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기지여 안녕 - 달기지 알파 3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6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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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지와 인류의 위기를 막아라!”

  

  

2018. 9. 17(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인류 최초의 달 민간 여행자를 공개했다.

빅 팰컨 로켓을 타고 달 주변 여행을 하게 될 민간 탑승자가 서명했다

우주여행 역사에 있어 커다란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제 상상만이 아닌 현실이 되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대우주 프로젝트 '스페이스X'를 총괄하고 있는 '게릿'에게 감수를 맡긴 이 책은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작품이라 그런지

달세계 생활의 리얼함의 크기로써 타 도서와의 차이를 말해주는 듯하다.

스튜어트 깁스(Stuart Gibbs)’달기지여 안녕(Waste of Space)’

달기지 알파 시리즈(Moon Base Alpha Series)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완결편인 3번째 이야기로 근 미래 달표면에 연구를 위한 임시 거주구를 마련하고,

지구에서 석학 과학자들이 그들의 가족과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그 중 13살 소년 대시가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건을

온갖 모험과 위험을 헤쳐가면서 해결의 결정적 단서를 찾아낸다는 스토리다.

  

  

우주생활에 관한 생생한 묘사에 예측불허의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화제의 SF 시리즈 달기지 알파

전작들을 통해 달기지 생활의 매력과 우주에 대한 흥미로움,

우주선 내에서 벌어지는 인간들끼리 다툼과 사건,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재미를 보여줬듯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전작 못지않은 재미를 책에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열두 살 소년 대시는 달기지 알파'에 거주한 지,

1<2041 달기지 살인사건>에서는 6개월 시점이었고,

2<니나 대장 실종사건>에서는 달 생활 217일째

3<달기지여 안녕>은 달 생활 252일째, 대시의 열세 번째 생일날이기 한 날.

사건이 시작 된다~~!!

  

  

아빠는 생일을 맞은 대시를 위한 깜짝 선물로 몰래 기지 밖에서 나가

캐치볼을 해줄 비밀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다.

모두가 잠든 줄 알았는데, 아빠와 대시가 캐치볼을 몇 번이나 주고받았을까?

니나 대장의 호출로 망연자실....

그러나 아빠는 어렵게 만든 기회라서 뻔뻔하게 버틸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무전기 너머에서 공포에 질린 비명 소리가 들리는 바람에 기지로 돌아오게 된다.

 

끔찍한 비명 소리는 바로 쇼버그 가족의 소냐 아줌마였고,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남편 라스 씨,

음식을 먹다가 새파랗게 질린 채 쓰러졌다는 이야기,

정신을 못 차리고 바보처럼 실실대기만 하는 라스 씨의 증세,

원인은 청산가리 중독으로 의심되는 상황........

  

  

도대체 누가 라스 씨에게 독을 먹였을까요?

 

이보다 더 놀라운 건

니나 대장이 대시를 따로 불러서 사건의 진상을 설명하며

라스 씨 사건을 해결하라고 지시한다.

기지 사람들에게는 단순 사고라며 안심시키기까지 하면서 말이다.

청산가리 같은 독극물은 달기지 반입 금지 품목인 데다,

음식 역시 NASA의 철저한 관리 대상이므로 절대로 우연히 들어갔을 리는 없다는 것.

의문투성이의 사건 시작이다.

 

대시는 곧 수사에 착수한다.

그런데 문제는 용의자가 한둘이 아니라는 것.

달기지 부 적응자, 라스 씨의 안하무인격 행각, 온갖 패악으로

기지 주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던 가족이었기 때문이다.

 

대시가 단짝인 키라와 함께 사건의 단서를 찾아 좌충우돌하는 가운데,

몇몇 어른들이 숨겨오던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기지 내 산소 공급장치에 문제가 생겨 산소 수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

그래서 지구에서 보낸 응급 우주선을 타고 기지를 탈출해 지구로 귀환해야 한다는 것,

그것도 바로 내일 당장 출발해야하는 것까지...

설상가상이 이럴 때 쓰일 줄이야~!!

달기지 알파에서의 정신없는 마지막 하루가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대시는 또 다른 문제로 고민에 빠지고 만다.

인류의 멸망을 경고했던 외계인 친구 잔 퍼포닉

영원한 이별을 해야만 되는 현실이 안타까움을 더 해주면서

작별 전에 하고 싶고, 반드시 해야 만하는 일이 있다.

그건 바로 어떻게든 인류의 멸망을 막을 비법을 전수받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오로지 생각만으로,

실제로 그곳에 있다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는 시공간 이동이 가능할까? ‘이라면 가능했다.

그동안 달기지에서의 무료함에 빠져있던 대시는 의 도움으로 지구로 이동하여

절친 라일리 복을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겨우 2초가량 짧은 시간이었지만 실제처럼 느껴지는 짜릿함을 겪어보게 된 것이다.

 

당면한 문제인 라스 씨의 독살 사건을 해결하느라

과는 제대로 대화를 나눌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의 종족이 지구인과의 접촉을 반대하기 때문에

대시가 달기지를 떠나면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대시의 뛰어난 사건 해결력만큼이나 외계 생명체 의 존재도 흥미진진했었는데,

내일이면 끝이라는 생각이드니 읽으면서도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이 책에서는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라서 그럴까?

달기지의 생존, 존폐가 달릴 정도로 가장 심각한 사건이 벌어지며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해준다.

우주안에서는 제한된 자원과 소수의 인원으로 자급자족해야 하는 시스템이니

예상치 못한 아주 사소한 사고로도

충분히 달기지 전 구성원을 죽음과 같은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있다고 예상되므로

하나하나의 작은 사건일지라도 신중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아닐까?

