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기지여 안녕 - 달기지 알파 3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6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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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지와 인류의 위기를 막아라!”

  

  

2018. 9. 17(현지시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인류 최초의 달 민간 여행자를 공개했다.

빅 팰컨 로켓을 타고 달 주변 여행을 하게 될 민간 탑승자가 서명했다

우주여행 역사에 있어 커다란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제 상상만이 아닌 현실이 되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대우주 프로젝트 '스페이스X'를 총괄하고 있는 '게릿'에게 감수를 맡긴 이 책은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작품이라 그런지

달세계 생활의 리얼함의 크기로써 타 도서와의 차이를 말해주는 듯하다.

스튜어트 깁스(Stuart Gibbs)’달기지여 안녕(Waste of Space)’

달기지 알파 시리즈(Moon Base Alpha Series)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완결편인 3번째 이야기로 근 미래 달표면에 연구를 위한 임시 거주구를 마련하고,

지구에서 석학 과학자들이 그들의 가족과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그 중 13살 소년 대시가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건을

온갖 모험과 위험을 헤쳐가면서 해결의 결정적 단서를 찾아낸다는 스토리다.

  

  

우주생활에 관한 생생한 묘사에 예측불허의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화제의 SF 시리즈 달기지 알파

전작들을 통해 달기지 생활의 매력과 우주에 대한 흥미로움,

우주선 내에서 벌어지는 인간들끼리 다툼과 사건,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재미를 보여줬듯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전작 못지않은 재미를 책에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열두 살 소년 대시는 달기지 알파'에 거주한 지,

1<2041 달기지 살인사건>에서는 6개월 시점이었고,

2<니나 대장 실종사건>에서는 달 생활 217일째

3<달기지여 안녕>은 달 생활 252일째, 대시의 열세 번째 생일날이기 한 날.

사건이 시작 된다~~!!

  

  

아빠는 생일을 맞은 대시를 위한 깜짝 선물로 몰래 기지 밖에서 나가

캐치볼을 해줄 비밀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다.

모두가 잠든 줄 알았는데, 아빠와 대시가 캐치볼을 몇 번이나 주고받았을까?

니나 대장의 호출로 망연자실....

그러나 아빠는 어렵게 만든 기회라서 뻔뻔하게 버틸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무전기 너머에서 공포에 질린 비명 소리가 들리는 바람에 기지로 돌아오게 된다.

 

끔찍한 비명 소리는 바로 쇼버그 가족의 소냐 아줌마였고,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남편 라스 씨,

음식을 먹다가 새파랗게 질린 채 쓰러졌다는 이야기,

정신을 못 차리고 바보처럼 실실대기만 하는 라스 씨의 증세,

원인은 청산가리 중독으로 의심되는 상황........

  

  

도대체 누가 라스 씨에게 독을 먹였을까요?

 

이보다 더 놀라운 건

니나 대장이 대시를 따로 불러서 사건의 진상을 설명하며

라스 씨 사건을 해결하라고 지시한다.

기지 사람들에게는 단순 사고라며 안심시키기까지 하면서 말이다.

청산가리 같은 독극물은 달기지 반입 금지 품목인 데다,

음식 역시 NASA의 철저한 관리 대상이므로 절대로 우연히 들어갔을 리는 없다는 것.

의문투성이의 사건 시작이다.

 

대시는 곧 수사에 착수한다.

그런데 문제는 용의자가 한둘이 아니라는 것.

달기지 부 적응자, 라스 씨의 안하무인격 행각, 온갖 패악으로

기지 주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던 가족이었기 때문이다.

 

대시가 단짝인 키라와 함께 사건의 단서를 찾아 좌충우돌하는 가운데,

몇몇 어른들이 숨겨오던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기지 내 산소 공급장치에 문제가 생겨 산소 수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

그래서 지구에서 보낸 응급 우주선을 타고 기지를 탈출해 지구로 귀환해야 한다는 것,

그것도 바로 내일 당장 출발해야하는 것까지...

