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한한 우주를 건너 서로를 만났고 이 삶을 함께하고 있어 - 펫로스, 반려동물 애도의 기록
최하늘 지음 / 알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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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무한한우주를건너서로를만났고이삶을함께하고있어
#최하늘 #알레


"무지개다리를 건넌 아이의 자리는
변함없이 그의 자리이며,
우리 삶에 아이가 낸 자국도
그대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국내 최초 펫로스 심리 상담사가 전해주는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치유와 애도의 상담에세이

상담심리를 전공한 최하늘 작가님은
치유와 교육분야에 뜻을 두고 상담 , 강의 및 워크숍 현장에서
활동중이고 2016년부터 반려동물 사별에 관한 상담을 시작
하여 펫로스전문상담소 살다 를 운영하고 반려인을 위한 지원과
반려동물 애도상담 및 교육에 힘쓰고 계십니다.

예전에는 강아지를 밖에서 키우는 동물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최근들어 반려동물로 강아지 뿐 아니라 고양이와 앵무새 , 토끼,
심지어 닭도 키우는 집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혼하면 아이를 낳아키우는 시대는 없어지고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자식들을 다 키우고 쓸쓸한 빈자리를 동물들을 키우며 위로 받고
지내는 분들이 많다보니 여러 종류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인것 같습니다.

저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친언니가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자주 보게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혹시나 언니가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될때... 언니가 받을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
받고 잘 치유할 수 있게 도와 줄 수 있을것 같아 읽어보고 싶어서
서평단에 신청해서 당첨되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가끔 언니집에 가서 강아지들을 볼때, 냄새나고 귀찮게 왜 키워?
애들도 다 컸으니 그냥 편하게 지내지...라고 얘기하고는 합니다.
퇴근시간 반갑게 맞아주는 강아지들 , 쇼파에 누워 있을때 옆에
같이 누워서 애교부릴때 아이들 다 크고 옆에 없는 빈자리를 대신
채워주는듯 위로를 받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서로 의지하며 지내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책은 반려동물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슬픔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고
반려동물들에게 쓰는 편지와 선생님의 상담 일지로 구성되어 있습
니다. 사별뒤엔 슬픔의 과정이 필요하고 충분히 슬퍼하지 않으면
슬픔을 끝낼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여러 반려동물들의 기록과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꼭 순서에
맞춰 읽지 않고 읽고 싶은 부분부터 찾아 읽으셔도 될것같아요.

반려동물에 관심이 없었던 한사람이었지만
책을 읽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펫로스서클은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끼리 마음을 나누고 힘을
얻는 자리입니다."

"한 사람에게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라는 존재를 넘어 다른
사람이 대신 할 수 없는 깊고 진한 유대와 친밀감을 선물하는
존재입니다."

"반려동물과 사별하고 슬픔에 잠긴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하는 물음에 빠트릴 수 없는 답변은 안전하게, 그리고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allez_pub

#펫로스상담에세이 #펫로스증후군 #펫로스서클
#반려동물 #치유에세이 #알레
#SBS<TV동물농장>차진원추천
#펫로스,반려동물애도의기록
#느림보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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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우지연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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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말을거는여행의장소
#우지연
#행복우물


"장소란 그 자연환경뿐 아니라 그 공간에 켜켜이 쌓인 역사적, 사회적
기억과 문화의 상호적 의미 작용속에서 낯선 여행자인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그 모든 것이다."

"내게 따스한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란
나의 고향에서 오래도록 바랬으나 얻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는 곳일지 모른다.
얼마 전까지도 느낄 수 없었던 따스하고 눈부신 빛,
어떤 편견도 없이 미소 지어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일지 모른다."

"나는 어떤곳에 갔을때 마음이 참 좋았었나.
나는 가끔 몹시도 그리운 곳이 있는가.
나는 언젠가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는가.
나에게 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비행기 티켓이 있다면,
나는 어디로 가고픈가.
이 질문들에 답을 떠올려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원하고
갈망하는 것에 대해 어렴풋이 알 수 있다."