    

초고도 문명의 외계인 ''의 존재는

이 책의 재미를 한층 상승시켜주는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는데

더욱이 말해준 이야기가 아직도 뇌리를 떠나지 않을 정도로 충격이었다.

인간 외에 우주에는 수많은 외계 지성체가 존재하지만

인간이 아직까지 한번도 외계인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고도의 지성체인 외계인이 보기에

인간은 그저 개미에 불과할 만큼 하찮은 존재라 굳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다

믿거나 말거나...... 그러나 믿음이 가는 건 왜 일까??

 

달기지라는 SF가 소재를 다루는 이야기일지라도

이 책은 공상적인 우주이야기만을 고집하지 않고

인간들의 일상 생활이야기와의 균형도 잘 맞췄다고 생각 든다.

 

예를 들면, 외계인 과의 대화, 달기지 탐험 내용,

그리고 달기지 내에서의 일상생활과 사소한 대화, 웃음, 유머...

그 외에도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의 이야기 구성은

읽는 내내 지루함 없이 실제로 겪고 있는 일상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이야기로서도 만족스럽고,

미래 과학과 우주여행 등에 대해서도 흥미를 느끼게 해주기 충분하므로

여러 면에서 잘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생각 든다.

 

가장 칭찬할 만한 책의 구성이라면

사실적 설정에 바탕을 두었다는 점과 결말도 깔끔하게 마무리된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앞날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청소년 추천도서로 이만한 작품이 또 있으랴!!

 

대시와 처럼 우리도 진짜 외계인을 만나게 될 날이 올까요??

어쩌면 어딘가에 외계인들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지는 않을까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우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면,

멀지 않아 실제상황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해 보게 됩니다.

 

다음에는 어떤 흥미로운 사건이 생겨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가 꾸려질까?

이어질 이야기가 엄청 기다려지는데,

이 책으로 종결하신다고 하니 크나큰 아쉬움이 밀려오네요.

 

대시와 외계인 의 이별처럼 이 책 시리즈와도 이별인가요?

이제는 달기지 알파와 영원히 작별하는구나~~!!”

 

아듀~ 달기지 알파여~~ 흥미롭고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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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의 아들, 염 큰숲동화 12
예영 지음, 오승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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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려보듯 강렬한 아이의 눈,

꼭 다문 다부진 입술,

흩어져있어 무시무시하기까지 한 머리카락,

이 책은 표지그림이 주는 때문에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따라가는 책이라서

자연스런 이끌림에 손에 잡힌 새로운 경험의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그저 그런 옛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창작동화로만 예상했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한 후 숨죽이면서 빠져들기는 참 오랜만이었다.

그만큼 이 책이 주는 힘이 강렬해서

쫄깃한 몰입 경험을 즐긴 책이라서 개인적으로 칭찬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칸트아저씨네 연극반>, <목화, 너도나도 입지만 너도나도 몰라요>, <처음 만나는 우리신화>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쓰시는 예영작가의 글로

2018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한 큰숲동화 12권째 책이며,

출판사 뜨인돌 어린이에서 5,6학년 대상으로 만든 창작동화 시리즈물이다.

    

역사동화라고 하면

다소 어려운 낱말들과 무거운 주제를 다뤄

이해하기 쉽지 않고 재미와는 거리가 멀 것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 나의 편견을 가감하게 깨트려준 이 책이 무척 고맙고 소중하다.

 

 

소 잡는 게 왜 천하고 더러워?”

사람 손으로 짐승을 죽이는데, 그게 더러운 게 아니고 뭐냐?”

사람이지만 사람이라고 불리지 못한 사람들....그들 중에 이 있었다.

    

신문물이 우리 땅에도 서서히 들어오고 있던 조선후기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신분 제도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다지만 아직 현실과는 동떨어진 어수선하던 시대,

백정이라는 직업을 가진 아버지를 둔 아이, ...

역사적인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역사적 이야기는 다루지 않고

천민 중에서도 가장 팍팍한 삶을 살아가던 백정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추리동화이다.

 

대대로 이어온 백정이라는 굴레,

염이는 소 잡는 일을 하고 살아가는 백정으로 살기 싫어서 집을 나가기로 결심을 한다.

그런데 집을 떠난 바로 그날,

아버지가 살인죄의 누명을 쓰고 잡혀간다.

그 이유는 우연히 살인현장 근처를 지나다 도움을 주려한 행동이

오히려 살인범으로 몰려버린 원인이 된 것이다.

백정이라는 직업상 갖고 다니던 칼과 온몸에 묻어있던 피 때문에

아무리 변명을 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이처럼, 염이와 아버지가 겪은 일은 누구 하나 진실을 들어 주려는 사람 없고, 어디 가서 하소연조차도 할 수 없는 그 시대 가장 억울한 신분의 사람들이 당할 수밖에 없는 서글픈 일인 것은 분명하다. 억울하게 죄인으로 몰려 목숨을 잃어도 본인이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할 방법은 전혀 없어 보이니까 말이다.

  

  

염이는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친구 개똥이, 칠성이와 범인의 흔적을 쫓아가며 진짜 범인을 잡아서 아버지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영혼이 사라진다는 사진을 찍으며 인연을 맺은 류계현 나리의 도움과 기발한 단서로 찾은 진짜 범인. 사건의 실마리가 하나씩 풀릴 때마다 가슴 쫄깃한 스릴감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 몫 한다.

색다른 면이 있다면 근대문물인 사진기가 등장해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낸다는 점이다.