설상가상이 이럴 때 쓰일 줄이야~!!

달기지 알파에서의 정신없는 마지막 하루가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대시는 또 다른 문제로 고민에 빠지고 만다.

인류의 멸망을 경고했던 외계인 친구 잔 퍼포닉

영원한 이별을 해야만 되는 현실이 안타까움을 더 해주면서

작별 전에 하고 싶고, 반드시 해야 만하는 일이 있다.

그건 바로 어떻게든 인류의 멸망을 막을 비법을 전수받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오로지 생각만으로,

실제로 그곳에 있다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는 시공간 이동이 가능할까? ‘이라면 가능했다.

그동안 달기지에서의 무료함에 빠져있던 대시는 의 도움으로 지구로 이동하여

절친 라일리 복을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겨우 2초가량 짧은 시간이었지만 실제처럼 느껴지는 짜릿함을 겪어보게 된 것이다.

 

당면한 문제인 라스 씨의 독살 사건을 해결하느라

과는 제대로 대화를 나눌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의 종족이 지구인과의 접촉을 반대하기 때문에

대시가 달기지를 떠나면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대시의 뛰어난 사건 해결력만큼이나 외계 생명체 의 존재도 흥미진진했었는데,

내일이면 끝이라는 생각이드니 읽으면서도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이 책에서는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라서 그럴까?

달기지의 생존, 존폐가 달릴 정도로 가장 심각한 사건이 벌어지며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해준다.

우주안에서는 제한된 자원과 소수의 인원으로 자급자족해야 하는 시스템이니

예상치 못한 아주 사소한 사고로도

충분히 달기지 전 구성원을 죽음과 같은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있다고 예상되므로

하나하나의 작은 사건일지라도 신중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아닐까?

    

초고도 문명의 외계인 ''의 존재는

이 책의 재미를 한층 상승시켜주는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는데

더욱이 말해준 이야기가 아직도 뇌리를 떠나지 않을 정도로 충격이었다.

인간 외에 우주에는 수많은 외계 지성체가 존재하지만

인간이 아직까지 한번도 외계인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고도의 지성체인 외계인이 보기에

인간은 그저 개미에 불과할 만큼 하찮은 존재라 굳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다

믿거나 말거나...... 그러나 믿음이 가는 건 왜 일까??

 

달기지라는 SF가 소재를 다루는 이야기일지라도

이 책은 공상적인 우주이야기만을 고집하지 않고

인간들의 일상 생활이야기와의 균형도 잘 맞췄다고 생각 든다.

 

예를 들면, 외계인 과의 대화, 달기지 탐험 내용,

그리고 달기지 내에서의 일상생활과 사소한 대화, 웃음, 유머...

그 외에도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의 이야기 구성은

읽는 내내 지루함 없이 실제로 겪고 있는 일상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이야기로서도 만족스럽고,

미래 과학과 우주여행 등에 대해서도 흥미를 느끼게 해주기 충분하므로

여러 면에서 잘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생각 든다.

 

가장 칭찬할 만한 책의 구성이라면

사실적 설정에 바탕을 두었다는 점과 결말도 깔끔하게 마무리된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앞날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청소년 추천도서로 이만한 작품이 또 있으랴!!

 

대시와 처럼 우리도 진짜 외계인을 만나게 될 날이 올까요??

어쩌면 어딘가에 외계인들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지는 않을까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우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면,

멀지 않아 실제상황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해 보게 됩니다.

 

다음에는 어떤 흥미로운 사건이 생겨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가 꾸려질까?

이어질 이야기가 엄청 기다려지는데,

이 책으로 종결하신다고 하니 크나큰 아쉬움이 밀려오네요.

 

대시와 외계인 의 이별처럼 이 책 시리즈와도 이별인가요?

이제는 달기지 알파와 영원히 작별하는구나~~!!”

 

아듀~ 달기지 알파여~~ 흥미롭고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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