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 - 법정이 묻고 성철이 답하다
성철.법정 지음 / 책읽는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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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




법정이 묻고 성철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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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과 성철, 떠나간 두 건인이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이야기


네가 이미 부처임을 깨닫는 것, 그것이 성불이고 해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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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종교를 떠나 이분들의 법명만 들어도 당대에 대표적인 선승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성철,법정 스님의 현문, 현답으로 이루어진 [설전]은 한 구절 한구절 읽어내는 말들을 그냥 넘기지 않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쉽게 생각하고 쉽게 답하는 것 같기도 하도, 당연한 것을 도리어 더 복잡하게 생각하고 살았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게 한다.

성철스님은 어떻게 알고 자신을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누구를 불문하고 3천 배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자신이 높은 경지에 이른 사람이기에 아무나 만나주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절을 시키는 것이 아닌 남을 위해 절을 하고 기도를 하다보면 3천배 중에 자신의 심중에 큰 변화를 가지게 되어 그 이후로 자신을 위한 절을 함으로써 성철스님을 만나고 가는 것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속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성철스님은 곧 찾아온 그 사람에게 이익을 줄 수 없으니 부처님을 스스로 따르게 하여 그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셨다. 보통은 한번 꼬아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 꼬여있던 생각을 했던 것 자체를 부끄럽게 하는 말씀이였다.


성불이란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본디 부처임을 깨닫는 것

부처님 계신 곳은 바로 지금 그대가 서 있는 그 자리 -성철


성철 스님은 인간의 존엄성을 명경에 비유하시며, 깨끗한 거울에 먼지가 꽉차 앉은 것을 인간의 절대적인 인격에 복구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셨다. 먼지만 닦아내면 깨끗한 본래 거울 그대로이므로 다른 거울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다는 것! 그것이 인간 회복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또한 의식주 중 먹는 문제에 이썽서 사람이 안 먹으면 안되지만 사람이 음식에 먹히면 안된다고 하셨다. 술도 음식도 적게 먹고 맛있는건 안 먹기 위해 간을 빼고 맨 것을 그대로 먹고 스스로 음식을 제한하셨다 영양실조가 오기도 했었다고,,,어떻게 보면 이렇게 까지 해야 할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참 수도를 하기 위해 최저 생활을 하되 최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그것이 근본이라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요즘말로 웃프게도 어떤 스님은 성철스님과 함께 다니지 않으려 했다고,,너무 최저생활을 지향하다보니 그 다른 스님이 함께 다니기도 쉽지 않았겠다 싶기도하다. 이렇듯 자신에게 엄격하기가 어디 쉬웠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러니 지금의 성철스님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지금 해인사에는 다행히도 백련암에 성철 방장 스님이 계신다. 세속적인 처지에서 본다면 스님은 지나치게 엄격하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불법 앞에 사정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출세간의 입장으로는 철저한 신을 갖도록 하기 때문에 지극히 친절하다. 스님의 구도관은 철저해서 삼매 현전이 자나깨나 한결같지 않으면 그 누구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가끔 가야산에 들르고 싶은 것도 이렇듯 꿋꿋한 선사를 가까이서 뷜 수 있기 때문이다. -법정의 수필,<가야산의 억새풀>에서


 


 


이 두 스님의 대화를 보다보면 성철스님과 법정스님의 성격이 매우 다르게 느껴진다. 성철스님은 가까이 하기 어려울 정도로 엄격해 보이는 반면 법정스님은 조금은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럼에도 성철스님은 뭇 제자와 후학들에게 대단히 엄격하면서도 유독 제자뻘인 법정을 인정하고 아꼈다고 한다. 성철스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했었다는 원택스님을 통해 성철스님과 법정스님 사이 대화 속에 담긴 의미를 다지고 생각해보며 나와 연결지어 의미를 부여해보았다. 중생이라는 말이 딱 떠오르는 순간이다. 이분들만큼 깨닫기 어려울지는 모르겠지만 말씀들을 바탕으로 구절마다 의미를 두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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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예쁜 손글씨 - 모던 감성 캘리그라피 라이팅북
김경주 글, 캘리그라피 김진경 / 소라주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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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예쁜 손글씨]



