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좋아 하시나요? 전 계란 엄청 좋아해요. 특히 계란 부침. ^ ^ 계란 한 개 풀

고 거기에 양파, 파, 고추 등을 송송 썰어 넣고 소금 살짝 쳐서 부치면 계란 부침

완성! 그냥 계란 한 개 풀어서 부치면 부피가 얼마 안되는데 양파 등을 넣어 부  

치면 부피가 늘어나서(!) 밥 한그릇 먹을 만큼의 반찬이 되요.^ ^                    

 

사진은 집 냉장고에 있는 계란 포장을 찍은 거에요. 목초(木醋)라는 말이 궁금해

서 찍었어요. 木은 다 아시죠? ^ ^ 나무목, 醋는 초(산)초라고 읽어요. 사전을 찾

아 보니, 목초는 '동물 사료용 풀' 이라고 풀이가 되있더군요. 제가 보기엔 정확 

 한 풀이가 아닌 것 같아요. 醋는 발효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풀을 베어 건조 발  

              효시킨 동물용 사료'라고 해야 맞는 풀이일 것 같아요.                                              

 

요컨대 이 포장의 계란은 닭에게 인공 합성 사료가 아닌 자연 발효 사료를 먹였 

다라는 의미 같아요. 소비자들이 신선한 계란에 대한 기대치가 높으니, 그 기대 

 맞춘 계란을 생산했다는 의미인데, 정말 그런 계란인지는 의문이에요. 일반  

소규모 생산도 아니고 대량 생산을 하는 업체에서 과연 그런 자연 발효 사료를  

닭들에게 먹일 수 있을런지 의문이에요. 또 한가지, 설령 그런 사료를 먹인다    

도 닭을 방사시킨 상태에서 키워야 하는데, 대규모로 계란을 생산하는 업체   

에서 비용이 많이 들어갈 그런 방식의 사육을 과연 하겠느냐는 의문이 들어요.  

여 제 결론은 '목초..'는 그저 선전에 불과할 뿐일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너   

   무 부정적인가요? ^ ^                                                                            

 

                한자를 좀 자세히 알아 볼까요?                                                                             

                  

 

은 나무를 그린 거에요. 상단의 丨과 一은 줄기와 가지를, 하단의 丨과 ㅅ  

은 중심 뿌리와 곁 뿌리를 그린 거에요. 木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樹 

木(수목), 草木(초목) 등을 들수 있겠네요.                                               

                                   

는 酉(酒의 옛글자, 술주)와 昔(옛석, 여기서는 음만 담당. 석-->작으로 음

변함)의 합자에요. 손님이 주인에게 감사의 술을 올린다는 의미에요. '잔돌릴

작'이라고 읽어요. '초(산)'이란 의미는 여기서 연역된 것으로 보여요. 오래도록

술을 돌리다보니 맛이 변해서 신맛이 됐다란 의미로 말이지요. 본뜻과 구분하기

위해 음도 바꾼 것 같구요. 지금은 거의 '초(산)초'로만 사용해요. 醋가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氷醋酸(빙초산, 엄청 시죠. ^ ^), 食醋(식초)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를 풀어 보실까요?

 

   1. 다음에 해당하는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나무목, 초(산)초.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食(    ), 樹(    )          

         

  3. 본인이 잘하는 계란 요리 한가지를 소개해 보시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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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5-07-19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잼나게 잘 읽고 있습니다. 꾸벅~(__)

찔레꽃 2015-07-20 08:55   좋아요 0 | URL
아휴, 영광입니다. 꾸벅~(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