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니드 라운드 3 - S Novel
아사우라 지음, 박시우 옮김, 아카이 테라 그림 / ㈜소미미디어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스포일러가 진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주의 하시고 반말체로 이뤄져 있으니 싫으신분은 뒤로 하세요.

 

 

'츠즈라 유리'가 '마츠쿠라'가 이끄는 용병집단에 온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거액의 빚을 남기고 잠적한 부모 때문에 졸지에 자기 의사와는 무관하게 팔려오듯이한 용병집단, 처음으로 임무에 나섰던 것이 하필이면 초능력을 쓰는 사이코 괴인 로나우더였던게 어쩌면 유리에게 있어서 좋은 밑거름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처절한 총격전과 피와 오물이 뒤범벅이된 거리를 딩굴고, 티비에서 보여주는 정의의 히어로 따윈 그 어디에도 없다는 비참한 현실을 접하면서... 그리고 괴인 P군에게서 간신히 생긴 친구이자 한 학년 선배인 우사미를 지키며 누구하나 손을 내밀어주는 이 없는 현실에서 홀로 맞써 싸워야 했던 17세 소녀 츠즈라 유리...

 

'씨리즈 마지막 최종편'

 

1권은 햄버거 체인점끼리 치고박는 싸움터에 경쟁사에 대한 조사 의뢰를 받았다가 초능력을 쓰는 로나우더와 조우하고 그가 펼치는 절대 깰 수 없는 실드 때문에 악전고투를 해야 했던 마츠쿠라 용병대와 초짜 유리... 1권은 어리바리한 유리가 조금식 앞으로 나아가는 에피소였고, 2권은 홀로 우사미를 지키며 무엇을 해야 되는지와 세상은 냉정하다는걸 배워 가게 되었다면 3권은 유리 인격의 완성편이다.

 

'추악한 졸부들의 향연'

 

의뢰를 받아 한밤중 DNR(데스 니드 라운드 놀이공원)에 잠입한 유리와 마츠쿠라 일행, 그리고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처럼 습격해오는 괴인(1)들의 인해전술로 인해 유리 일행은 사면초가에 빠지게 된다. 그 이면엔 예전부터 준비되어 왔던 모종의 납치극, 즉 유리와 마츠쿠라 일행은 제발로 덫에 발을 넣은 샘, 거기에 유리에게 설상가상으로 자신에게 거액의 빚을 남기고 잠적한 부모가 괴인이 되어 나타나게 되면서 유리는 그제야 진실을 알게 된다.

 

사람 위에 굴림하는 사람, 모든 향연에 지친 졸부들의 이기적인 바램이 기형적인 축제를 불러 왔고 사회 약자들이 타깃이 되어 밤마다 그들의 향연에 희생되어온 현실... 그 다음 타깃으로 유리를 지목... 그리고 마침내 만난 부모는 더이상...

 

'현실을 알면서도 머리속에는 어쩌면하는 바람... 그리고 박살나는 기대...'

 

유리의 부모는 감당할 수 없는 빚을 피해 도망간 것이 아니었다. 어떻게 할 수 없는 빚은 부모로 하여금 썩은 동앗줄을 잡게 하였고 그렇게 집을 나간지 얼마뒤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DNR에서 괴인으로 재탄생하고 유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유리가 혼란에 휩사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부분에서 필자도 '어쩌면?' 하는 바람이 없잖아 있었다. 흔히 해피엔딩으로 이어지는 클리셰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기대는 산산히 부서진다. 유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절친의 부상(負傷)

 

간신히 부모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정한 유리에게 설상가상으로 P군 사태때 대만에서 건너와 유리의 친구가된 메이펑이 그만 괴인에 의해 중상을 입어 버린다. 돌진해오는 트럭을 피해 유리를 밀치고 대신 받쳐버린 메이펑, 온몸의 뼈가 부서지고 머리가 함몰 되었음에도 이전에 유리에게 도움 받은 것에 감사를 내비치는 메이펑... 절대 무적이라 호칭을 가지고 있었던 마츠쿠라 용병대에 처음으로 희생자가 나온다. 그리고 아침이 밝아 괴인들의 습격은 종료 되고...

 

'받은게 있으면 주는게 인지상정'

 

자신들은 용병이다. 의뢰가 있고 리스크에 해당하는 금액이 있으면 그게 지옥이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게 마츠쿠라 용병대의 모토이다. DNR에서 자신들을 향한 이질적인 위협은 용병대의 모토에 어긋나지 않았고 그에 맞는 보수를 더해 생존 수당까지 얹어서 돈이 들어 왔다. 더블어 들어온 돈은 유리의 빚까지 해결 해주었다. 다만 메이펑이 중상을 입긴 하였지만 얼핏 그걸로 끝난 듯 하였다.

