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설계자 - 고객의 욕망을 꿰뚫는 31가지 카피라이팅 과학 스타트업의 과학 4
짐 에드워즈 지음, 신솔잎 옮김 / 윌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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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딱 세 권이면 요즘 마케팅의 기본 원리와 구조를 모두 마스터할 수 있는 책이 있다👋

두고두고 꼭꼭 씹어먹으려고 내돈내산까지 했던 '설계자' 시리즈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책, 짐 에드워즈의 『스토리 설계자』다 :)


📖
마케팅·브랜드·트래픽 설계자의 러셀 브런슨 책들을 지나, 이번에는 그가 서문만을 맡고 짐 에드워즈가 작성한 책 『스토리 설계자』. 처음에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는 막연히 '스토리? 글쓰기와 관련된 책이려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의미보다는 '브랜드 스토리, 카피라이팅'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흔히 말하는 '팔리는 글쓰기'에 대한 간략하고도 심오한 이론서라고나 할까🥸

고객의 욕망을 꿰뚫는 31가지 카피라이팅 과학 중
깊이 공감했던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소비자가 '듣고 싶은' 말을 하자. 소비자에게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어야 한다.

📌 헤드라인을 잘 쓰는 게 핵심! 헤드라인'만' 읽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헤드라인이 매력적이어야 한다. (호기심 일으키기, 정보 전달 등 다양한 기법이 있다)

📌 모든 카피에는 '스토리'가 있어야 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 타겟팅은 필수! 필요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리뷰를 적절히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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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많은 마케팅 책에서 하는 이야기인 듯도 하지만, 디테일한 이론과 수많은 예시로 이론서 같기도, 실용서 같기도 했던 #스토리설계자 .

결국 중요한 건 많이 되새기고, 연습하고, 실전에 옮겨보며 그 효용성을 파악하는 게 아닐까?

마케터 꿈나무로서 오늘도 한 발짝 나아가며, #짐에드워즈 의 『스토리 설계자』, 그리고 모든 #설계자시리즈 의 재독을 다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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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사르르 풀리는 책 - 화가 날 때 편안해지는 방법 100
도다 구미 지음, 히다카 나오토 그림, 서재리 옮김 / 길벗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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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하루는 소중합니다. 그만큼 행복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야겠지요." _p.5

마음을 들여다보고, 위로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나아가 대인관계나 주변 환경 개선까지 230페이지 꽉꽉 담겨있는 사랑스러운 책!

내용뿐만 아니라 모든 페이지에 함께하는 일러스트만 봐도 마음이 녹아내리는 책, #도다구미 의 『화가 사르르 풀리는 책』이다 :)



📖
최근 화가 날 일이 아주! 아주 많았다👾
90% 회사 문제였고, 10%쯤 나 자신에 대한 화였다.

나는 화를 정말 다스릴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분노라는 감정을 회피하기 바빴고, 비속어를 입에 담는 걸 극도로 싫어하기에 남들처럼 그렇게 툭 내뱉어버리고 말 수도 없었다.

그러던 중 분노를 형체도 없이 녹여주는 책을 만났다. #화가사르르풀리는책 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몇 가지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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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는 억누르는 게 아니라 '표현'하는 것!
억누르면 그런 자기 모습이 싫어지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진다. 화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우리가 배워야 할 건 잘 표현하는 법이다. (감정적인 폭발 X, 진심 전하기)


🎯 바로 옆 물건에 집중하기
화가 나면 나도 모르게 나쁜 말과 행동을 표현하게 될 수 있는데(특히 가까운 사람에게 더), 이때 잠시 자리를 피해 시간을 갖고, 심호흡하고, 분노가 과거·현재·미래의 일을 모두 끌어와 몸뚱이를 키우기 전에 다른 것에 집중하자. 바로 옆에 있는 물건 아무거나, 휴대폰도 좋다.


📋 기분 전환 메뉴판 만들기
'너무 우울할 때는 산책'처럼 기분과 그 정도에 따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메뉴판을 만들자.


🎭 좋은 사람인 척 연기하지 말기
무리한 부탁은 거절하는 용기를 가질 것.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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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쌓였던 나의 분노를 사라지게 도와준 건 '사람들'이었다. 회사의 퇴사자 모임, 소중한 1n 년 지기 친구들, 혹은 익명으로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혹시 분노를 다스리기, 아니 분노를 넘어 '감정'을 다스리기 어려운 분들이 있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 『화가 사르르 풀리는 책』이다😊



+)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몇 사람들의 얼굴이 머릿속을 휙휙 스쳐지나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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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길 잘했어
김원우 지음 / 래빗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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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도 1,400억 년 후면 끝장난다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것보다 훨씬 짧고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그 짧은 시간을 조금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_p.256

강아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귀여운 소설!
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펼친 김원우 작가님의 소설집 『좋아하길 잘했어』의 표제작, #좋아하길잘했어 는 연애 세포를 잃어버린 내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오랜 삼각관계의 짝사랑, 그 안에서 피어나는 절절한 마음. 한밤중에 자전거로 바다까지 가보겠다, 자전거로 몇 시간을 달리게 만드는 그 애절함이 내 마음을 속절없이 흔들었다.


📖
절절한 짝사랑 소설, 이라고만 말하기엔 꽤 복합적인 장르가 섞여 있는 #좋아하길잘했어 .
짝사랑 로맨스, 30대인 주인공들의 조금은 더 현실적인 삶, 우주 종말, '강아지가 세상을 구한다'는 단체의 움직임까지.

쉽지 않은 구조와 전개를 가진 이야기였지만, 그 매력에, 그게 삶이라는 생각에 더 속절없이 빠져 읽었다.


