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까지 달려라 - 웅진그림동화 5
박문영 지음 / 웅진주니어 / 1995년 8월
평점 :
절판


 

장애란 먼 이웃나라의 일이 아니다.  우리도 어느 한 순간에 당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만약 장애를 가졌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이 책에 나오는 동호는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이다.  동호 곁에는 재활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어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항상 옆에서 동호를 사랑해 주셔야 할 부모님은 이혼을 하신다.  그런 부모님을 동호는 미워한다.  동호의 꿈은 의사 선생님이다.  자신과 같은 장애을 가진 친구들이 생기지 않도록 치료를 해주고 싶기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은 장애를 가진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대부분의 아이들이 장애을 가진 아이들이 싫다고 했다.  물론 불쌍해서 도와주고 싶다고 한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생각일뿐  실제로 자신의 앞에 장애인이 있다면 도와주지 못하고 도망칠거라 했다.

 나 역시 그랬다.  버스 정류장에서 시각 장애인을 본 적이 있다. 그 장애인은 긴 막대기를 이러 저리 휘두르며 큰 길을 건너려고 했다. 도와주고 싶었지만 순간 겁이났다. 주위에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깐 그 사람들이 도와줄거라 생각했다. 아무도 그 사람을 도와주지 않았다.

아이들에게는 장애인들을 보면 도와주라고 말해놓고선 내 자신은 그러지 못한게 너무 부끄러웠다.  요즘 주위에선 장애우과 비장애우 간의 장벽을 무너뜨리자는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의식변화가 있어야만 그런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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