 

하지만 함정에 빠지는건 좋아하지 않는다.(2) 더욱이 졸부들의 구경꺼리는 더더욱 사양이다. 의도적으로 자신들을 몰아 넣은 것에 화가 단단히난 마츠쿠라, 빚은 반드시 갚는다.​ 마츠쿠라는 현역시절 동료들을 소집한다. 섬멸전이 무엇인지 보여줄 차례다.

 

'그리고 소녀는 성장한다'

 

6개월전 기초교육은 받았다지만 어리바리한 여고생이었던 유리, 두번이나 사선을 넘어오고 자잘하게 요인을 경호하면서 싫어도 이 바닥에서 잔뼈를 키워왔다. 그런 그녀가 여느 용병과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 한다. 피와 오물이 섞인 바닥을 기고 친구를 지키며 죽을 고비를 넘겼다. 그리고 부모가 왜 집을 나가야 되었는지 알게되었고, 부모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게된 지금... 그러나 유리에겐 더이상 갚아야될 빚은 없다. 그래서 마츠쿠라는 떠나라고 한다. 떠나서 평범하게 살으라고...

 

하지만 쇼생크 탈출에 나오는 레드처럼 막상 나가란다고 갈데가 없다. 열씸히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자기가 처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유리... 간곡히 부탁한다. 여기 있게 해달라고... DNR에 복수하러가는 마츠쿠라 팀에 끼워 돌라고... 그리고 소녀는 보여준다. 더이상 어리바리한, 한낮 여고생이 아니다라는걸...​

 

'포인트'

 

이 작품의 포인트는 역시 유리의 성장이다. 중간 중간 언급한대로 사선을 넘어 오면서 떨림은 없어졌고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게 되었다. 날렵한 몸놀림을 얻었고 날카로운 눈매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새 자기도 마츠쿠라 용병대의 일원으로써 밥값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는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게 한다.

 

'결말'

 

싱겁다. 로나우더와 P군을 제작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DNR에 처들어가지만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다. 1,2권에서 떡밥을 무수히 던져놓곤 후기에 변호사 검수를 받았다는걸 보면 작가가 몸을 사리는 듯 하다. 후반부는 마츠쿠라의 복수만 펼쳐진다. 10만발이나 되는 총알을 들고...

 

모든게 끝나고 소녀는 선택을 한다.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악몽과 절망 밖에 남지 않는 세상에서 유리는 결심한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 들린 휴대폰 액정엔 친구들의 모습이 있다.​

 

'감상: 필력이라면 이걸두고 하는 갑다할 정도로 치밀하고 유리의 감정표현이 대단하다. 다만 음식에 대한 표현은 1,2권보다는 못하다. 팀원끼리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 소소한 개그를 느끼고 전투씬에서는 리얼감이 감돈다. 그리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어느순간부터 유리를 식구로 받아들여준 마츠쿠라 팀을 보고 있노라면 가족도 이정도는 아니겠다 싶을 정도로 눈이 부시다.

 

이번이 두번째로 언급하지 싶은데 필자는 최고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3권은 두번째로 최고라는 찬사를 보내본다.

 

비록 후반부가 다소 맥이 빠지지만... 하지만 더이상 어떻게되든 상관없어하는 분위기인지라..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1. 1, 로나우더와 P군처럼 약에 쩔어 개조된 인간들, 혹은 뇌만 이식된 사이보그
  2. 2, 마츠쿠라 용병대는 단순한 조사 의뢰 받아서 들어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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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고독자 2 (한정판) - 발화자, J Novel
카와하라 레키 지음, 시메지 그림 / 서울문화사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책소개: 어느날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 생명체 <서드 아이>는 인간에게 기생하면서 이능력을 부여하게 되고 <서드 아이>의 색에 따라 악의 축인 <루비 아이>와 선한 축인 <제트 아이>로 나줘지게 됩니다. 여기서 능력 이외에 사람을 해치고 싶다는 검은 감정도 받은 <루비 아이>를, 능력만 받은 <제트 아이>가 저지및 제거한다는 이능력 배틀물 입니다.

 

등장인물: 남주인공 '우츠키 마모루' 어릴적 식구가 몰살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서드 아이>가 기생한 이후 <루비 아이> 바이터와 싸움으로 <제트 아이>로 각성, 그의 능력은 '절대적 방어' 코드네임은 '아이솔레이터'

'아즈 유미코' <제트 아이> 중학교때 이지메당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여고생, 능력은 '가속(닥치고 돌진)' 코드네임은 '액설러레이터'

 

2권 내용: 1권에서 <루비 아이> 바이터를 쓰러트리고 <제트 아이> 본거지인 특과(1)에 들리게된 마모루는 어떤 조건을 제시하고 특과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2권 <루비 아이>로 나오는 '발화자'​를 쫓아 고군분투하며 자신이 있을 자리를 학립해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느 이능 배틀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주인공은 매력적일까?'

