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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토플 라이팅 (Hackers TOEFL Writing) : 개정증보판 - 기출 경향을 반영한 토론형 30문제의 Model Essay 수록, iBT 라이팅 실전모의고사 + 통합형 문제학습 MP3 제공 ㅣ 해커스 토플 정규
David Cho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5년 1월
평점 :

토플 시험을 아주 오래 전에 본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번에 개정된 토플의 출제유형을 확실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나는 지금 당장 토플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내가 토플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먼저 대학시절 내가 보았던 토플 시험과 현재 개정된 토플의 차이를 느껴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때 긴장에 긴장을 하면서 손에 땀을 쥐고 시험을 치렀던 날을 기억한다. 사실 시험 당일보다 시험이 끝나고 점수가 나오는 날 더 긴장을 했던 것 같다. 과연 몇 점일까 하며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모른다. 두 번째 이유는, 나에게 토플 시험은 영어 공부에 재미를 가져다 준 고마운 시험이었다. 막연히 사람들이 많이 보는 시험이었던 토익 위주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던 나는 이상하게도 토익에 흥미를 붙이기 어려웠다.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할 생각이 없었던 것도 하나의 큰 이유였고 당시 많은 토익 수험서들이 쪽집게 과외를 하듯 그저 정답을 맞추기 위한 팁 위주로 기술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영어를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토익에서 고득점을 하기 위한 방법을 공부하는 것 같은 회의감이 들었다. 예를 들어, 질문이 어떻게 시작되면 지문에서 무슨 단어로 시작하는 답을 선택하라, 어떤 부분은 해설에 불과하니 읽을 필요도 없다는 등 나에게는 영어를 잘 하기 위한 공부는 아니었다. 그러다 만난 토플은 참 흥미로웠다. 공부를 하면서 배경 지식도 늘어나는 느낌이 드니 훨씬 보람되었다.
그렇게 배경 지식을 늘이고 영어 공부다운 공부를 즐기기에 토플은 꽤 좋은 영어 공부 수단이다. 지금 당장 토플 시험장으로 뛰어가지는 못해도 조금씩 공부를 해두면 좋을 것 같다. 토플 시험에 대한 감은 조금 있지만 아직 개정된 토플의 유형에 익숙하지 않은(익숙하기엔 시간 상 아직 좀 힘든 것이 현실이지만) 사람들이라면 중급급 인터미디엇 교재나 아주 기초를 다루는 베이직 교재로 연습하기 보다는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르는 토플 정규 교재가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말 하면 입만 아픈 해커스의 토플 교재는 그야말로 수험자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친절한 책이다. 라이팅을 잘 하기 위해서는 역시 라이팅을 해봐야하지 않을까. 써보지도 않고 잘 쓰기를 바랄 수는 없다. 라이팅을 잘 하기 위해서 어휘 실력은 기본이 되야하는데 해커스 보카 역시 병행해서 보기에 좋을 것 같다.
「해커스 토플 라이팅」을 펼치면 이 책의 200% 활용법이 나온다.
1. 고우해커스(goHackers.com)에 접속하여 토플의 스피킹게시판/라이팅게시판 활용
2. 고우해커스(goHackers.com)에 접속하여 토플공부전략 확인
3. 고우해커스(goHackers.com)에 접속하여 토플 자료와 유학 정보 확인
4. 해커스인강(HackersIngang.com)에 접속하여 무료 MP3와 자료 활용
5. 해커스인강(HackersIngang.com)에 접속하여 실전모의고사 프로그램 이용
일일이 위 사이트로 접속하기 위해 타이핑을 하지 않아도 책에 QR 코드가 나와있어서 그쪽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책은 토플 라이팅 시험 유형의 답안 작성 기술을 제시해 준 후에 노트테이킹과 요약 스킬, 상황별 / 주제별 필수 표현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노트테이킹 기술은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꼭 토플 시험이 아니라도 회의나 학회에서 외국인 연사가 하는 말을 모두 받아 적을 수는 없기 떄문에 핵심만 집어내고 노트한 후에 행사가 끝난 후 보고를 위해 정리해야 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 (단지 토플 시험을 위한 공부보다는 자신의 입장에 맞게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라이팅은 통합형 1문항과 토론형 1문항이 출제된다. 라이팅에 주어진 시간은 35분(통합형 25분 + 토론형 10분)으로 짧지 않지만 또 그리 길지도 않은 시간이다. 통합형 문제는 읽고 들은 내용에 기초하여 글을 써야하고 토론형 문제는 토론 주제에 대해 글쓰기를 해야 한다. 이 책은 각 유형에 맞는 지문들이 주제별로 여러 가지가 제시된다. 아 그리고 자판을 활용해서 직접 타이핑을 해야 하므로 시간을 벌기 위해 영문 타자 연습은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이 책은 토플 라이팅 실전에 앞서 필요한 학습 전략과 시험 당일의 전략을 구분해서 알려준다. 시험 당일은 고사장의 분위기와 수험자의 '운'도 어느정도 작용하겠지만 책에서 알려주는 팁을 마음에 담고 시험에 임하면 좋겠다. (엄마가 아이에게 조근조근 알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음.. 우리 엄마는 한 번도 내가 시험을 보러갈 때 시험 잘보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구나. 내가 부담을 가질까 봐 평소랑 똑같이 대해주셨다. :)
평소 토플 라이팅에 대한 감각을 기르기 위해 이 책의 조언을 따르면 좋을 것 같다.
"문장 표현력 기르기 / 듣기 능력 기르기 / 노트 요약 능력 기르기 / 영문 타자 연습 / 다양한 토픽 접하기 / 모범 답안을 많이 접하기"
자신의 수준에 따라 학습 플랜과 학습 방법까지 추천해 주는 이 책을 믿고 따라간다면 토플 라이팅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 해커스의 영어 수험서들은 정말 친절합니다.
노트테이킹 연습하기에서 정말 많은 요령을 배웠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쫑쫑은 이 책을 훑어본 후 개인적인 견해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