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
릴리어스 호턴 언더우드 지음, 김철 옮김 / 이숲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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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이 도시는 마치 거대한 버섯 단지처럼 보인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조선에는 일층보다 높이 지은 집이 한 채도 없기 때문이다. - P20

조선의 상투가 얼마나 쓸모 있는 것인지를 말해야겠다. 미국에서도 남자들이 머리를 이런 식으로 묶지 않는 게 참으로 섭섭하다. 제 권리를 지키는 여자라면 이것이 참으로 못 이룰 것이 없는 손잡이임을 곧 알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총명한 여자의 손아귀에 상투가 잡혔다 하면 그것은 참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집 바깥에서 누가 대권을 쥐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집안에서 누가 상투를 움켜쥐느냐 하는 것이다. 나는 머리끝까지 화가 치민 어떤 아낙이 술 취한 자기 남편을 술집에서 질질 끌고 집으로 데려가는 것을 본 일이 있다. 또 화가 치민 아낙이 자기의 주인인 남편의 상투를 꽉 움켜쥐고는 푸짐하게 벌을 주는 것을 여러 차례 보았다. 조선의 아내들은 남편이 밥을 먹는 동안 곁에 서서 시중을 들고 남편이 담배를 피우는 동안 일을 한다. 그러나 일단 집안에 어떤 위기가 닥치면 아낙이 손잡이(다시 말해서 상투)를 틀어쥐고 배를 운전한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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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
사드 카하트 지음, 정영목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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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사게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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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충격 - 지중해, 내 푸른 영혼
김화영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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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은 번역보다 에세이가 좋았다. 다른 몇권도 찾아보았지만 이 첫 책이 가장 좋았다. 그래서 이 짧은 책을 아끼고 아껴 두 달 동안이나 읽었다.

‘다른 곳‘은 공간에 있어서의 미래이다. - P15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오는 죽음. 그러나 카뮈에게는 카뮈의 죽음. - P70

브라이언도 씩 웃었다. 사람들은 무언의 행복을 쉬 알아차린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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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들아, 대들보를 높이 올려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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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시인이나 예술가는
한배에서 나온 짐승 새끼들 가운데 귀가 가장 보드라운 놈이나 되는 것처럼 늘 탐욕스러운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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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1~12 세트 (완결) - 전12권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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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소인도 마법도 초능력도 유령도 없다. (...) 야마구치는 유령을 봤다. 21세기의 한낮의 [현실]에서. UFO를 믿는 사람에겐 감시위성이 UFO로, 뒤가 켕기는 사람에겐 뒤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살인귀로, 실제로 눈에 보이고 [존재]하고 있다. [사람]의 머리 속에서 귀신은 살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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