 

흔히 이능 배틀물에 나오는 주인공은 어딘가 중2병적이기도하고 능력면에서도 탁월한 모습을 보이기도하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그런 것이 없습니다. 물론 절대적으로 깨지지 않는 방어벽은 주인공으로써의 버프를 받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외에서는 주인공으로써의 가져야할 마음가짐은 개뿔도 없다는 것 입니다. 어릴적 트라우마로인해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기억되는 것을 싫어하고 친누나가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 배신 당할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는 소년(2)은 타인을 거부 합니다.

 

하지만 아주 자그마하게 연결된 실을 차마 끊지 못하고 1권에서 죽을뻔 하였던 동년배 여자 친구와 수양누나가 다시 위험에 처해질 수 있음에도 교류를 끊지 못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서는 연민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최종적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절대적 고독과는 상반되는 모습을이어서 괴리감에 빠져들게 하기도 하였는데요. 우유부단하다면 우유부단하다고 할 수 있지만 차이가 있는 것이 길이 있음에도 가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이런  인물이 나중에 주변 인물이 죽고나서 대성통곡하는 타입)

 

 

'그럼에도 주인공 보정은 들어간다'

 

타인을 거부하지만 학교엔 꼬박 나가는지 박식하고 머리회전이 빠르다, 타인을 거부하고 기억을 남기지 않는 행동을 해왔던 주인공에게 중학교때 어떤 인상이었는지 자신을 기억해주는 같은 학교 여학생, 뛰어나지는 않지만 좋은 요리실력, 비상한 머리로 '발화자'를 체크하고 그의 수법까지 간파하며 결국 위기에서 '유미코'를 구해주고 그녀의 플래그를 세워 주시는 주인공, 이정도면 주인공 마모루가 주창하는 절대적 고독과는 영영 이별을 고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군요. 전형적으로 난 가만히 있고 싶은데 주위에서 가만히 두지 않네? 비꼬아서 말하자면 학교에서 왕따 당하기 딱 좋은 스타일이랄까요. 이미 반쯤 그런 상황이지만요.

 

 

'문제점'

 

의미없는 지명과 도로명 난무, 해외에서 읽는 독자를 배려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는 것(하다못해 약도라도 그려 줬으면..)

무미건조한 물리 교육과 과학시간, 문과 나온 사람에 대한 배려 전무...(그리 심각한건 아니라는 것은 불행중 다행..)

동문서답식 진행, 발화자를 쫓다 자신의 실수로 무고한 사람이 죽었는데도 느낀바가 없는 주인공과 본질을 흐리며 그(주인공)를 달래주는 특과 부과장의 모습은 이해할 수 없는...(어릴때 동년배와 싸웠던 것과 무고한 사람이 죽은 것에 대한 연관성이?)

개연성 부족과 무리한 감정이입, 1권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던 친구이자 중학교 동창인 토모미와 다시 만나는 과정은 1권에서 나아지지 않은 채 뜬금포에 가까웠고 겨우 중학교때 얼굴 몇번본걸로 마치 몇년을 사귀어온 것같은 행동은 개연성 부족...

(어느 여자가 남자 손을 잡고 대뜸 자기 가슴팍에 가져갈 수 있는 것인지..)

 

 

총평: 이능물 답지 않는 이능물이랄까요. 화려한 필살기가 날아 다니는 것도 아니고 치밀한 계산이 들어간 것도 아닌, 주인공 성격이 워낙 외톨이 주의다보니 교류가 잘 성립되지 않아 주변 인물과의 소통 부제​에 그럼에도 꾸역 꾸역 몰려드는 여자들...

 

타인을 철저하게 거부하는 주인공이​ <루비 아이>와 싸워가며 자신을 생각 해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자신을 이해해주는 여자를 만나고 차츰 성장 해나가는...(이미 2권에서 유미코가 자신을 이해 해줬고, 그런 유미코를 구해주게 되면서 잠궈놓은 자기 기억속에 유미코가 자리 잡아가게 되면서 어떻게든 지킬게 생겼다. 그런 구도로 흘러가는 듯..)

 

사실 2권은 개인감정을 실어서 신랄하게 비판하고 싶지만 역풍 불어올까 자제중 입니다. 1권은 프롤로그라고 생각하면 어느정도 읽을 수 있지만 2권은 그러면 안되지 않나 하는군요. 이 말은 1권보다도 필력이 낮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필자 주관적인 느낌이고 다르게 느끼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래서 재미있나? 라고 가끔 물어오시는분들이 계시던데 저는 재미있다. 없다.라고 구분하지 않습니다. 느낀점만 표현할 뿐... 