마음을 쓰다듬는

시인의 문장

그리고

아트 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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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발전하기 이전에는 글씨를 간결하게 잘쓰는 사람이 많았고 또한 밥상머리 교육에서 빠지지 않았던 것 중하나가 글씨를 정성들여 쓰라는 것이였던 거 같다. 과거 직접 자를 가지고 줄을 그어 칸을 일일이 그린 뒤에 마치 타이핑이라도 한 것 같은 각맞춘 글자들..전문가인양 회사 주요 서류 작성할 때 아날로그식으로 작성되었던 것들이 요즘은 무의미해 보일 정도로 왠만한 문서작업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일사천리로 작업해버리는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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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 한 자 정성들여 글자를 썼던 때가 언제였을까..국민학교 지금의 초등학교시절 정년퇴임하신 할아버지 선생님을 통해 천자문을 배울때 글자 쓰는 힘이 다르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어른이 되어서도 편견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글자를 보면 그 사람 성격이 드려나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그렇타고 사람에 대해 어이없는 섯부른 판단을 하려는 건 아니다. 단지 글자를 보면 그 사람의 감정이 느껴진다고 하는편이 나을 것 같다. 컴퓨터라는 편리함으로 인해 감춰져버린 사람의 감성! 다시 글자에 감성을 불어 넣은 것을 요즘은 캘리그라피라고들 부른다. 예쁜 글씨쓰기에서 좀 더 예술화, 전문화 시킨 것으로 우리 주변에 이제는 직접 작가가 작업한 캘리그라피들로 수익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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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예쁜 손글씨]는 감성이 묻어나는 문장과 글씨(캘리그라피)가 합쳐져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글자를 눈으로 보는 것을 시작으로 좋은 글들이 가슴에 와닿는 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감성을 가진 문장들을 글씨의 질감과 색, 점 하나하나가 모여 각각의 느낌을 그 이상 표현하고 있다.

딱히 목차 없이 그리고 정석으로 정해진 도구 없이..아무렇게도 시작하기 좋다. 틀에 박혀 있지 않은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그리고 나만의 서체를 완성해보기 위해서 우선 저자가 표현한 서체들을 따라 연습할 수 있도록 좌측에는 완성된 작품을 우측에는 투명도 처리를 해 놓은 서체를 보고 그 위에 직접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소개되어 있는 도구들은 예시를 위함일 뿐 틀에 박히지 않고 나만의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서체를 만들기 위해 [당신의 예쁜 손글씨]가 그 느낌의 일부가 되어주리라 생각된다.


***따라 써보기!%EC%A2%8B%EC%95%84%20%EB%8F%99%EA%B8%80%EC%9D%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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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데로 책에 나온 서체를 따라 써보았다기 보다 흉내내본다. 저자가 가진 감성이 내가 가진 것과 달라 그런지 글자를 따라 쓰면서도 힘을 주는 타이밍이 달라 쉽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내 감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며 마지막으로 느낌이 좋았던 문자 하나 적어본다.


# 모든 여행은 유사하지만 모든 여행은 다르다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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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사생활 - 마음을 압박하는 심리에 관한 고정관념들
김병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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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사생활]




마음을 압박하는 심리에 관한 고정관념들



내 뜻대로 안 되는

내 마음을 위한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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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사생활을 읽는 내내 나라는 사람을 저만치에 두고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남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높게 평가 한다고한다. 그러다 보면 나를 기준으로 삼아 본이아니게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며 그 반대 상황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마음에 대해 조금은 겸손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말의 격려라면 좋겠지만 내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이건 "너가 이상한거다"라고 말하는 것," 나는 순수하고 내 생각이 옳은데 너는 그렇치 않다"라고 말하는 것! 그 누구도 누가 누구라 할 것 없이 그런 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때로는 분위기 맞추려다 자기 마음에도 없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소외되는 느낌을 벗어나려하는 행동들 때문에 혼란을 주게 되고 나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된다.