다소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과학적인 추리기법과 세심한 묘사와 진술 그리고 대사를 긴박하게 엮어 사실적인 느낌을 살린 한편의 수사드라마를 보듯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책 한 장 한 장이 아쉬울 정도로 풍부한 스릴감과 현장감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빠져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선시대의 신분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천민 중에 백정의 억울한 삶에 대한 연민과 부당함으로 적잖이 가슴이 아파왔다.

백정은 조선 시대에 소나 돼지를 잡아 주고,

그 대가로 피와 내장, , 가죽 등을 받아 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꾸리는 사람들로

조선 사회에서 최하위 계층인 천민 가운데 가장 무시를 당했다고 하니

그들 삶의 슬픔이 책 읽는 내내 저리게 느껴졌다.

백정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집에 기와를 올려선 안 되고,

명주나 비단으로 옷을 지어 입어도 안 되고,

가죽신도 신어선 안 되었다고 한다.

또 백정은 양반이나 상민이 사는 마을과 뚝 떨어진 곳에 따로 모여 살아야 했고,

어떤 마을에서는 백정들의 옷에 검은 천 조각을 매달게 해서 백정이라는 표식을 했다고 한다.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힘든 삶을 살았을 텐데

백정의 신분이 대물림되어 자식으로 태어나면 무조건 백정으로 살아야 했다니

형연할 수 없을 절망감으로 한숨이 절로 지어졌다.

 

백정이라 성도 없이, 염병에 걸리지 말라고 염아 염아부르던 게

이름이 되어 버린 아이였지만

스스로 희망을 찾고 가혹한 운명을 거슬러 이겨내는 강한 아이 염.

    

염이는 용기 있게 자신에게 닥친 어려운 일을 해결하고 잔인한 운명도 받아들이기로 한다.

아무리 가혹한 환경에 놓인 삶일 지라도

어떻게 사느냐는,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는

결국 자기 자신(마음)에게 달려 있다는 걸 보여주며

당당한 결말을 이끌어내는 힘찬 이야기다.

 

세상 그 누구나 살다 보면

어렵고 억울한 상황이나 자신의 의지로는 해결 안되는 주변 환경 때문에

좌절할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래도 힘차게 딛고 스스로 일어서라고 일깨운다.

 

염이와 함께한 불꽃같은 이야기를 읽고

마음속에서 희망을 찾아내도록 용기를 북돋아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누구라도 책표지의 눈빛을 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주는 강렬한 울림이 독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명을 스스로 받아들여 당당히 인생을 마주한다는 결말 부분에서는

다소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스며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희망적인 앞날을 예상하기 보다는 변함없이 억울하고,

여전히 가혹한 운명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스런 마음 때문인 것 같다.

 

미진한 개운함으로 표지의 얼굴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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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히라마쓰 루이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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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

 

작가 히라마쓰 루이는 텔레비전, 신문, 라디오, 잡지, 인터넷 미디어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안과 전문의로 10년간 10만 명이 넘는 노인을 진료하면서

주위를 난감하게 하는 고령자의 행동은 성격이나 치매 탓이 아니라

대부분 노화에 의한 신체 변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임을 알게 되었다.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은 그렇게 축적된 연구와 경험이 압축되어 있는 책이다.

 

 

 

2018년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지 17년 만이며 일본에 비해 7년이나 빠르다고 한다.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는 그에 맞는 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에는 고령자들이 자주 하는 행동 16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가족들도 이해하기 힘든, 이해하고 싶지 않은 행동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고령자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설명하면서도 예방법이나 대처법도 함께 소개한다.

고령자 관련 책은 치매나 노인 심리에 관한 것이 대부분인 반면, 이 책은 신체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다루며 적용 가능한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인 해결책까지 담았다.

    

 

특히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꼼꼼히 살펴 읽어볼만하다.

먼저, 고령자 가족이라면......

고령자를 넓은 마음으로 대해라,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라는 일반적 조언들은 가족에겐 상처가 된다. 고령자와 대화가 잘 안 되는 데는 의학적인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알면 방법이 보인다.

둘째, 고령자 본인인 경우

갑작스레 찾아온 노화. 고령자도 당황스럽기는 매한가지다. 고의가 아닌데 주변인들을 불편하게 한다, 노력할수록 엇갈린다고 말하는 고령자가 많다. 노화의 정체를 알면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다. 주위에 피해를 주지 않으니 자신감 떨어질 일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령자를 상대하는 사람들, 우리 모두가 해당되지 않을까?

나이 드는 게 죄도 아닌데 노인들의 마음은 자꾸만 굽어간다. 가장 가까이에서 노인을 상대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노화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여느 다른 책들과는 색다른 특징을 가진다.

일반 성인책보다 큰 글자, 시원시원한 구성은 고령 독자들 뿐 만아니라 중장년 독자들의 책읽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쉬운 설명과 표현, 현실성 넘치는 생활 에피소드, 시원시원한 편집 그리고 전문용어 대신 쉬운 말과 이해를 높이는 표현을 사용해 내용의 전달력을 높였다.

제일 칭찬하고픈 편집은 각 장이 에피소드/본문/요점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단순하고 간결한 에피소드는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효과적이며, 한눈에 볼 수 있는 요점 페이지는 필요할 때마다 바로바로 찾아보거나 필요하다면 오려서 따로 붙여 놓고 가지고 다니거나 보기에 수월하게 제작되어 있다.

 

이 책에는 노인이 자주 하는 난처한 행동 16가지에 대해 세분하여 조목조목 나열하고 있다.

/ 본인에게 불리한 말은 못 들은 척한다.

/ 갑자기 "시끄럽다!"고 화를 내고 본인들은 큰 소리로 말한다.