  1. 1, 일본 정부에서 <제트 아이>를 모아 특수과라는 이름으로 맴버를 구성 해놓은 곳
  2. 2, 여기서 배신은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여기에 숨어 있어 그러면 모든게 끝나고 다시 올게..' 그런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한 배신으로 어릴때 가족이 몰살 당할때 어린 남동생 대신 희생당한 누나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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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화의 용사 3 - Extreme Novel
야마가타 이시오 지음, 김동욱 옮김, 미야기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이제와 깨달은건데 표지 모델이 해당 권(2권은 모라)의 주인공이군요. 이번 3권은 골도프 입니다. 그리고 그가 처한 상황을 잘 대변하고 있기도한데요. 2권에서 모라의 폭주를 가라앉히고 간신히 마신이 잠들어 있는 낙루향으로 향하던 아들렛 일행 앞에 1권에서 배신 때리고 모습을 감췄던 나셰타니아가 나타 납니다. 그리고 3년전 그녀가 차모가 부리는 종마에게 설치했던 어떤 장치를 가동하면서 차모는 행동불능에 빠지게 되고 아들렛 일행은 나셰타니아를 죽이기 위해 광기에 휘말리기 시작 합니다.

 

 

1권에서 주군 '나셰타니아'에게 배신 당한 뒤 살아도 산 거같지 않는 반송장이 되어버린 골도프, 뭐랄까 이번 3권에서 들어나는 그의 과거는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에피소드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슬럼가 뒷골목에서 창부 어머니에게서 태어나고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밑에서 관심과 정(情)을 받지 못한 반동으로 엄청난 양아치로 성장하게 되는데요.

 

어릴때부터 남달랐던 괴력으로 눈에 뵈는 거없이 기분 내키는대로, 그게 여자 애가 되었든 수 틀리면 두둘겨 패고​ 사람을 죽이며 성장하던 어느날 그가 10살(충격)때 슬럼가로 흘러 들어온 어느 소녀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보여준 미소는 그동안의 서러움을 단박에 녹여 주었습니다. 이유없이 그저 내키는대로 분노만을 표출했던 소년은 소녀를 위해 살고자 그녀를 따르게 되면서 좋게 말하면 올곧게, 나쁘게 말하면 스토커로 나셰타니아를 일편단심으로 바라보며 성장 하게 됩니다.

 

이야기를 돌려서, 나셰타니아가 심은 장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3시간 안에 차모는 죽게되고 어떻게든 나셰타니아를 찾아야만되는 아들렛 일행 앞에 느닷없이 골도프가 반기를 듭니다. 나셰타니아를 지키겠다며 뛰쳐나가 그녀를 찾지만 이미 그녀는...

 

사실 필자는 2권만 읽고 하차 할려고 했습니다. 한정된 인원과 한정된 에피소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봐야 뻔한 답만 나오지 않을까 해서인데요. 하지만 이미 3권도 같이 구매해놓은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이 읽었습니다. 초반엔 그럴싸하게 일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아들렛 일행을 배신한 나셰타니아가 나타나 그들을 괴롭히고 죽이려 든다는 뻔한 이야기가 이어디고 여기에 나셰타니아라면 껌뻑죽는 골도프를 휘둘러서 그들을 분란에 빠지게 한다. 같은 정석의 길을 잘 닦아 나갔습니다.

 

역시나하는 마음으로 중반쯤 넘기니 뜻하지 않게 이야기가 급전개하기 시작 하더군요.​ 이 작품이 추리물이라는걸 깜빡 잊고 있었는데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전개가 펼쳐집니다. 나셰타니아를 찾아 차모에게 심은 장치를 해제하게 하거나 그녀를 죽일 수 밖에 없는 아들렛 일행의 광기가 펼쳐지고 나셰타니아를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다는건 이런거다 라는걸 처절하게 알려주는 골도프, 그가 나셰타니아를 향한 마음은 인간의 사랑을 뛰어넘는 또다른 광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누군가의 손아귀에 놀아난 꼴이라는걸 밝혀 졌을때의 허무함이 감돌때 극은 정점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킹콩이 '앤 대로우'를 쫒 듯 나셰타니아를 찾아 헤매고 그것을 방해하는 요소는 힘으로 배제하는 골도프의 가련한 마음을 처절하지만 아름답게 표현 했다는 것 입니다. 처음엔 그것이 공포와 혐오로 다가오나 아들렛 일행에게 쫒기고 종막에 자신의 몸을 던져 기어이 지키고마는 그의 모습에서는 지금까지 여타 주인공이 보여주지 못했던 용기를 느끼기에 충분 하였고 엉망진창이된 나셰타니아를 끌어안은 일러스트에서는 애잔함이 묻어 나왔습니다.(될수록이면 중심이되는 이야기는 하지 않을려고 했는데 쉽지 않군요.)

 

몇가지 문제점(예로 주인공으로서의 아들렛의 무능력함)과 허점(나셰타니아의 야망)이 보였지만 아직 뒷권을 읽지 않아서 쉽게 말할 부분은 아니기에 일단은 넘어가고 추리물을 가미한 판타지로써는 매우 훌륭하게 다가온 3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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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화의 용사 2 - Extreme Novel
야마가타 이시오 지음, 김동욱 옮김, 미야기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마신을 스러 트리기 위해 모인 육화의 용사, 반드시 6명만 선택된다는 예언을 뒤집고 제 7의 용사가 나오면서 자중지란에 빠져 서로가 못 믿고 피박 터지게 싸우다 겨우 제 7의 인물을 찾아내어 격퇴시키고 안도하던 것도 잠시 또다시 제 7의 용사가 등장하면서 패닉에 빠지게 되고 계속해서 싸워봐야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아들렛 일행은 무환결계를 넘어 마곡령으로 진격하게 됩니다.

