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공존은 상실을 치유하고, 할 일을 늘려주고, 새로운 희망과 재생의 힘을 선물해주지. 그러나 상실의 극복은 바쁜 일이나 웃음으로는 절대 성취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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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오의 몸 안에서 전에 없이 뜨거운 피가 들끓었다. 지금까지 기누가사 사치오의 인생에서 딱 하나 껴 맞추지 못한 퍼즐 한 조각이 제자리를 찾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사랑을 얻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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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펜을 던지고 컴퓨터를 밟고 넘어 찾으러 갈 생명이 있다. 사치오를 부르는 목소리가 있다. 가녀린 그 손을 꼭 잡고 함께 도망친다. 그들만 있으면 자신에게도 도망칠 권리가 생긴다. 살아 있어도 좋은 이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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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고 비난하든 지금 자신에게는 이 확고한 연대가 있다. 요이치에게 그런 것처럼, 이 어린 친구들에게도 자신이란 존재가 생명줄이라는 점이 사치오에게 무엇보다 큰 용기를 준다. 그것은 타인의 칭찬과 폄훼에만 신경 쓰고 살아온 지난 몇 십 년 동안에는 얻을 수 없던 감각이었다. 지금 이대로 세상에서 잊혀도 상관없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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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별이 없었다면 얻지 못했을 행복을, 어떻게 하면 하나라도 더 만들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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