/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하고 과거를 미화한다

/ "나 따위 있어 봤자 짐이다" 하고 부정적인 말만 한다.

/ 애써 준비한 음식에 간장이나 소스를 흠뻑 뿌린다.

/ 말수가 적고 무뚝뚝하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면 오히려 입을 닫아 버린다.

/ '이거''저거''그거'가 많아서 설명을 알아듣기 어렵다.

/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천천히 건넌다.

/ 입 냄새가 심하다.

/ 약속을 하고 새까맣게 잊는다.

/ 놀랄 만큼 어이없는 곳에서 넘어진다.

/ 돈이 없다면서 낭비가 심하다.

/ 나쁜 병에 걸린 걸까 의심될 만큼 식사를 하지 않는다.

/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심하게 사레들리거나 계속 가래를 뱉는다.

/ 한밤중에 일어난다.

/ 그렇게 계속 나올까 이상할 정도로 화장실에 자주간다.

 

많은 사람들이 갖는 노인에 대한 생각은 다음과 같지 않을까?

'노인은 갑자기 화내기 일쑤이며, 말로는 대화가 안 통하고, 자기말만 고집하고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이해 안 되는 행동을 서슴치 않고, 변덕과 심술이 많아 힘들다.'

 

'노인이 자주 하는 난처한 행동'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 <<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노화의 정체'와 주변 사람이 해야 할 행동, 고령자 본인이 해야 할 행동을 의학적인 지식을 토대로 알기 쉽고 조목조목 예를 들어가며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주위를 난처하게 하는 고령자의 행동. 그 실제 원인이 노화에 의한 신체 변화에 있다면 그 해결방법과 예방 또한 어렵지 않게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껏 노인공경이란 틀에 매여 참아만 왔었다면 이제는 그들을 이해하면서 행동을 받아들이고 공감할 수 있겠다는 여유로운 자신감마저 든다.

 

노인들이 노화에 의해서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주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여러 부분에 있어서 이해의 폭을 넓혀주기에 크나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고령의 가족 뿐 만 아니라 주변 어르신들과 원만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며, 이 책이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장담해 본다.

 

그동안 노인이라 터부시하고 연세가 많으셔서 그러려니 치부했던 말과 행동들이 한꺼번에 반성되는 계기가 되었다.

노인이라서 그런 것이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이 신체변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였다고 생각하니 그동안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일상 행동들을 맘속으로였지만 지적하고 무시했던 예전 나날들이 후회되고 반성되었다.

 

이제 나도 중년에 접어들어 보니 다가올 노년이 두렵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하다.

언젠가는 맞이해야 할 노년이라는 시간을 먼저 책으로 준비하게 되면서

주변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이 책을 두고 하는 말이 될 줄이야......

이제부터라도 주변의 많은 노년을 사는 분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새삼 하게 된다.

 

고령자가 살기 편한 사회를 만들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는 저자의 의도처럼

고령자를 배려하는 사회가 되면,

지금의 젊은 세대가 고령자가 되었을 때는

더욱 살기 좋은 사회가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 된다.

결국 지금의 노년 세대를 이해하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길이기도 하기 때문이니까......

 

결국 내가 살아가야 할 시간들이므로

더 나은 미래의 노년을 위해 지금의 나 자신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아버지의 병환이 깊어갈 무렵,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을 다 읽을 즈음, 갑작스럽게 악화된 병환으로

아버지는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셨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가슴에 와 닿기고 하고

미리 알고 실천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했었다.

사람은 태어나면 모두 떠나게 마련이란 담담한 말씀처럼

노년과 생의 이별은 점차 다가오지만

우리는 준비하지도 않으면서 노년의 삶 자체를 이해하려고도 않는다.

이 책이 계기가 되어

다가 올 삶을 이해하고

노년을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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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 - 직육면체.입체도형 초등 5.6학년 수학동화 2
계영희 지음, 오정조 그림 / 뭉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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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선진화방안으로 스토리텔링수학이 도입된 때가 있었다.

그 붐을 타서 사교육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일률적인 암기식 연산수학과는 다른

사고력과 창의력이 요구되는 서술형 수학이 첫 선을 보였다.

개인적으로 아쉽게도

지금은 여러 이유로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가 되었지만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필요한 학습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면 스토리텔링 수학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일상에서 수학적 요소를 파악하는 것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체험활동과 독서 활동을 추천하고 있다.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한층 깊어지고 어려워진 교과수학에 대한 부담감 또한 커져가고 있었는데

 

 <초등5,6학년 수학동화시리즈>의 발간으로

 학교성적은 물론 융합적인 사고력까지 챙길 수 있을 것 같아 반가움이 앞섰다.

 

시리즈 중 2번째 도서인 <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

개정 수학도서 대비 뿐 만 아니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수학적 공간감각을 재미있게 키울 수 있는

 적당한 책이라고 생각되어 선뜻 손이 갔던 책이다

 

<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

초등 5-6학년을 대상으로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잘 알려진 명작동화이야기로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주인공 앨리스가 등장하여

 직육면체와 입체도형에 관련된 학습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동화로 쉽고도 재미있게 담고 있다.

 

앨리스는 시냇가 옆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언니와 함께 책을 읽다가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깜박 졸다가 깬 앨리스가 고개를 들어보니 옆에 있어야 할 언니 대신 1600년 전 태어난 최초의 여성 수학자 히파티아가 책을 보고 있다.

바로 그때 갖고 싶어 하던 전동 외발자전거를 타고 달려가는 말하는 흰토끼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쫓아간 앨리스는 어두운 터널에 빨려 들어가 이상한 수학나라에 도착하게 된다.