💫
"누가 되고 싶은 게 없대?"
"장래 희망 없다며."
"그건 장래 희망이 없는 거고. 되고 싶은 건 있지."
"뭔데?"
"눈 오면 생각나는 사람." _p.206

독서 모임에 들고 가서 슥슥 읽어내렸던 책,
그러다 어느 한 페이지에 멈춰 아주 한참을 있었다.

곱씹고 또 곱씹다 결국 독서 후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모임원들에게 질문까지 던지게 만들었던 구절.

— 당신은 되고 싶은 게 있나요?

글쎄,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날이 좋으면 날이 좋은 대로 생각나는 사람이.



✏️
마지막으로 너무나도 좋았던,
마음을 흔들고 울리고 플래그를 잔뜩 붙이게 만든 문장 모음 :)

"그게 우리가 서로를 위로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니까 우리는 위로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_p.202

"나는 그 자리에 캣타워처럼 서서 감정의 무게에 대해 생각했다." _p.215

"캄캄한 밤바다에서 그물을 끌어 올리다 허리를 펴고 등대를 바라봤을 때의 감각이 그렇지 않을까. 저 등대가 오로지 나를 위해 불을 켜고 있다는 느낌." _p.218


-
유난히 습해서 더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요즘,
『좋아하길 잘했어』로 말랑말랑 하루를 보내길 많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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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김이삭 지음 / 래빗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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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날린다는 것은 그 살을 맞는 것이기도 합니다. 남의 팔을 자를 때는 당연히 내 몸도 잘릴 것을 각오해야지요. 같은 팔이 잘리지는 않더라도 어딘가는 잘리기 마련입니다." _p.229

올여름을 연, 나의 첫 공포 소설집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공포 #호러 라는 키워드로
현대의 학교 괴담, 데이트 폭력, 조선 혹은 더 먼 시대를 배경으로 여성혐오와 천주교 박해 등을 말하는 다섯 편의 작품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시간이었다😌


📖
"전 귀신은 무섭지 않아요. 사람이 무섭죠." _p.39

공포를 '즐길' 수 있는 이유는 무서울 뿐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서다. 귀신이 튀어나오고, 연쇄살인마가 쫓아온다 한들, 나한테 일어나지 않을 일이니까.

하지만 이 소설집은 다르다. 모든 게 굉장히 현실적이다. 주인공은 데이트폭력 가해자를 피해 달아나고, 기록에 묻힌 옹녀와 변강쇠의 이야기를 다시 읽고, 여성 혐오, 종교 혐오를 짚어낸다.

#천지신명은여자의말을듣지않지 의 공포는
더 이상 먼, 다른 세상의 공포가 아니라 '현실'이었고,
그래서 더 으스스함을 떨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일들을 이겨내는 방법이 있다. 위로, 연대, '함께'하기에만 가능한 힘이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속에 있었다.


🔦
소외당하고 배척받으면서도
그 흐름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

사회적 문제, 재미, 다양성,
작가님의 필력, 소설의 깊이.

수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김이삭 작가님의 첫 소설집 #천지신명은여자의말을듣지않지 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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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콰트로스 - 내전편
우석훈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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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로 인한 인류 대멸종 이후 수명이 '4년'인 사람들이 사는 세계가 도래한다. 사회의 여러 면면을 흥미롭게 그려낸 SF 장편소설, #우석훈 작가님의 『호모 콰트로스 : 내전편』이다.


✍️
작가님의 전작들이 꽤 특이하다.
내 어린 시절 인상적인 책이었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해제를 맡았고, 사회문제/정치와 관련된 책을 여럿 집필한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호모콰트로스 가 그려내는 사회의 모습은 디테일하고 흥미로웠다. SF이지만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간들의 모습과 사회구조가 특히나.


📖
2151년 대한민국. '사포엔치 바이러스'로 현 인류, 호모 사피엔스가 멸종한다. 그리고 수명이 단 '4년' 뿐인 호모 콰트로스의 시대가 열린다.

4년 안에 모든 성장이 끝나고, 자신의 삶을 일구어나가는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인생은 꽤 심플하다. 군더더기나 낭비하는 시간 없이 오로지 '사는 것'에만 집중한다. 과욕을 비롯한 온갖 부정적인 생각과 활동은 그들에게 불필요한 시간일 뿐이다.

인류의 수명이 짧아지니 파괴되어 가던 자연은 살아난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이 어디 가겠는가?
그들은 더 긴 수명을 원하게 되고, 한성유통이라는 회사의 신약 부작용이 수명을 늘려준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생존을 넘어 '번영'을 꿈꾸는 이들이 국가를 전복하려 하고, 전 국가적으로 혼돈의 시기가 도래한다.


➡️
호모 콰트로스는 이 한 권만으로도 충분히 완결성 있는 작품이지만 세계관 자체가 매우 독창적이고 흥미로워서 더 큰 이야기를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제목이 호모 콰트로스 ': 내전편'이라는 점에서 미루어 봤을 때 후속작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바이러스가 창궐해서 전멸했다는 사피엔스의 마지막 사회는 어떤 디스토피아였을까? 그래서 이 이후의 인류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이야기가 이어지길, 확장되길 기원하게 되었다 :)


💭
류승완 영화감독도 추천했다는 444페이지의 장편소설.
내가 나가는 모임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독서 모임에 이 책을 추천해볼까 싶을 정도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만한 이야기들이 정말 많았다. 생각해 볼 주제가 많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장편소설을 쉬이 읽겠다 나서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관계로😂 인스타에만 질문들을 살짝 남겨본다.


📍 당신의 수명이 4년이라면, 당신은 삶을 무엇으로 채워나갈 것인가?
📍 수명을 6년으로 늘릴 수 있다면? 안정과 번영, 사랑과 욕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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