이러한 모순들과 얼켜진 진실들 속에서 잘못된 것을 옳은 착각을 일으키지는 않는건지..책을 읽으며 그동안 마음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믿고 있었던 고정관념들을 되집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다. 또한 마음의 문제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로 인해 괴로워진 마음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고민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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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환자들을 만났을 때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자신이 정상이냐 아니냐가 있다고 한다. 정상과 정상이 아닌 것의 차이는 어떤 기준이 되어야 하는지, 생각해보면 알 수 없는 것같다. 개인의 기준일 뿐 그것이 정답이다라고 할 수 없듯 정상의 개념 자체를 정의하기는 어렵다는 것!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질문 속에는 첫째로, 일반적인 범주를 벗어나 "나만 다르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둘째로 정신장애에 대한 두려움인데 요즘 연예인들에게서도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 공황증상 같은것을 말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세상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이며 일반적인 현상으로 정신적 고통을 '비정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거다.


#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을 때 "골절상을 당했다"고 하지 그 사람을 "비정상"이라고 하지 않는다. 감기에 걸렸을 때 "당신은 비정상이야"라고 말하지 않듯, 심리적 고통에 시달린다고 비정상이라고 함부로 몰아붙여서는 안된다.  p101


 

저자의 말처럼 생각해보니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닌듯하다. 저자는 관찰하는 자아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는데 자기 자신에게 너무 집중해서 결점을 찾아내거나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무리하게 애쓰기 보다는 조용히 자신의 마음속에 떠오른 생각과 느낌을 관찰해보기를 권하고 있다. 생각을 관찰하는 자아의 한 부분을 '관찰자 자아'라고 부르며 이것의 힘이 커질 수록 심리적으로 여유로움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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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우리는 완벽하게 잘해내는 사람을 선호하고 완벽한 삶을 사는 것이 성공인것 처럼 보여지지만 완벽을 강요하거나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내모습과 타인의 삶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살아가기를 권하고 있다. 완벽의 반대가 실수나 실패, 불완전이 아닌 완벽의 반대는 수용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음의 사생활]은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도록 마음의 벽을 허무를 수단이 되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동안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스쳐지나간다. 생긴 그대로 수용하고 해소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그런 책인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어 의미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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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인문학 - CEO와 리더에게 요구되는
이홍민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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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인문학]



CEO와 리더에게 요구되는 인사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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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인문학에 길을 묻다.

인사는 인간을 통찰 할 때 바르게 선다.

사람을 위하여 자리를 만들면 혼란에 빠지고

자리에 맞는 사람을 골라 쓰면 다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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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란 어떤걸까..가만히 들여다보면 단번에 그 사람을 판단하기 좋은 방법으로 학력,그 전회사의 이력이나 기타 봉사, 자격증 등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면접자리에서는 좀 더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 황당한 질문 등으로 어떻게 문제해결을 하고 있는지 인사담당자들의 눈으로 판단하고 당락을 결정한다. 이게 현실이고 지금은 고학력자들의 다수 배출로 이제 왠만한 이력서 가지고는 선듯 원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들어가기 조차 힘든 실정이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선발된 인재가 사회생활에서도 인재인가의 문제가 생긴다. 누구도 100% 확신하기는 아마 어려울거다. 다만 어느 조직이든지 큰 맥락에 있어서 인사를 보는 기능과 눈은 동일해야 하지 않을까..가령 말잘듣게 생긴 사람이라서 뽑는다거나, 단지 해외파라서 좀 다를것 같아 뽑는다거나..이건 너무 모험이 아닐까 싶다.