100cm이하만 통과할 수 있는 문에 들어갈 수 없었던 앨리스는 퀴즈를 성공해서 몸이 작아져서 문을 통과하게 된다.

병에 담긴 음료를 마시자 몸이 더 더 작아지고, 퀴즈를 풀자 몸이 쑥 쑥 커지는 등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앨리스는 수학 문제를 풀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에 히파티아와 동행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토끼를 다시 발견하고 쫓아가다 지친 앨리스는 사흘을 굶은 고양이에게 쫓기는 중인 생쥐를 만나게 되고, 온통 땀범벅인 몸을 말리는 최고의 방법은 코커스 경주를 하는 거라는 생쥐의 말에 호기심 많은 앨리스는 히파티아와 함께 생쥐를 따라간다.

하지만 경주 수업료를 내야하는데 그건 바로 경주로에 잔디를 얼마만큼 깔아야 하는지 넓이를 계산하는 것~!!

 앨리스는 평행사변형 모양의 경주로 넓이를 계산해 코커스 경주를 체험하게 된다.

정신없이 뛰었더니 배가 고파진 앨리스가 먹을거리를 찾다가 주변에 각기둥과 각뿔 모양으로 생긴 버섯들이 수북하게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나,

푸른색의 커다란 쐐기벌레가 버섯 꼭대기에서 팔짱을 낀 채 누워서는 버섯을 먹으려면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한다

 앨리스는 단번에 각각의 버섯 모양이 어떤 입체도형에 해당하는지 알아 맞혀 처음 맛보는 신기한 버섯으로 허기를 채운다.

그리고 하트 여왕과 정원사 몸에 그려진 하트와 스페이드의 선대칭도형 문제를 해결해주고, 서로 포개었을 때 완전히 겹쳐져 합동이 되도록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하트여왕의 보답으로 4개의 문제를 다 맞히면 앨리스가 그토록 원하던 전동자전거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는 대회가 열린다.

모자 장수가 낸 주사위 문제, 그리폰이 낸 철사를 이용한 직사각형 문제, 한글의 자음 중에서 선대칭도형이면서 점대칭도형인 것을 찾는 거북의 문제, 한붓그리기가 가능한 도형을 찾는 토끼의 문제를  놀라운 실력으로 맞히면서 당당히 꿈에 그리던 전동자전거를 갖게 된다.

신나게 자동차를 달리던 앨리스는 어느새 원래 세계로 돌아와 있었고

수학 문제 앞에서 당당해지고 한층 성장한 자신을 느끼고 뿌듯해 한다.

 

<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 책은

 글밥의 양도 적절해서 여백과의 비율이 적절하고

사이사이 삽입된 그림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밝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림의 은은한 색상 또한 읽는 독자의 눈의 피로도를 걱정해준 배려 때문인지

읽는내내 눈의 피곤함을 몰랐다.

그림이 차지하는 분량이 꽤 많은 편이라 지루함없이 술술 읽혀지는 책이였다.

또한, 제일 중요한 '수학적 읽을거리'가 가득가득 들어 있어

 '알아가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책이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을 꼽는다면

 단연 책 속 부록으로 제일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1. ‘내용정리각 장의 마지막에 있는 부분으로

교과학습에 꼭 필요한 개념정리를

 깔끔한 문장과 다양한 색상의 그림으로 표현하여

 여느 참고서보다 훌륭하게 핵심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2. ‘히파티아가 들려주는 생활 속 수학 이야기에서는

역사에서 수학 읽기’, ‘생활 속에서 수학 읽기’, ‘예술에서 수학 읽기로 세분하여

수학이 실제 생활에서 활용되는 예를 알려주는 읽을거리가 실려 있다.

이해하기 쉽게 대화체를 사용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군데군데 삽입된 그림이나 사진 또한

 보충 설명으로 부족함이 없다.

    

 

 

<입체도형으로 수학왕이 된 앨리스>에서는 뭉치 출판사에서 만든

  초등 5·6학년 수학동화시리즈 중에서

 직육면체와 입체도형 부분의 학습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잘 알려진 명작을 활용해 수학을 익힐 수 있어

 우리 아이들이 수학을 익숙하게 받아들여

신선한 재미까지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에 재미가 생기고

자신감 있게 문제 풀이를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여러 사건들은 직육면체와 입체도형에 대해

기초부터 익혀 가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이어져 있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학습까지 덩달아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명작보다 재미있는 수학동화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면서

자연스럽게 수학 공부에 자신감이 생긴다면

이 보다 더 좋은 학습방법은 없지 않을까?

 

책 읽기 첫 시작지점, ‘작가의 말내용에서

수포자가 아닌 수학을 신나게 하는 수신자가 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실린

에피소드는 학부모인 독자라면 한번쯤은 공감과 함께 반성의 자세를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수학 때문에 조급해하는 학부모를 위한 조언으로

중국 국동지방에 있는 모소 소나무이야기를 비유하여,

우리아이도 모소 소나무처럼 깊고 넓게 뿌리내리며 기다리다가

 성장점에 이르면 급성장하는 대기만성형 아이일지 모른다는

 믿음을 가지고 지켜봐야한다고 설득한다.

 

미국에서는 부모가 단지 수학에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들의 수학 성적이 올랐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에게는 사랑과 관심

그리고 기다림이 정답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본문 내용 중 앨리스의 독백 중

읽는 이로 하여금 맞장구치며 동조하게 되는 대목이 있어 소개해 본다.

[114, 하트여왕의 대칭과 합동문제를 해결해주면서 혼잣말로 되뇝니다.

