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 우리 시대 여성을 만든 에멀린 팽크허스트 자서전
에멀린 팽크허스트 지음, 김진아.권승혁 옮김 / 현실문화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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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정치권력이 없더라도 남성에게 실질적인 힘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다는 그 영향력을 통해 법률을 바꿔보고자 오랫동안 애썼습니다. 그러나 그런 영향력은 아무런 결과도 낳지 않았습니다. - P173

저는 심사숙고해서 법을 어겼습니다. - 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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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이방인
이창래 지음, 정영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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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람은 그 사람이 믿는 것이 아니라 걱정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P41

우리는 어쩌면 침묵이라는 그릇된 명예에 너무 자주 의존하고, 이익을 얻기 위하여 그것을 너무 마음대로 이용하는지도 모른다. 나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를 릴리아에게 보여 주었다. - P151

나는 이것 하나는 분명하게 안다. 아이는 용서하거나 잊지 않는다ㅡ스스로 풀어나갈 뿐이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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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하는 삶 - 개정판
이창래 지음, 정영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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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일이지만, 과거란 결국 매우 불안정한 거울이어서 너무 가혹하면서도 동시에 지나치게 비위를 맞추어 주기 십상이며, 따라서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는 것과는 달리 절대 진실을 비추어 주지 않기 때문이다. - P13

내 집과 소유지는 최고의 물건이다. 이것이 그렇게 냉혹한 진실이라는 것이 약간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내가 그만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것이 사각형의 산울타리와, 벽돌과, 땅을 덮은 돌의 형태라 하더라도. 여기에는 아주 소박한 형태의 왕권 같은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집이나 차나 보트를 보고 있노라면 소유의 권한에서 오는 자유재량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어쨌든 이러한 시각에서 보면 자신의 삶의 형태를 또 다른 방식으로 볼 수도 있다.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그리고 운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증식하고 성장해 왔는지를 볼 수 있다. - P196

나는 생각을 정지시킨다. 행복한 마음으로. 나와 함께 있는 것에 만족하는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의 그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맛을 오랫동안 고대해 왔기 때문에. 꼭 행복하거나 짜릿하거나 기쁨이 넘치는 느낌은 아니지만, 충분히 기분 좋은 느낌. 틀림없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느낌이겠지만, 서니와 나 같은 사람들, 어떤 면에서는 똑같이 고아인 두 사람으로서는 천천히 발견할 수밖에 없는, 스스로 배워 가야만 하는 느낌. - P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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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하는 삶 - 개정판
이창래 지음, 정영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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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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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 오빠에게 - 페미니즘 소설 다산책방 테마소설
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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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이야기들은 스스로의 생각을 의심하는 데 지쳐 세상과 자신 중에 틀린 쪽이 아마도 자신이라고 생각할 뻔한 어떤 여성을 구해줄 것이다. 그 여성은 홀로 품고 있던 마음이 활자로 태연히 찍힌 것을 보고 자신에 대한 불신을 조금 거두어볼 것이다. 이미 자신은 틀렸다는 마음을 먹은 지 오래인 여성의 마음마저도 조금 돌려볼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이 자신을 꺼내어놓는 데 필요한 혼란과 두려움은 점점 작아지다가 자취를 감출 것이다. 귀퉁이에 등장하는 조연의 모습에서 자신과 닮은 데를 찾고 반가워하던 여성은 주연이 아닌 것을 상상해본 적 없는 여성 인물들을 잔뜩 보다가 자신도 어느 결에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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