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더글라스와 미셸 푸코에 대한 빼어난 통찰, 한없이 순진할 수 있는 사유에 대한 위로만으로도 약간의 불편함은 치워버릴 수 있었던 책. 많은 사람들이 인생 책으로 꼽았다던데 수긍이 가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인생 책이라면 가질 법한 나이브함도 있긴 하다. 그래도 난 너무 좋았어. 이런 선배님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