그동안 수학은 일상생활에 아무 필요가 없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상한 수학나라에 와서 퀴즈를 자주 풀다보니 수학에 대한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생겼나봐”]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이 앨리스가 되어

주어진 문제를 스스로 해결했을 때의 감동은 사뭇 뿌듯했다.

우리 아이들도 같은 느낌을 받으며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닫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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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너도나도 입지만 너무나도 몰라요! 더 넓게 더 깊게 더 크게 3
예영 지음, 지문 그림, CMS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생각하는아이지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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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이름은 들어 봤니?

이름만 알고 있었지 보지도 만져보지도 못해 생김새 자체도 잘 몰랐던 목화..

미안해 목화야~~~

인간은 먹는 것, 자는 것만큼 입는 것이중요하단 사실은 안 비밀~!!

현대사회에서는 입는 것이 다른 어떤 것들보다 점점 그 비중이 커지고 있는 실정.

이제 우리도 한번쯤은 내가 입은 옷은 어디에서 왔을까?”를 생각해 봄직하다.

    

 

 

그렇다면 먼저 목화에 대해 알아봐야겠지!!

목화,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서 나한테 온 걸까?”

목화나무에서 핀 꽃?

    

옛날 옛적 유럽 사람들은

인도에는 양털이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가 있다생각했다니

 그 상상력에 감탄할 뻔했다~^^.

한번도 목화를 본적이 없으니

 그저 떠도는 소문으로만 판단해서 그렇게 생각한 거란다.

재미있는 상상을 같이 떠올려보는 재미가 있긴 하다.

실제로 목화에 피는 솜꽃은 사실은 꽃이 아니라는 사실에

 상당히 놀랐다.

솜꽃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실제는 씨방이 자란 것,

씨앗을 품고 있다가 열매가 완전히 익으면 팡! ! ~~

팝콘이 터지듯 열매 밖으로 터져 나온다.

이 때 나온 하얀 솜뭉치가 바로 꽃처럼 보여서 솜꽃이 핀다고 한단다.

솜꽃을 피우는 열매를 다래라고 하는데

 다래가 솜꽃을 틔우기 전에는 먹을 수도 있단다.

꽤 달콤한 맛이 나서 옛날 어려웠던 시절에는

 서리품목으로 인기가 좋았다고 하니

그 맛이 갑자기 궁금해진다.

 

목화로 만든 면직물의 역사가 무려 5천년에 이른다고 하니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합성 섬유의 등장으로 면직물의 이용이 확연하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전 세계 섬유 소비량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니 대견스럽기까지 한 목화다.

 

면직물로 만든 옷들은 촉감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높고

땀 흡수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에 튼튼하기까지 하니

다른 천연섬유인 모직물, 견직물, 마직물 등에 비해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이유가 된다.

또한, 다양한 색으로 염색까지 잘 된다니 예쁨 받는 이유가 또 있었구나~^^

 

Where are you from??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장점을 가진 목화의 생산과 이용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세계4대 문명 중 하나인 인더스문명이 탄생한 인더스 강이 바로 목화의 발상지라니

문명의 발달과도 분명 깊은 관련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기온과 습도가 높고 물이 충분해야하는 생육조건 때문에

목화는 키우기 아주 까다로운 작물이라는 사실도 새삼 새롭게 알게 된 점이다.

인더스계곡은 이 필요충분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환경 덕분에 목화가 널리 재배된 지역이다.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면 지구상에 식물이 생겨난 그 오래전에 자연스럽게 싹을 틔워 자랐을 거라고 하니 인간이 키우는 작물 중에 최고령이 아닐까? 어험~~어험~~~

생각을 더

_ 목화가 옷으로 어떻게 변신할까?

- 산업 혁명, 왜 혁명이라고 부를까

- 가난한 나라의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공정 무역

- 옷으로 말할 수 있다고?

- 옷을 좀 더 오래 입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 코너는 이 책의 별미라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닌 부분이다.

간략한 설명에 알찬그림으로 조화로운 구성,

한눈에 주제를 꿰뚫을 수 있도록 만든 최고의 코너!!

책읽기를 싫어하는 독자라도 이 코너 만 자세히 눈여겨봐도

책 내용의 8할은 소화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알찬 코너 이다.

 

 

 

  

 

  

또한 참고문헌 및 자료를 기록해 놓아

이 책의 요소요소에 쌓인 지식들의 소재를 알 수 있으며

만약 궁금증이 생긴다면 참고할 수 있도록 한 친절한 코너.

한 편의 논문처럼 구성된 참고문헌 있어 반가웠던 부분이다.

    

 

지구상에 나타난 세월에 비하면

목화가 전 세계로 진출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단다.

고대 마케도니아 알렉산드르 대왕에 의해

 눈에 띄였고 해외로 진출하게 된다.

예민한 성격(?)을 가진 목화는

유럽에서는 자라지 못했을 거라고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인도산 면직물이 상품이 되어 그리스로마로 수출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대량이동은 아니었고 이로부터 한참이 지난 후

향신료무역에 뛰어든 영국 상인들로 인해 본격적으로 영국 땅에 수입이 된다.

육로로 간간히 들어오던 것이 인도항로를 통해 대량수입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유럽사회의 의생활에 변화를 가져온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의문에 꼬리를 물게 볼까??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목화씨는~~문익점~!!’ 밖에 모르니까

고려시대에 우리나라에 최초로 들여온 걸까?

 

그런데 이 보다 800년이나 앞선 시기의 면직물이 있었다는

증거가 되는 문서가 발견되었다고 하니

새삼 놀라움과 함께 호기심이 발동한다.

