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이 고인다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80년생 김애란과 나...

그녀와 내가 같은 시대를 살고 있어서 일까...

그녀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어쩜 나와 비슷한 구석들이 많은지...

내가 어릴적부터 치고 싶었던 피아노, 학원생활, 재수시절, 고시원, 노량진 등등

그래서인지 재미있게 읽었다.

난 작가들을 존경한다.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리는 작은 현상에도 작가의 섬세한 관찰력으로 어쩜 그리 감각적인 묘사를 척척 갖다붙이는 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사과 조각은 우주 멀리 날아가는 운석처럼 뱅글뱅글 돌며 내 안의 어둠을 여행하게 될터였다."

과연 목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사과 조각을 나라면 어찌 표현 했을 지...

이번 단편들은 서로 연관되는 고리들이 많아 보인다.

산동네, 가난, 음식점하는 어머니, 취업준비생, 지하철...

아마 그녀를 스쳐간 시간들의 단편적인 조각들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