 

또다시 나타난 제 7의 용사는 78명의 성자 정점에 서 있는 모라가 3년간 키워왔던 <선혈>의 성자 '롤로니아'로 아들렛이나 한스처럼 어중이 떠중이가 아니어서 더욱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겨우 한 놈을 퇴치하나 싶었는데 또다시 얼굴을 내민 용사로 인해 팀은 서로가 못 믿고 견제하며 흉마와 싸워 나가게 되는데 그 모양새가 가관 입니다.

 

 

무환결계를 빠져나온 아들렛 일행 앞에 마신의 직속부하 세 통령(대충 사천왕쯤 됨)​중 하나인 '테그네우'가 막아 섭니다. 10여년전 아들렛의 마을 사람들을 구슬려 마곡령으로 잡아가고 아들렛의 누나와 친구를 죽게한 장본인인 그가 무환결계를 빠져 나온 아들렛 일행에게 싸움을 걸어 오는데요. 어딘가 나사 빠진 듯한 언행과 기이한 행동을 보여주며 아들렛 일행 앞을 왔다 갔다하며 싸울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아들렛 일행을 가지고 놀고, 그런 그를 아들렛 일행은 죽을 힘을 다해 막아서지만 내분을 격고 있는 아들렛 일행이 명색이 중간 보스인 그를 이겨낼 재간 같은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체되어 가는 이야기...

 

여튼 이번 2권 주인공은 표지모델인 '모라' 입니다. 1권에서 뭔가에 쫒기 듯 막무가네로 진상을 부려 눈도장을 받아버린 그녀가 2권에서는 일찌감치 결혼하여 어렵게 얻은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엄마는 위대하다는 말 처럼 철저하게 엄마의 모습으로 자식을 살리기 위해 싸우는 장면은 정말로 눈물겨울 지경 입니다. 하지만 그 눈물겹다는 자식을 지키기 위한 모습에서 느끼는 숭고함에서 오는 눈물겹다가 아닌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계를 적으로 돌리는걸 마다하지 않는 비참함에서 오는 눈물겨움이었습니다.

 

그녀, 모라에겐 어렵게 얻은 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그네우의 계략에 의해 딸은 인질이 되어버리고, 딸을 되찾기 위해 모라는나름대로 긴 시간을 들여 계획을 세우고 진지하게 싸움에 임했지만 결국은 '엄마'라는 위치를 버리지 못하고 그릇된 행동을 보여주는 대목에서는 많은걸 느끼게 해줬는데요. 자식이 중요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하지만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계가 멸망해도 좋은가?​ 엄마의 심정을 모른 채 대(大)를 위해 소(小)를 희생 하라는 입발린 말을 할 수 있는가? 라는 물을 던지게 합니다. 하지만 세계가 멸망하고 아이가 살아봐야 뭔 소용이 있는가.. 그 아이에게 기다리고 있는건 배신자의 자식이라는 꼬리표와 멸망해버린 세계에서 그 아이가 무사히 성장 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반론도 불러 오기도 합니다.

 

자신이 저지르는 일이 자신의 위치와 세계가 어떻게 되는지 잊어 버릴만큼 모라는 제정신이 아니게 됩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엄마의 위대함보다 집착의 끝을 보여준다는 느낌이랄까요. 이미 1권에서 비호감으로 등극 하였던 그녀가 쐐기를 박습니다. 하지만 아들렛만큼은 울화가 치솟지는 않았다는게 신기하기도 하였군요.

 

2권은 뭔가 2%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우선 달달함이 부족하달까요. 내용이 좋고 그름 없이 그냥 좌우로 선을 긋듯 그냥 달려가기만 합니다. 여기에 판타지를 기반으로한 추리 스릴러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것은 신선하지만 정작 중요한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하는 개연성이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거기다 작가가 마치 자기 편하게 이야기를 막 갖다 붙이는 모습도 보입니다. 예로 뭔가 일을 꾸밀때 이전에는 언급하나 없었던 장면을 갑자기 몇년전부터 해왔다로 때워버리기 같은, 읽은 입장에서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는 장면이 다수 들어가 있었군요.

 

여담이지만 이번 2권에서 눈에 띄는건 현실에서 진상을 부리고 어긋난 행동을 하는 인간이 자신보다 더한 인간을 보면 정신 차리는 경우를 간혹 보는 일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도 비슷한게 나옵니다. 바로 챠모, 1권부터 기괴한 언행으로 짜증스러움을 몰고 다녔던 그녀(1)가 모라의 진상질에 정신을 차리고 성장해나간다는 것인데요.