아쉽게도 한반도의 온대기후 탓에 목화가 제대로 많이 재배되지는 않아 보이지만

분명 옛 문헌에 따르면 삼국시대 때부터 백첩포라고 불리는

면직물의 한 종류가 있었던 것은 엄연한 사실이란다.

또한 문익점의 붓뚜껑이야기는 사실이 아니고

당당하게 주머니에 10알 정도를 넣고 들어왔다고 하는 사실도

덧붙여 알고 지나가자.

    

 

1600년대 후반 태풍보다 더 강력하게 휘몰아친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인도산 목화에 의한 의류혁명이다.

목화로 만든 면직물은 영국 사람들의 겉모습을 홀딱 바꿔놓았을 뿐 아니라

생활 곳곳에 까지 변화를 몰고 왔다.

그동안 독보적인 사랑을 받았던 모직물 관련 가게는 울고,

면직물은 대대적인 유행을 이끌게 된다.

예상치 못한 너무나 큰 사회적 파장이라서

보다 못한 영국정부에서 나서기도 했지만

면직물의 인기를 꺾을 수는 없었다.

    

 

인도산 수입 면직물에 의존하지만은 않고

영국에서는 속속 더 나은 새로운 방적기들을 발명하기에 이른다.

이런 기계의 발명으로 영국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생산되기 무섭게 팔려나가는 면직물 때문에

교통수단의 발명이 뒤따르는 일이 생겨난 것이다.

스티븐슨의 증기기관차, 풀턴의 증기선의 발명에 이어

철도, 다리, 운하, 도로 등이 생기고

사회, 경제 전 분야가 놀랄만한 성장을 하기에 이른다.

    

이 변화를 이끈 사건을 산업혁명이라고 일컫고

그 중심에는 부드럽고 따뜻한 작은 솜꽃인 목화가 있었다.

 

산업혁명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공장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더 힘들어졌다.

하루17~18시간의 노동에 대한 댓가는

고작 하루 2끼 정도를 해결할 정도였으니까.

남성 노동자이외에도 여성과 아동들도 굶주리지 않으려면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임금이 터무니없이 적더라도

노동현장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다.

잇단 사고와 비위생적인 공장 환경은

어린 노동자들의 평균수명을 15~17세로 단축시키는데 원인을 제공한다.

 

뿐 만 아니라 이전보다 풍요로워진 삶의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그 만큼 따라다니는 법!

 

도시로, 도시로 일자리를 차자온 사람들로

거주할 집과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했고

수도나 오물처리 시설이 없어 비위생적인 상태 때문에

온갖 전염병이 들끓어 생명을 위협했다.

공장굴뚝에서 나오는 매연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화학약품 가득한 폐수가 흘러들어온 하천오염 또한 심각해

사람들이 이용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던 시기,

영국은 인도를 서서히 지배해 들어간다.

영국 뿐 만 아니라 네덜란드, 프랑스 또한 인도를 지배하려고 욕심내기 시작한다.

이들 강대국들의 전쟁은 인도 주요 목화생산지인 벵골지역에서 발발되고

결국에는 영국의 승리로 인도는 차츰차츰 영국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도를 손안에 넣은 영국은

인도의 전통 방적기를 부수며 면직물 짜는 것까지 못하게 막기까지 한다.

몰래 천을 짜다 들킨 인도기술자에게는 말도 안 되는 무시무시한 형벌을 내렸다니

이 보다 더 끔찍한 이야기는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인도의 가장 중요한 전통 산업이 송두리째 무너져 내리자

민족운동가 마하트마 간디가 나서게 된다.

직접 물레를 돌려 실을 뽑고 옷감을 짜고

인도인들은 인도인이 만든 면직물만 사자

국산품 장려 운동(스와데시)을 펼치기도 했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빠른 속도로 발달하는 기계 앞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며

세계 1위 면직물 생산국의 명성을 고스란히 영국에게 넘기게 된다.

영국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인도산 목화솜으로만 영국에서 필요한 면직물량을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처음 발견했을 그 당시

아메리카에서는 야생목화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북아메리카의 남부지역의 넓은 평야는

거대한 농장을 운영하기에 안성맞춤이었지.

 

그럼, 그 많은 목화를 누가 재배했을까?

물어보나마나 아메리카 원주민이었지만

유럽 사람들이 몰고 온 전염병으로

수많은 원주민들이 죽게 되면서 큰 문제에 부딪치지.

  

  

그 해결책으로 인도 흑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끌려오게 된 거야.

그 수가 18세기에만 600만 명이 넘었다고 하니

당시 아메리카대륙으로 끌려간 흑인의 수가

상상 그 이상이 될 거란 건 쉽게 추측할 수 있지.

이렇게 끌려온 흑인들은 아

메리카 대륙에 있는 농장으로 보내져

백인들의 노예로 살게 되는 역사적인 비극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미국전체가 노예제도를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

노예제도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는 미국 북부와

목화농장을 지키기 위해 노예제도가 꼭 필요했던 남부사람들은

결국 남북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링컨의 결정적인 노예제도 폐지 선언으로

기선을 잡았던 전쟁에서 남부군은 전투력을 잃게 되고

북부군의 승리로 전쟁은 끝나게 된다.

5년간의 남북전쟁으로 60여 만 명의 병사가 희생되고

엄청난 전쟁 비용이 쓰였다는 사실은 안 비밀~~!!

노예제도가 사라진지 10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그 옛날 노예와 비슷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이야기 들어 보셨나요?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최대 목화 생산국 중 하나로

우리나라 지폐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재배한 목화솜으로 만든다.