[인사인문학]은 어떤 인재를 뽑느냐에 따라 기업이나 공공의 조직들의 미래가 달라지게 되는만큼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하여야 하며, 업무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생사여탈이 좌우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인사라는 중요한 문제를 놓고, 현대사회 속에 과연 인사에 대한 철학이 있는지..인재를 선발하고,평가,승진,보상,육성하는 데 어떤 기준이나 원칙이 있는지를 묻고 있다. 고대에서 부터 공동체를 구성하면서 인사에 대한 문제는 존재하였으며, 과연 고대사람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했을지 지금 인재영입에 불밝힌 많은 조직들을  관리하는 리더들에게 인사 인문학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리더와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학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 Part1~8까지 조직의 지속성장을 위한 인적자본관리,탁월한 인재선발,성과관리와 역량평가,승진과 보상,핵심역량 인재개발,유연하면서 강한 조직문화, 인적 자본관리의 미래, 인사철학 사례 그리고 부록으로는 책에 등장하는 나라와 인물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되어 있어 중간중간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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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잘못에 대해 엄벌만이 해결법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 기회를 주면 그 잘못을 만회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스스로를 동아보고 이전의 과오를 반성한다면 이미 다른사람인 덧이다.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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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자는 '천하에 도가 있으면 소덕이 대덕의 부림을 받고, 소현이 대현의 부림을 받는다. 천하에 도가 없으면 작은 나라는 큰 나라에 부림을 받고, 약한 나라는 강한 나라의 부림을 받는다. 이 두 가지는 하늘이다. 하늘을 따르는 자는 살아남고,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고 했다. 덕을 베풀면 그 감동과 믿음으로 인재들이 성장한다.p338~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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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는 동안 줄쳐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았고, 우리가 희망하는 리더의 모습도 많았다. 또한 유능한 인재들이 등장할 때마다 지금 견줄 만한 인재가 누가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인재를 키울만한 리더는 또 누가 있을지..삼국지에 나오는 유비의 도원결의와 삼고초려로 자신의 역향을 조직화 한 핵심역량이랄지, 천하를 손에 넣고 싶었으나 자신의 실력이 여러모로 항우에 비해 부족함을 알았던 유방이 그 나름의 원칙을 세워 능력과 인품, 그의 장점만을 취했으며 사람을 일단 쓰면 의심하지 않는다는 인재등용 철학을 통해 죽음의 고비를 넘어서 황제가 된 일, 다재다능하고 카리스마 있는 조조의 리더십은 휘하 장수를 아끼고 인재를 목숨처럼 귀하게 여겨 오로지 '재능'을 중시했다는 등 다양한 역사속 인사철학 이야기, 그리고 재능이 크게 뛰어나지 않아도 바탕이 좋으면 인재를 키워낼 스 있다고 여겼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종대왕, 퇴계이황, 당태종, 한비자에 나오는 진나라의 고위 관직에 있던 기해,사마의 시대를 불문하고 과거에 내놓으라 하는 리더자들의 이야기가 563페이지 책의 두께를 무색하게 만드는 느낌이였다.

(주)휴먼이퀘이션 대표컨설턴트 경영학박사 이홍민 저자와 함께 고대 역사속 인물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인사인문학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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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 - 하버드대 최고 인류학자 아서 클라인만의 위대한 수업
아서 클라인만 지음, 이정민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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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



하버드대 최고 인류학자 아서 클라인만의 위대한 수업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는 당신,

가치 있는 당신의 삶을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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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사는 인생이란 늘 선택의 기로에서 나의 결정에 따라 그 결과가 이루어지고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떠한 선택을 끊임없이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어린시절은 마냥 부모님의 선택을 그대로 숙명인 양 그대로 실천하고 따랐었다. 반항하면 도덕적이지 못한..부모님의 속을 썩히는 나쁜 아이가 되지 않기 위해 내면에 착한 아이가 되려는 욕망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다지 반항을 해본 기억이 잘 나지 않는걸 보면 확신이 들기도 한다. 총체적 학교생활이 끝나갈 무렵 매우 혼란이 왔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이 선택이 과연 옳은 선택인지 아니면 다른 길이 또 있는데 모르는 건지..사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나는 선택의 기로에 서서 갈등을 하고 있지만 이제 이골이나는 선택은 의례히 그 동안의 습관 때문인지 어렵지 않게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다른 모든 사람이 모두 이렇게 내가 선택한 것처럼 살지 않는다는건 당연한 사실이다. 습관이 만들어지기까지 수 많은 선택과 과거로의 회상등을 통해 과연 옳았을지 아니었는지 생각해보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가지 길이든 서너가지 길이든 난 한가지 선택을 했기 때문에 내가 살아온 길 이외에는 가보지 못해 완전히 알지는 못하고 있다. 어쩌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앞으로의 미래를,,어떻게 살아야 할지,,나 이외 모든 사람들이 늘 생각하는 부분일거다. 그리고 이왕이면 좀 더 가치 있고 보람된 인생을 살았다고 하길 원할거다.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을 보며 그의 선택에 의해 일어나는 결과를 보며 조금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이랬을텐데하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이듯이 현실은 그 보다 더 치열하고 고단하다.