 

물론 무환결계를 빠져 나오자마자 맞닥트린 테그네우와의 일전에서는 이전과 같이 독불장군처럼 혼자 나대다가 된통 당하고 울고 토하고, 자기 멋대로 오만함을 보여 주다가 좌절해서 망가지는기도하고 동물을 개걸스럽게 잡아 먹는등 진상의 정점을 보여주지만 모라의 진상질에 오히려 정신 차리고 아들렛의 말에 고분고분 따른다거나 한스를 은근히 의식 한다거나 조금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입니다. 오히려 본 이야기보다 챠모의 진상질이 더 재미있게 다가오는 아이러니를 느끼기도 하였군요.

  1. 1, 16세, 늪의 성자. 참고로 성자는 모두 여자만 발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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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8 - S Novel
오모리 후지노 지음, 김완 옮김, 야스다 스즈히토 그림 / ㈜소미미디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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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싸움(워 게임)을 걸어왔던 [아폴론 파밀리아]를 리타이어 시킨 것도 모잘라 오라리오에서 내노라하는 거대 파벌인 [이슈타르 파밀리아]마져 뭉게 버리고 졸지에 오라리오 중견 파밀리아로 올라선 [헤스티아 파밀리아], 쉴 새 없이 달려온 그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1부 완결인 4권과는 다르게 2부 완결인 8권은 그동안 숨가쁘게 달려오면서 다루지 못했던 벨의 주변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동안 간간히 떡밥으로 흘러 나왔던 이웃 나라 라키아 왕국의 오라리오 침공설이 드디어 결실을 맺어 3만이라는 대군을 이끌고 오라리오에 처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 되는데요.​ 라키아 왕국의 오라리오 공략은 이번에 무려 여섯번째로 다섯번째까지 번번히 오라리오 모험자들에게 가로막혀 퇴패하였던 것을 교훈 삼아 전략을 펼지며 오라리오를 농락하지만....

 

이번 리뷰는 상당히 길어집니다. 거기다 글 쓰는 재주도 없어서 무미건조하니 대충 읽어 주시길...

 

 

이번 8권은 여섯개의 에피소드가 들어가 있습니다. 

 

 

 

"타케미카즈치 님, 저는.." 눈치코치없는 주신 때문에 속앓이하는 미코토...

 

첫번째: [타케미카즈치 파밀리아]에서 [헤스티아 파밀리아]로 이적한 미코토 관련으로 그녀는 동방(이라 쓰고 일본)에서 돈을 벌기위해 오라리오에 주신과 동료와 함께 건너온 소녀로 그녀는 작 초반 던전에서 벨에게 몹 붙이기하여 벨을 궁지에 몰아 넣었던 일행중 한사람이었습니다.​ 이후 도게자로 선처를 호소하고 벨을 도와주고 이후 한시적(1년)으로 [헤스티아 파밀리아]로 이적한 상태, 이후 [이슈타르 파밀리아]에 잡혀서 환락가에 몸 담고 있던 소꼽친구 '하루히메'를 구출하기 위해 동분서주중에 벨이 가담하면서 졸지에 파밀리아 브레이커가 되어 오라리오 유력 파벌이자 거대 파벌인 [이슈타르 파밀리아]의 괴멸 시키는 단초를 제공 해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Lv.2로 나름 실력은 있어서 던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던 그녀가 이번에 자신의 옛주신인 '타케미카즈치'(이름 쓰기 힘들다.)를 흠모하여 가슴 앓이하는 모습을 보이며 때론 질투의 화신이 되기도 하는등 모에스러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내가 너보다 연상이란다. 벨?" 자기보다 두살이나 많은 누나에게 여동이었으면 좋겠다니...

(뭔말인고하면.... 스포일러라서 자세히는 말 못함...)

 

두번째:  소드오라토리아 4권(<-원문 클릭)에서 필자가 언급한대로 '릴리'의 혼담 관련 에피소드 입니다. 이웃나라 라키아 왕국과의 전쟁통에도 [로키 파밀리아]의 단장 핀은 시간을 내어 반려자 찾기에 나서는데요. 핀의 말을 빌리자면 신(神)이 세상에 강림한 이후 몰락의 길을 걷게된 파룸(작 초반엔 호빗으로 지칭됨)은 그 수가 적어 동료를 찾기가 힘들었던 것도 있고 핀이 생각하고 있던 강인한 정신력과 올 곧은 마음을가진 반려를 맞이하고 싶다는 심념에 따라 본편 3권(<-원문 클릭)의 주역이었던 벨의 미노타우로스전에서 보여준 릴리의 살신성인한 모습(1)에 감명받아 그녀를 신부로 맞이하고 싶다고 벨에게 털어 놓습니다.

