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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개하라 - 부와 권력의 대이동, 누가 움켜쥐는가?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9월
평점 :
[매개하라 GO-Between]
완전히 새로운 판이 열렸다!
올라탈 것인가, 밀려날 것인가?
가진자가 더 가지는 무한세계, 초연결 시대를 지배한 빅브라더들의
세상
사이에 들어가 판을 벌이고, 매개하고, 점령하라.
이 책의 제목에서 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다.
매개하라...라니 무슨 말인지..통 이해되지 않았다. '가진자가 더 가지는 무한세계, 초연결 시대를 지배한 빅브라더들의 세상~~'이라는 책
표지에 나와있는 부재를 읽으면 일단 제목은 그렇타치고 기분이 씁쓸해지고 앞이 캄캄해진다. 안그래도 요즘같은 세상 너도나도 날을 세우며 남이야
세워진 날에 상처받든 말든 내몸하나 건사하기도 벅찬 요즘 같은 때 가진 놈이 더 가진 세상이 된다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인지 모르겠다.
최근에 경영서적들을 보면 생전 첨 들어보는 용어들로 가득하다.
이름도 생소한데 이미 세상이 그렇게 바뀌어있다고 주장하며 어서 이에 맞는 삶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이 순간에도 또 변화된
세상을 맞이 해야한다.이렇게 저자의 프롤로그를 읽어내려가는데...도무지 눈을 떼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언제부턴가 네이버
없이는 일한다는 것을 상상하기가 어렵게 되었고, 지난 메르스 때 슈퍼전파자인 보균자와 정치 이야기로만 혼란을 주며 정작 치료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균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 음식점보다도 배달의 민족, 배달통,요기요가 돈을 벌고 음식보다 요리사가,,,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번다더니, 지금 내상황과 도긴개긴이다. p.10
마치 다 짜여진 판 위에 덩그러니 올려진 내 모습이 상상되는데
저자 또한 거친 말투로 지금 세상에 대해 마구마구 던지고 있다. 앞으로 초연결 융복합 세상에서 나는 그냥 예전처럼 이만큼만 행복해도
좋겠다고 생각 할 많은 독자들에게 부디 이 정도의 세상을 알고 살기를 바란다.
매개란 말은 아직 흔히 사용되는 말은 아니지만 이는 항상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 존재해왔으며, 늘 필연이라할 수 있다. 매개는 사이의 존재이며, 파생적,기생적이라 할 수 있다. 매개라는 말을 들으니
얼마전 보았던 경영서에 플랫폼이란 단어도 막 떠올랐다. 이 또한 매개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매개,매개자는 만든자보다도 더 가진자이고 비용있는
소유보다도 개념 있는 통제를 추구하며, 가장 좋은 건 책임 없는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며, 이 세대의 부와 권력이라 할 수 있겠다.
매개
비즈니스는 재화를 직접 생산하지 않습니다. 남이 열심히 만든 물품으로 이윤을 챙기니, 부자의 레벨에 비유하면 중간은 되는 셈입니다. 더욱이 매개
자체를 확대하고 착복하는 매개자는 맨 위층의 부자와 필적하는 비즈니스의 고수라 할 만합니다.P.36
생존이나
권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명제이고, '연결은 우리가 추구하는 명제에 도달하기 위한 행위입니다.
P.73
핵심사업이
바뀌니 이를 추진할 핵심역량도 바뀝니다. 바뀌어야 합니다. 기본마저 변하니 조직의 원칙과 구조도 변화해야 합니다. 비단 기업만의 얘기가 아니며
개인의 역량과 삶에도 해당됩니다. 그때그때 바뀌어야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의 원인은 외부에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 무한의 시대, 공유의
시대, 그리고 매개의 전성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입니다. P.182
이 책을 읽음으로써 첫째로 매개 존재를 명확히 하여 이용당하지
말 것이며, 더 나아가 매개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세상을 알고 살아가길 적극 권하고 있으며, 길목의 매개자-필터,길들이는 매개자0커뮤니케이터,판
벌이는 매개자-모빌라이저,판키우는 매개자-코디네이터,속 다른 매개자-어댑터,겉 다른 매개자-에이전트,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매개자-매치메이커,다른 것을 보는 매개자-컴바이너 이렇게 나누어 8가지 매개자를 소개하고 있다. 조금은 어려운 내용일 수 있고
이해가 어려운 용어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이야기의 핵심은 앞으로 벌어지고 있는 세상에 대해 알고 대처하고, 앞서 나아가길 바라는 저자의
바램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앞으로의 세상이 기대되기도 하지만 반면 이에 따라가지
못하게 되진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나만의 페이스로 한발한발 세상의 변화에 함께 해야 함을 알고 세상을 크게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얻어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