하버드 대학 인류학과 교수이자 하버드 의대 사회의학과에서 의료인류학과 정신의학을 가르치고 있는 아서클라인만의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에서는 좀 더 진지한 이야기들을 개인적 친분을 유지해왔거나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윈스럽 코헨,이디 보스케 리마르크,얀 종슈,찰스 켄트워스 재미슨, 샐리 윌리엄스,빌 버트&심차 애들러, W.H.R.리버스 이렇게 7명의 이야기를 통해 어려움과 시련들 속에서도 도덕적인 삶을 살기 위해 애쓴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엇이 진정 도덕적이라는 걸까 개인적으로 '도덕적'이라는 말에 대해 사회생활을 하면서 약간의반감을 가지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저자의 말처럼 '가치'라는 단어로 바꾸니 조금은 편안하게 읽어낼 수 있었다. 불확실한 미래에 어떻게 사는 것이 도덕적인 것인지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건 답이 이거다라는 결론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아 읽어내는데 여러번 반복하여 읽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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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이 도처에 널려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자신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를 가지고 살아갈지도 모른다. 자신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가지게 된다면 우리가 지향하는 세상과 우리 앞에 놓인 현실에 어떻게 대비할 수 있겠는가?'참된현실'을 직시할 수 있다면 우리는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이 내가 책을 쓴 목적이기도 하다.. p20



# 절멸 위기에 처한 집단은 위협의 근원으로 지목괸 사람들을 파괴하고 학살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수동적으로 묵인하게 된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서울 정도로 명백하다. 즉 인간은 자신과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과 ,심각한 위협을 느낄 경우에는 선제 전략으로 심지어는 선행 보복이라는 명분으로 복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이다.  p26



1950년대 도시의 무공훈장 수상자 등재를 다루는 기사가 한 지역신문에 실렸을 때 윈스럽은 이름만 올렸을 뿐 사진이나 사연은 생략하고 인터뷰도 거부했다..무공훈장이면 박수를 받을 행위를 했다는 것이지만 윈스럽은 그 시절을 외면하려 노력했고, 잘 묻어두길 원했다. 그 시절은 해안에 상륙한 뒤에 정글에서 벌인 전투였으며, 어떤것 보다도 그가 전투중 저지른 살인때문이였다.


# 나는 살인자로, 그것도 점점 능숙하고 무자비한 살인자로 만들어져갔지요. 아마 적군을 수십명은 죽였을꺼에요....한번은 우리 진영에 침투해 들어온 병사의 머리를 개머리판으로 후려친 적도 있습니다. 병사는 고작 내 또래 정도였는데, 나는 그 얼굴을 소총 끝으로 계속 후려쳤습니다. 코가 부러지고 입과 눈이 일그러질 정도였죠. 옆 구덩이에 있던 우리 군사를 칼로 찌른 바로 그 장본인이었죠. 내가 비명을 듣고 달려가자 어린 병사는 두려움에 얼어붙어 있었지요.........우리는 이따금 적군의 시체를 훼손했고, 적군은 우리 군에게 그보다 더한 짓도 서슴지 않았지요...p42~43


윈스턴 코헨은 전장이기에 이해할 수 있다 할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매우 끔찍한 일을 저질렀고, 이 는 곧 살인이고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더구나 자신의 앞에 있던 병사 군의관은 아무 위협고 가하지 않았는데 무참히 살인을 저지른 것에 대해 힘들어 한다. 어쩌면 내가 살기 위한 방법이니 정당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전쟁중이기는 하나 직접적인 위협을 받지 않았음에도 상대를 죽이게 되었다면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내가 윈스턴 코헨의 이야기를 마주했다면 어떻게 이야기 해주어야 할지..고민되는 부분이였다.

코헨의 이야기 이외에도 학창시절 잘 생기고 인기있는 축구 영웅이었던 재미슨은 섹스중독 축구 감독에서 존경받는 목사가 된 후 일어나는 이야기들은 자기 나름의 윤리적 목표에 충실했다고 이야기 한다. 책속의 이야기들은 조금 충격적이기도 하고 한가지 이야기를 마칠 때마다 자연스럽게 생각의 뿌리가 생기는 듯하다. 오래도록 생각해보게 되는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속에 근접한 살아있는 이야기로 다가왔기 때문이 아닐까..조금은 어렵게 느껴지는 부문도 없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선택에 있어 그 가치를 한 번 더 느껴보고 결정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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