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쯤 전 시작한 1권을 이제 마침. 왠일인고 생각해 보니. 프리스트 특유의 비웃음, 깐족, 조롱 같은 게 있는데, 번역이 평범해 그런 게 싹 없어지고 영 지루했던 것. 그래도 성과는 있네. 이 작가는 중국 웹소설 작가들의 클리셰 욕들을 전혀 쓰지 않으며, 욕 창작 배틀이 있다면 단연 으뜸일 것이라는 깨달음을 새삼 얻었다는 점?! <열화요수>를 읽으시오, 제발.
거기다 뒤에 붙은 ‘허허‘는 또 얼마나 옹졸하기 그지없는지. ‘친구‘라는 단어가 그의 입에서 나왔다는 건 ‘ㅊ‘부터 ‘ㅜ‘까지를 더럽힌 것이자, 글자를 창제한 사람에 대한 모독이었다. - P40
내 이름은 내내 자라고 있고, 나는 아주 오래고 오랜 시간을 살았어. 그래서 내 이름은 그 자체가 한 편의 이야기와도 같아. - P107
그러나 위대한 자가 쓰러지면 그만 못한 자라도 이끌어야 하는 법이오. - P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