 

하지만 그쯤 릴리는 파밀리아 동료들은 하나같이 빛나며 서로가 도움이 되는, 심지어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는 하루히메 마져 막강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신은 모험자에서 탈락하여 서포터로 전락한 밥도독에 불과하다며 정체성을 잃어가고 또다시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무심하고 둔한 벨은 거기에 기름을 끼얹어 버리고... 화가난 릴리는 혼담에 응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하는데...

 

 

"무기는 사용자의 반신, 고락을 함께 해주는, 길을 열어주는 영혼의 반쪽"

 

세번째: 벨프관련 입니다. [헤파이스토스 파밀리아]에서 [헤스티아 파밀리아]로 이적한 대장장이로 마검을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인간, 그런그에게 느닷없이 연을 끊었다고 여긴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찾아옵니다. '가문을 위해 마검을 만들어라!' 라며 뜬금없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오라리오를 불살라 버리겠다며 그를 협박하는데... 거기에 라키아 왕국이 이번 전쟁을 일으킨 이유가 벨프를 빼내기 위한 것이다라는게 밝혀지며 더 나아가 자신을 빼내기 위해 오라리오를 불바다를 만드는 것도 불사 하겠다는 아버지의 협박에 증오어린 시전을 보내는 벨프, 절체절명에서 그를 구해준건... 

 

그리고 사건이 일달락된 후 언젠가 옛 주신이자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스토스를 뛰어 넘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히고 옛주신인 헤파이스토스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하게 됩니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하여튼... 필자가 여섯개의 에피소드중 추천하는 이야기 입니다. 무언가에 열중하고 뛰어 넘을려는 인간의 고뇌와 번민, 그리고 의욕을 정말 잘 그리고 있습니다. 무기는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닌 자신의 분신과 같다는 신념을 가진 대장장이로써 한결같이 올 곧은 벨프의 모습이 반짝 반짝 빛난다고 할까요.

 

 

"조..좋아해요." 멍청이 같으니.. 남자는 진심이 아닐지라도 여자는 진심으로 받아 들이는 경우가 있어.

 

네번째: 벨의 어드바이저인 '에이나'관련 에피소드 입니다. 엘프와 인간의 혼혈인 그녀는 엘프의 피를 이어받아 수려한 용모(일러스트는 그렇지 않던데..)로인해 오라리오에서 인기를 달리고 있는 19세 소녀(?), 길드에 몸 담으며 맏은바 일을 척척해나가는 억척스러운 OL 입니다. 작 초반 모험자는 모험을 해선 안 된다며 벨의 무모한 던전 탐색을 저지하곤 하였던 그녀, 그녀의 직업상 많은 모험자를 봐왔고 또 그런 모험자가 던전에 내려가 올라오지 않는 경우도 많이 봐와서 초보인 벨 또한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많은 조언을 하지만 보는 이로하여금 과보호를 연상케하는 부분도 없잖아 있었더랬습니다.

 

여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업무에 매진하던 그녀 앞에 어느날 어떤 모험자 둘이 나타나게 되면서 파란만장한 일상이 펼쳐 집니다. 그녀의 용모에 이끌려 수많은 모험자가 대쉬중인 가운데 낮이고 밤길이고 스토커 비슷한 일을 당하게 되면서 ​하루도 바람잘날이 없던차에 기어이 일이 터지고 맙니다. 그리고 플래그 세워버리는 벨군... 근심이 더 늘어가는 헤스티아...

 

 

"우린, 실험대..." 음식이라 쓰고 독이라 읽는다.

 

다섯번째: 그동안 무수한 떡밥과 추측을 불러왔고 지금도 진행형인 풍요의 여주인의 점원 '시르'관련 에피소드 입니다. 며칠째 가게에 얼굴을 비추지 않는 시르가 걱정되어 점원들의 부탁으로 시르의 뒤를 밟게된 벨. 그리고 슬럼가에서 시르와 조우하고 무소속인 그녀가 위험천만한 슬럼가에 무슨일인가 알아가던 벨은 시르의 이면이라고 해야할지 따듯한면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과거도... 왜 시르가 벨에게 끌렸는지 이해되는 대목이기도 한데요. 그녀는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아이들을 돌보며 자신과 같이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여 따뜻함을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을 걱정해주고 있었던 것... 그리고 벨 또한...

 

여기서 그동안 떠돌았던 시르에 대한 떡밥에 쇄기를 박는 장면이 나옵니다. 시르가 프레아야의 본인이거나 분신이거나.. 여튼 [프레이야 파밀리아]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을까하는 추측이 현실로 나타나는군요. 만약 정말로 이렇게 흘러 간다면 모든 것은 프레이야의 손아귀에 놀아난 꼴이 되지 싶군요. 또한 헤스티아는 물론이고 [로키 파밀리아]하고도 자칫 잘못 했다간 전쟁을 불사하게 될텐데.. 후에 시르는 뜨거운 감자가 될 듯 합니다.(떡밥을 제외하면 주관적으로 별로인 에피소드)

 

 

내마음을 몰라주는 그대는 바보, 또 다시 버림 받는 헤스티아, 그리고 보답받는 헤스티아...

