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간은 달을 향해 날아갔다. 오직 이야기 때문에. 결코 사실이 될 것 같지 않았던 그런 이야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분명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해주고 의미한다. 그 이야기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우리의 동경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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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현대의 지성 159
김현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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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더글라스와 미셸 푸코에 대한 빼어난 통찰, 한없이 순진할 수 있는 사유에 대한 위로만으로도 약간의 불편함은 치워버릴 수 있었던 책. 많은 사람들이 인생 책으로 꼽았다던데 수긍이 가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인생 책이라면 가질 법한 나이브함도 있긴 하다. 그래도 난 너무 좋았어. 이런 선배님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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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산 자들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다. 죽은 자들 역시 사회 안에 자리를 가지고 있다. ‘시계의시간,‘ 즉 일상의 산문적 시간이 지속되는 동안 우리는 이 사실을 잊고 지낸다. 하지만 축제와 기념일은 동질적인 시간의 흐름을 폭파하고, 기억의 시곗바늘을 매번 같은 자리로 돌려놓아, 죽은 자들이 산 자들의 시간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한다.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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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모르는군. 어차피 우리 나이쯤 되면, 처음부터 읽어도 앞의 내용 따위 기억나지 않는다고!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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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교수가 대학원생 갈구는 건 2500년이나 된 인류 문화의 유산이니까. 찌질대지 좀 마.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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