그런데 문제는 공부를 해야 할 학생들이

목화 수확철 만 되면 교실이 아닌 목화밭으로 내몰린다는 사실이야.

 

지금은 국제인권단체의 비난여론으로

아동 강제 노동을 법으로 금지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해서 몰래 아이들이 동원되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커져만 가고

우리가 입고 쓰는 목화제품에

이들의 고통과 눈물이 스며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낀다.

 

지구촌 모두가 바르게, 잘 살기 위한 행동실천에

모든 사람들의 동참이 그 어떤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태어나 처음 입는 옷부터 생활용품까지

수 많은 물품들이 면직물로 만든다.

도대체 왜 면직물이 이토록 다양하게 쓰이는 이유는 뭘까?

    

그건 바로 면직물이 질감이나 특성이 다양하기 때문이란다.

실의 굵기에 따라, 실을 어떤 방향으로 엮어 짜느냐에 따라

개성이 전혀 다른 천을 짤 수 있거든.

 

또한, 목화솜에서 기다란 실을 뽑고 남은 자잘한 솜털,

솜털에서 뺀 씨앗,

목화 줄기나 잎도 쓰임새가 있다는 사실 기억해야한다.

자잘한 솜털은 폭발물을 만들 때 사용하고,

씨앗에서 나온 기름(면실유)으로 마가린, 비누도 만든다. 와우~~!!

버릴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감탄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면직물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데는

인도의 염색 기술 한몫 했다고 한다.

목화솜이 하얗다보니 다양한 색을 물들이기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어

염색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었겠지...짐작해본다.

인도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감히 엄두도 못낼 만큼 뛰어난 염색기술로

다채로운 색의 면직물을 생산해냈다니 놀랄만하다.

 

 

 

가장 영향력 있는 목화의 변신은 바로 바로 청바지가 아닐까?

청바지 이야기를 할 때 빠트려서는 안될 사람, ‘리바이.

1848년 미국서부에서 호황을 이루었던 금광개발,

몰려든 사람들에게 구멍이 안 나면서 질긴 작업복이 필요했는데

이 불만에 귀 기울였던 사람이 리바이씨다.

우연히 주문취소로 인해 창고에 쌓여있던 천막으로 작업복을 만들었고

그 결과 작업복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게 되면서

리바이스청바지가 탄생하게 되었다.

아참, 리바이씨가 처음 만든 청바지의 색깔은

초기에는 갈색이였다는 사실~~~!!

재미난 이야기다.

 

목화솜 1kg을 얻는데 만 2만 배나 되는 물 2liter 가 필요하다고 하니....

물 먹는 목화라는 별명을 붙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로 우즈베키스탄 옆에 있던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였던 아랄해

50년 전에 비해 면적이 무려 90%나 줄어들었다고 한다.

아랄해로 흐르던 강물을 목화농장에서 다 써 버린 결과로 말라 버린 거다.

이를 두고 유엔에서 20세기 최고의 재난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니

아랄해강 주변 어부들의 삶의 타격의 규모는 말하지 않아도 알만하다.

  

  

또한, 목화솜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상상 못 할 만큼 물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특히, 면을 가공하거나 염색할 때 물이 엄청나게 필요하다.

예를 들면 청바지 한 벌을 완성하기까지

무려 9천 리터 물이 사용된다고 하니

그 양은 일반적인 가정의 욕조 5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란다.

목화가 마치 물먹는 괴물처럼 보이면서도

어떻게 하면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목화가 물만 많이 먹는게 아니라

농약과 살충제 또한 엄청난 양을 먹는다는 사실, 아시나요?

  

  

병균이나 벌레의 피해를 줄이려면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은

구차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농약 범벅 목화솜으로 티셔츠를 만들면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인간들의 몫이 아닐까? 무서워지기도 한다.

목화밭에 뿌려진 농약은 빗물에 씻겨 내려가

강물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2차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며

최종적으로는 먹이 사슬의 최고층에 있는 우리 인간들에게

피해가 돌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우려되므로

그 해결책은 머리 맞대고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그럼, 목화의 생산은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란 말일까??

그렇다면 정말 대안이나 해결방법은 없을까??

의외로 답을 간단하게 제시한다.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목화를 재배하는 방법,

즉 목화를 재재하면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거나

아주 최소한의 양만 쓰는 방법과

같은 땅에 여러 농작물을 번갈아 심고

동물의 배설물이나 식물의 잎과 줄기 등을 썩힌 비료를 사용하는

유기농법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유기농법만으로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요?

물론 아니겠지요~~!!.

생산자 뿐 만 아니라 소비자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생각 든다.

 

친환경제품이나 유기농제품을 구매하고

무엇이든지 가능하면 오래, 꼭 필요한 만큼 사서 사용하는

생활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중한 선택과 현명한 사용이

지구환경 및 인간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아닐까?

이 책은 우리가 한 번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옷의 원료인 목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수많은 작물 가운데 하나로만 생각했던 목화,

 

단지 입을 수 있는 의 원료란 개념을 넘어서

산업혁명이나 남북전쟁과 같은 굵직굵직한 세계역사까지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면서

세계사를 이끌어 간 주역이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목화에 대해 자세히 알고 나면

내 몸 하나만 생각하며 옷을 입을 수 없게 된다.

보드라운 솜사탕 같기만 하던

목화의 위상이 새롭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목화'란 한낱 작물에서 시작된 생각에서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발견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찾다보면

우리 모두, 그리고 지구전체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글의 마지막까지

환경문제 해결과 지구촌 모두가 잘 살기 위한 방법을

이끌어내어 주는 속 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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