 

여섯번째: 하일라이트마냥 마지막 에피소드는 헤스티아 관련 입니다. 가슴만 크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신이 퍼트리는 발암물질 주의보 발령이랄까요.​ 여전히 벨에게 들이대는 헤스티아.. 그런 헤스티아가 부담스러운 벨, 자신을 이성으로 봐주지 않는다고 삐친 헤스티아, 그런 주신을 이성이라기보다 신으로서 공격.. 아니 공경할뿐인 벨이 충돌하여 일이 엄청나게 커져 버립니다.

 

라키아 왕국 주신인 아레스가 그만 헤스티아를 납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데요. 오로지 벨프를 빼내기 위해 전멸.. 글자 그대로 지도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를 일을 서슴없이 저질러 버리는 군신(軍神) 아레스... 일단 닥치고 돌격의 모토 아래 오라리오까지 진격하긴 하였지만 [검희] 아이즈는 고사하고 Lv.5인 모험자 한둘에게 휘둘려 재대로된 전쟁도 치루지 못하고 오합지졸로 전략해버린 라키아 군대의 수장이자 주신(라키아 왕국 자체가 하나의 파밀리아)인​ 아레스는 결국 하면 안되는 일을 저질러 버립니다. 그리고 그 분노를 고스란히 뒤집어 쓰고 굴림 당하는 아레스...(필자가 두번째로 추천하는 에피소드)

 

사실 예전에 라키아 왕국의 전쟁설 떡밥이 흘러 나왔을때 이것이 표면화되면 상당히 재미있을거라 생각 하였습니다. 대규모 공성전이라던가 피튀기는 싸움을 예상 하였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와는 다르게 압도적인 오라리오 모험자에게 농락당하는 라키아 왕국을 보고 있자니 허탈함과 측은함이 묻어 나왔군요.​ 그도 그럴것이 전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는 던전에서 스테이터스를 갈고 닥은 모험자들을 고생이라곤 별로 하지 않은 것같은 지상의 군대가 상대가 되지 않을거라는건 불보듯 뻔 하였죠.

 

여튼 이번 8권에서 눈여겨 볼 것은 그동안 벨의 주변 여자 관계가 좀더 명확하게 표면화&구체화 되었고 나아가 그녀들이 어떤 마음으로 벨을 대하는지, 그리고 좋아하는 감정 앞에서 벽을 있은 수 없다는 진리를 일깨워 주는데요. 벨이 좋다며 여전히 방방 뛰며 날뛰는 헤스티아​. 신(神)인 그녀라면 인간하곤 맺어질 수 없다는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어째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시 할 수 있는가하는 대목에서는 숭고하기까지 하였습니다. 한낱 신들의 호기심이 아닌 진심으로 대하는 헤스티아... 그러나 뜸들이고 주저하는 벨 때문에 언제나 좌절을...(6원에서는 비참함까지..)

 

그리고 릴리 또한 둔하고 눈치없는 벨 때문에 언제나 마음이 썩어 들어갑니다. 이번 8권에서는 그 표현이 더욱 절절하게 다가 오는데요. 핀과 혼담이 오가는 와중에서도 머뭇머뭇 아무것도 안하는 벨 때문에 또 폭발하게 되고...

 

이번 8권은 사실 여느 엔터테이먼트에서 쓸만한 소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라키아 왕국이 처들어온 것은 그냥 수단에 지나지 않고 이 작품의 이야기 하고자하는 것, 즉 목적은 올 곧은 마음과 한결같은 마음에 있습니다.(어째 문장이 이상하지만 넘어가주세요.) 릴리가 자신의 마음을 피력하는 장면, 에이나가 벨을 진심으로 대할려는 장면, 벨과 헤스티아가 서로에게 진심을 건내는 장면등은 여느 작품에서도 보아온 것들로 식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핵심은 그것이 아닌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에 있다는걸 8권은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벨프가 옛주신인 헤파이스토스에게 고백하는 장면 또한...

 

사실 8권은 쉬어가는 에피소드라서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읽고 있는내내 머리속에서 그림이 그려질정도로 세세하게 표현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외전인 스도오라토리아의 영향 때문인지 필력이 상당히 상승 하였더군요. 거기다 개그도 상당히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라리오의 어두운 이면 또한...

 

그리고 이야기는 9권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외전인 소드오라토리아와 슬슬 이야기가 겹쳐지는군요. 외전 4권 끝부분에 나왔던 떡밥이 여기에서도 나옵니다. 9권은 용족 소녀 관련이라 이 떡밥은 풀리지 않겠지만 외전과 본편 떡밥이 겹쳐질때 중대한 파란이 일어날 듯 하군요.

  1. 1, 미노타우로스가 휘두른 칼에 크게 다쳤음에도 도움을 요청하러 가서 아이즈를 불러 왔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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