면 날 위해 나쁜 사람들을 쫓아버릴 거라고 믿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