"누군가 그 장소의 진정한 모습을 보려면 한번 가지 말고, 장소가
속살을 보여줄 때까지 가고 또다시 가보라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장소에 대한 인상은 같은 곳이라도 시간과 사건과 만나는 사람에
따라 완전히 다른 기억으로 남는다."


해외로의 여행을 많이 가는 요즈음 ...
내게 이리로 와보라고 말을 거는 곳은 바다이다.
탁트인 푸른 바다를 , 파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 걱정거리들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

철썩철썩 파도소리에 마음을 좀 비워보라고...
옹졸해 지지말고 넓어지라고 다독여주는 듯한
바다를 한참 바라보다 온다.


여러분이 끌리는 여행 장소는 어디인가요?


책은 서평단 당첨으로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appypress_publishing

#느림보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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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와 빈센트 (하드커버 에디션)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스페셜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지음, 빈센트 반 고흐 그림 / 저녁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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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와빈센트
#하드커버에디션
#열두개의달시화집스페셜
#저녁달

글 ; 윤동주
그림 ; 빈센트 반 고흐

일제 강점기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윤동주.
열다섯 살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삶과 죽음]
[초 한 대]를 썼다.
29년의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특유의 감수성과
삶에 대한 고뇌, 독립에 대한 소망이 서려 있는
작품들로 인학 대한민국 문학사에 길이 남은
전설적인 문인이다.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이며
네덜란드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약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어두운 색채로 비참한 주제가 특징이었고,
야수파,초기 추상화, 표현주의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별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와
별을 그린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124편의 시와 129점의 그림이 수록 된
시화집 스페셜 하드커버 에디션으로 만나볼수 있어요

매일 매일 펼쳐보게 되는 시와 그림들
너무 예뻐서 소장 안하면 후회하실것 같아욤~~


《바다》

실어다 뿌리는
바람조차 시원타.

솔나무 가지마다 새침히
고개를 돌리어 뻐들어지고,

밀치고
밀치운다.

이랑을 넘는 물결은
폭포처럼 피어오른다.

해변에 아이들이 모인다.
찰찰 손을 씻고 구보로.

바다는 자꾸 섧어진다,
갈매기의 노래에.....

돌아다보고 돌아다보고
돌아가는 오늘의 바다여!



{창공}

그 여름날
열정의 포푸라는
오려는 창공의 푸른 젖가슴을
어루만지려
팔을 펼쳐 흔들거렸다.
끓는 태양 그늘 좁다란 지점에서.

천막같은 하늘 밑에서
떠들던 소나기
그리고 번개를,

춤추던 구름은 이끌고
남방으로 도망하고,
높다랗게 창공은 한폭으로
가지 위에 퍼지고
둥근달과 기러기를 불러왔다.

푸르른 어린 마음이 이상에 타고,
그의 동경의 날 가을에
조락의 눈물을 비웃다.

저녁달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veningmoon_book

#느림보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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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한 내일 트리플 24
정은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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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한내일
#정은우 #트리플24
#자음과모음

인정만큼 어려운게 있을까. 인정하는 순간 자신이 비겁하다는 걸
받아들여야했다. 하지만 은선은 수산나가 무너지는 순간 깨달았다.
두려웠다. 점점 더 불안해질 미래나 감염에 대한 공포보다 먼저
수산나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받아들여야했다.
그녀는 여전히 수산나를 사랑하고 있었다. 비겁해질지언정
수산나를 영영 잃어버리고 싶진 않았다.37p


이제는 솔직해질 시간이었다.늦었지만, 서로 할 말이 많았다.
또 다투게 되더라도 해야만 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불안하고
두려운 순간앞에서 무작정 도망치지 않기 위해서, 설령 새로운
시작이나 끝을 맞이하게 될지라도.41p


