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간판들을 보고 있으면 무슨 생각이 드시는지요?

 

저는 우리나라와 외세의 관계가 생각나네요. 주변 강대국[큰 영어 간판]에 둘러싸인 조그마한 우리나라[작은 간판]의 지정학적 위치와 힘의 역학관계 그리고 그로 인한 영향의 수수관계[한자와 영어 혼용 간판]를 보여주는 것 같애요. 아무래도 그 모습은 긍정적인 모습보다는 부정적인 모습이 더 강하죠.

 

개인의 삶이 관계 속에서 지속되듯 국가의 삶도 관계 속에서 지속되기에 타국과의 영향 수수는 운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애요. 유아독존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죠. 다만 문제는 힘의 균형이 맞지 않는데서 오는 불협화음인데, 주로 강대국이 약소국에게 힘 -- 물리적이거나 문화적인 -- 을 행사하는데서 비롯되는 것이죠. 약소국이 강대국에게 힘을 행사하긴 어렵잖아요? 이것을 불가피한 전제로 본다면 불협화음을 해결하는 열쇠는 약소국의 자세에 있는 것 같애요. 그들과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면서 내정을 모범적으로 이끌고 독자성을 유지하려 한다면 강대국도 존중의 염(念)을 갖고 함부로 대하지 못하지 않겠어요? 이야기가 이렇게 흐르면 최종 결론은 이렇게 이르게 되겠죠? 약소국은 정말 제대로 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그에게 국가의 명운이 달렸기 때문이다!

 

간판 두 개를 놓고 너무 침소봉대(針小棒大: 바늘같이 작은 것을 몽둥이처럼 큰 것 같이 이야기함)해서 이야기 했네요. ^ ^ 자, 한자를 좀 자세히 볼까요?

 

는 전에 한 번 다뤘어요. 다시 한 번 해볼까요? 宀(집면)과 豕(豭의 줄임 글자, 수퇘지가)의 합자예요. 사람이 거주하는 집이란 의미지요. 집에서 보통 돼지를 키웠기에 豕를 더하여 의미를 강화한 것이지요. 豕는 음도 담당해요. 집가. 家가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家口(가구), 家家戶戶(가가호호) 등을 들 수 있겠네요.

 

도 전에 한 번 다뤘어요. ^ ^ 그래도 다시 한 번 해보도록 하죠. ^ ^ 業은 본래 큰 거치대란 의미였어요. 윗 부분은 톱니 모양으로 생겨 무엇인가를 걸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장치이고 나머지 부분은 받침대를 나타낸 거에요. 보통 종이나 북을 거는 용도로 사용했죠. 이 글자의 일반적 의미인 '일'은 거치대에 종이나 북을 설치한다는데서 연역된 의미에요. 일업. 業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業務(업무), 事業(사업)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오늘은 이미 배운 글자들을 복습한 것이라, 문제를 아니내도 되겠지요? 대신 노래를 하나 들으면서 마치도록 하죠.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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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5-03-29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 한곡 ^^ 좋아요

찔레꽃 2015-03-29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찮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