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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평점 :
내가 알고 있는 바리공주 이야기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하는 의문으로 첫장을 넘겼다.
바리는 아들 없는 집안의 일곱번째 딸로 태어난다.
딸이 일곱이라...그녀의 삶은 처음부터 순탄하지 못했다.
배경은 북한의 어느 마을이다.
김일성사망, 9.11테러,이라크 전쟁,영국 지하철테러..등 각종 이슈들과 책 내용이 맛물리면서 현실감을 배가시킨다.
바리는 다른 아이와 다르게 영적인 능력을 갖게 된다.
자신이 태어난 북한에서부터 영국에서 맛사지사가 되기까지 많은 위험이 바리를 기다리고 있다.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 속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바리.
책의 반 정도는 거침없이 술술술 읽고 나갔지만..
바리가 영혼이 되어 저승을 떠돌아 다니는 부분 부분에서는 약간 따분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