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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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강한 동기를 지닌 사람은 한계를 모른다.'

상권 내용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장 큰 동기가 무엇인지 돌이켜보게도 했다.

난 베르베르의 상상력을 좋아한다.

그의 상상력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솔직히 이 책은 나무나 파피용보단 재미가 덜 한 것 같다.

술술 읽어나가는데 문제는 없지만 읽는 중간 중간 내가 원한 감탄사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제목에서도 나와있듯이...뇌...

어려운 과학 용어들이 책속에 난무했다.

하지만 베르베르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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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바다 - 제12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서점에서 진열된 이 책을 보았을 때 눈을 뗄 수 없었다.

우주를 빨아들일 것 같은 오묘한 눈을 가진 우주복 입은 여자가 왜 표지에 있어야만 했는지 궁금했다.

문학동네 작가상 수상작이란 수식어도 이 책을 읽어 달라고 포효하는 것 같았다.

결국 책을 샀다. 하지만 배달된 책은 세달동안 책장에서 먼지를 먹어야만 했다.

새해 아침 난 읽지 못했던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탄식했다. 왜 이 책을 읽지 않고 책장에 꽂아 두었는지~

리뷰를 읽고 책 내용을 알아버리면 이 책을 읽는 동안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반감될 것이다.  

난 이 책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말한다.

꼭 사세요.. 책 값 아깝지 않을 정도로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줄거예요.

정한아.. 작가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존경스럽다.

나도 글을 써 보고 싶은 사람들 중 하나이지만 어쩜 이런 청신한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나올 수 있는지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좋은 작품 많이 써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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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바다에 돌려보내고
고데마리 루이 지음, 맹보용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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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만 봐도 책 결말이 나오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 사이즈도 작고 페이지도 얼마 안 되기 때문에 한시간 전후로 읽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또 다른 사랑이 찾자와 흔들린다는 설정...

그다지 긴장감도 없고 유~하게 흘러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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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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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요일 아침 이 시간에도 텔레비전에선 다양한 방식으로 퀴즈쇼가 진행되고 있다.

퀴즈의 정답을 맞춰나갈 때 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우월감에 빠져 어느새 그 퀴즈쇼에 매료되어 버린다.

궁금했다. 과연 이 책은 퀴즈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전해 줄지...

이 책엔 1980년생 두 남녀가 등장한다. 민수와 지원..

민수는 인터넷 채팅 퀴즈방에서 '벽속의 요정'이란 별명을 사용하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그 사랑을 키워가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묘미는 일명 '회사'라고 불리는 곳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면서 부터가 아닐까?

경마장에서 마권을 사서 우승을 할 후보에게 배팅을 하듯

퀴즈쇼에서 우승을 할 팀에게 사람들이 배팅을 하여 이익을 챙긴다.

경마장 시스템을 그대로 퀴즈쇼에 대입을 시킨 작가의 아이디어가 나름 신선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는 내내 그리 박진감이 있고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 못했다.

간간이 지루한 내용이 이어지기도 한다.

책도 두꺼운 편이라 처음 읽기 시작할 때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다.

작가가 이 이야기를 쓰는 동안 20대를 생각했다고 하던데..

글쎄...1980년생의 두 주인공의 심리와 행동들이 그리 와 닿지 않았다.

현재 20대 후반을 살고 있는 나와 작가의 생각엔 괴리감이 있을거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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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고인다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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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생 김애란과 나...

그녀와 내가 같은 시대를 살고 있어서 일까...

그녀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어쩜 나와 비슷한 구석들이 많은지...

내가 어릴적부터 치고 싶었던 피아노, 학원생활, 재수시절, 고시원, 노량진 등등

그래서인지 재미있게 읽었다.

난 작가들을 존경한다.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리는 작은 현상에도 작가의 섬세한 관찰력으로 어쩜 그리 감각적인 묘사를 척척 갖다붙이는 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사과 조각은 우주 멀리 날아가는 운석처럼 뱅글뱅글 돌며 내 안의 어둠을 여행하게 될터였다."

과연 목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사과 조각을 나라면 어찌 표현 했을 지...

이번 단편들은 서로 연관되는 고리들이 많아 보인다.

산동네, 가난, 음식점하는 어머니, 취업준비생, 지하철...

아마 그녀를 스쳐간 시간들의 단편적인 조각들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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