그들은 안타까워하는 한편 믿을수 없다는 듯이 정말이냐고 되물었다.
대도시는 쓰레기통 같았다. 비우고 또 비워도 누군가 있었다는 흔적
들이 남아서 악취를 풍겼다. 무작정 도시를 봉쇄해 감염병 확산을
막겠다는 정책은 실패했다. 거리는 텅 비고 가게는 문을 닫았으며
사람들은 집에 고립된 채 천천히 썩어갔다.46p


같은 한국인 유학생으로서 인종차별 사태가 심해지고 있다는 하소연
부터 폭행범을 빨리 찾아내지 못하는 독일 경찰에 대한 비판, 한국
영사관에 신변보호를 요청하고 성명문을 발표해야 한다는 호소,
유학생의 건강과 미래에 대한 걱정 등 여러 의견이 게시판에 쉴 새
없이 올라왔다. 105p


코로나 사태로 모든 상황이 멈춰버린 그때...
감염되고 싶어서 감염된것이 아니어도 죄인이 되어야했고
숨겨야했던 그때...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사람들..나오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동아줄이라도 잡고 싶었을 순간들..

지금은 그런때가 있었지 하고 얘기할 수 있지만 남의 나라에서
차별받고 떳떳이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사람들의 속상함에 마음이 아픈 소설이었습니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jamo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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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커 래빗홀 YA
이희영 지음 / 래빗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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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커
#이희영
#래빗홀

"이내가 사라졌을때 세상은 한순간 잿빛으로 변해 버렸다.
색도 향도 온기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그 시간을 어떻게 견뎌 냈을까.
고작 열아홉이었다. 그 어린 나이로 다른 누구도 아닌
단짝 친구의 죽음을 어떻게 감당했을까.
하지만 결국 하루하루 살아왔고 살아 냈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길은 무척이나 험했고 멀었다.
그렇게 어느덧 30대가 되었다."


성진,한민,나우,이내,하제의 이야기~
나우가 첫사랑 하제에게 프로포즈를 하려고 할때...
칵테일 바에서 칵테일을 한 잔 마시게 되면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서른둘의 시간에서 열아홉, 열다섯, 스물, 열아홉..
다시 서른 둘의 시간으로~~~~

"이 세상에 더는 강이내가 없다.
그 사실을 받아들인 하제는 결국 지치고 힘든 몸을
돌려세웠다. 벼랑을 등진 채 제 발로 절망끝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가 뒤를 돌아본 곳에 나우가 기다리고
있었다.모든 슬픔과 고통의 시간은 낭떠러지 아래로 모두
던져 버렸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결과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사랑을
시작하든 모든 이의 선택은 어렵고 두렵고 또 복잡합니다."

"살아가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쁨과 행복, 감사와 평안, 아니면 불안과 우울, 좌절과 비통,
생각의 조명이 어디를 비추느냐에 따라 유독 그부분이 도드
라져 보일 수밖에 없겠죠."

"어디서부터가 꿈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알 수 없었다.
생각해보면 인간의 삶 자체가 시간 여행이었다.
원해서 태어난 것도,원해서 자라는 것도, 원해서 늙어가는
것도 아닐 테니까. 내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났고 내 바람과
상관없이 학생이 됐으며 내 희망과는 전혀 상관없이 어른이
되어 버렸다. 체스판의 폰이 된 듯, 장기판의 졸이 된 듯,
누군가 이 시간대에서 저 시간대로 옮겨 버린 것 같았다."


페인트,보통의 노을, 첼린지블루 등의 소설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희영 작가님의 신작~~ 셰이커!!!
칵테일 한 잔으로 시간여행을 한다면 난 어디로 돌아갈까?
어린시절로? 대학시절로? 아이들이 갓난쟁이 일때로?
여러분은 어느 시절로 돌아가서 삶의 방향을 바꿔보고
싶으세요? 후회되는 시절이 있으신가요?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만족하며 잘 살아내고
잘 살고 있다고 믿고 있지는 않나요??
지나간 일들에 후회하며 머무르지 마시고 지금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앞으로 더 나아가 봅시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abbithole_book

#40만베스트(페인트)작가 #이희영
#'만약'의세계로당신을초대합니다
#다섯번의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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