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 바이 미 - 스티븐 킹의 사계 가을.겨울 밀리언셀러 클럽 2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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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작품은 내가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보여드리지 않은 첫 번째 소설이다. 그 속에는 데니 형의 모습이 너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캐슬록의 모습도 너무 많고, 무엇보다 1960년의 모습이 너무 많다. 진실은 언제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진실을 가지고 자신이나 남을 다치게 하면 반드시 피투성이가 되는 법이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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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무얼 테일러 콜리지는 독자가 어떤 이야기든 경험하려면 "불신을 스스로 유예"해야 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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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든 걸 감수하고 화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뒤에는 내가 도저히 포기할 수 없고 지키고 싶은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분노의 횃불은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선명하게 밝힌다. - P69

그리고 때로 싸움은 제일 소중한 것을 위해, 그다음으로 소중한 것을 포기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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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날 산문에서 우산을 쓰고 있던 경쇄쇄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또 다른 생명체가 분명 존재한다. 그것은 의식의 끈과 파편들이 응집되어 새롭게 탄생한 형체로, 전생의 기억을 모두 잊고 새로 태어난 존재처럼 인간 세상에 찾아든다. 우리는 이것을 흔히 도깨비라고 부른다. - P71

애증이 신앙으로 굳어지면 본연의 의미를 잃게 된다. 주화입마에 들듯 마음속에 검은 꽃이 피어나 얽히고설키며 모든 빛을 가리게 되는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이 망가지고 만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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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획의 철학 - 미루는 본성을 부정하지 않고 필요한 일만 룰루랄라 제때 해내기 위한 조언
카트린 파시히.사샤 로보 지음, 배명자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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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회와 사회적 조건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미룸, 늑장, 모른척하기는 일상적인 일이다. 이것은 세상 앞에 무릎을 꿇는 좌절이나 항복이 아니라 오히려 그나마 세상과의 전투에서 맞설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이다. - P51

인체의 효율성을 배운다는 것은 가만히 누워 있기, 즉 에너지 절약을 배운다는 뜻이다. 인류는 수천 년 전부터 그것을 알고 있었다. - P63

부단한 노력으로 모든 과제를 이행하지 못하거나 한계에 부딪힐 정도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될 때 생기는 자책의 뿌리는 16세기 종교개혁 당시의 프로테스탄트 노동윤리에 있다. 이런 버거운 노동윤리를 전파한 조상은 스위스 종교개혁가로, 별명으로 오해될 정도로 괴상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이름을 가졌다. 울리히 츠빙글리. 그의 종교개혁은 누군가를 어두컴컴한 진공 상태에 집어넣고 즐거움을 빼앗는 잔인한 사고를 기반으로 한다. - P65

어째서 사람들은 호르몬 작용인 감정이 바닥을 친 뒤에야 비로소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걸까? 몇 달 전부터 들은 선견지명의 경고를 무시했다가 뒤늦게 어두운 침실에서 온종일 흐느끼며 누군가를 원망하지 말고, 적절한 때 포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P146

래리 월은 좋은 프로그래머가 갖춰야 할 세 가지 덕목을 ‘나태, 조바심, 자만심‘이라고 했다. 성실하고 끈기 있는 사람에게는 지루하고 힘든 과제를 단순하게 만들 동기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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