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괜찮아! - 겨울나기 그림으로 만나는 자연 관찰
모니카 랑에 지음, 슈테펜 발렌토비츠 그림, 조국현 옮김, 박시룡 감수 / 시공주니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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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만나는 자연 관찰 _ 겨울나기
[시공주니어 - 겨울에도 괜찮아!]

모니카 랑에 글 - 1968년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태어나 생물학을 공부했다.
1997년부터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 <누구의 발자국일까>,<어떻게 하늘을 날까>,<무얼 먹고 살까>,<나를 찾아봐>,<누구의 알일까?> 등이 있다.

슈테펜 발렌토비츠 그림 - 1962년에 태어났으며, 1986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해 왔다.
주로 동식물 그림이 있는 영유아 자연책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 관찰 그림책 <나를 찾아봐>에 그림을 그렸다.

 

자연관찰책을 멀리하는 우리딸이 엄지척! 한 그림으로 만나는 자연관찰 책이예요.
길에서 만나느 동물이나 식물을 참 좋아하면서도 책으로 보려면 지루해하고 안꺼내 보는 아이인데요.
겨울에도 괜찮아! 는 우선 그림이 참 예뻐요.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접은종이 펼쳐보기가 있어 재밌어 해요.
다른책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내용들이 많아요.
평소 궁금했지만 다른 책에선 알려주지 않았던 것을 콕 찝어 알려줍니다.
엄마도 속시원하게 해준 자연 관찰 책 겨울에도 괜찮아! 입니다.

 

 

 겨울나기편이라고 해서 겨울에 관련된 동물이나 식물들만 나올줄 알았는데요.

저만의 착각! 이었어요.
첫 페이지부터 여름과 겨울의 다른점을 그림으로 표현해 줍니다.
사람은 여름에는 짧은 옷으로 갈아입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견디고,
겨울에는 따뜻한 옷이나 모자 장갑들로 몸을 보호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고 포근한 집에서 지내지요.
그런데 동물들은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지낼까요?
청설모와 어치는 도토리와 개암나무열매를 땅속이나 나무껍질 틈새에 잘 숨겨두었다 꺼내먹어요.
겨울이면 털이 많아져서 추위를 잘 이겨내는 동물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동물이 있어요.
제비는 가을이면 따뜻한 곳으로 날아갑니다.
추운 겨울을 견디기 힘든 동물들은 겨울잠을 잡니다.
자기전에 충분히 먹어 배를 채우고 겨우내 살 집을 마련하지요.
곰은 깊이 자지 않아요. 자다가 깨어나기도 하지요.
처음엔 굴속에 아빠곰엄마곰 두마리 뿐이었는데 이듬해 봄에는 그 안에서 네마리 곰이 나오기도 합니다.
여름에 짝짓기를 하고 겨우내 새끼를 낳은거예요.
사람이나 곰,새,다람쥐 등은 체온을 유지해서 항상 따뜻하지요.
그런데 도마뱀이나 달팽이나 물고기는 주위 온도랑 똑같아져요.
그래서 겨울에는 몸이 아주 차갑고 뻣뻣해 집니다.
그래서 작은 구멍에서 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겨울에 개미를 본 적이 있나요?
그 많던 개미들이 다 어디로 간 걸까요?
개미도 개미굴에서 겨울잠을 잡니다.
그런데 혼자가 아니예요. 진딧물도 집에 데려와 같이 겨울잠을 잡니다.

참 신기한 동물들의 겨울나기 모습을 이 책에서 다 볼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궁금한 점을 설명해주고 따뜻하고 예쁜 그림으로 표현해줘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시공주니어 그림으로 만나는 자연 관찰 다른 편도 보고 싶어 집니다.
자연관찰책을 싫어하는 우리딸에게 안성맞춤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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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 숨은그림찾기 숨은그림찾기 (좋은꿈) 4
이영.이다우 지음, 김정겸 그림 / 좋은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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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공부가 되는 숨은그림찾기 04


[좋은꿈 - 천자문 숨은그림찾기]


이영 글 -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었습니다.

동화집 <어느 소년병 이야기>,<아빠 몸속을 청소한 키모>,<왕따면 어때> 외 여러권이 있으며,

이주홍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이다우 글 - 월간문학신인상에 동화가 당선되었습니다.

펴낸 책으로 <우리말 퍼즐>,<쇠똥이 약이네>,<혼자 갈 수 있어>,<나는 무엇이 될까> 외 여러권이 있습니다.


김정겸 그림 - 대전국제만화전 동상, 서울국제만화전, 동아LG국제만화전에서 수상했습니다.

교과서 등에 만화. 일러스트 작업을 하면서 학교에서 만화. 일러스트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뱅글뱅글 두뇌 트레이닝 시리즈/추리.기억력.좌뇌우뇌> 들이 있습니다.

 

 

 

천자문은 글자 천 자를 담은 책입니다.

천자문은 옛날 어린이들의 학습 교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자문은 온갖 사물의 모습과 이치를 담고 있습니다.

동양 고전인 <논어>,<주역>,<사기>,<맹자>,<노자>

등의 알맹이 내용들이 함께 모여 있는 책입니다.

우리 딸이 엄지척! 들어올린 책입니다.

 

 

 

 

이 책 한권에 천자문이 모두 담겨 있어요.
재밌는 삽화와 숨은 그림 찾기 등이 있어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한자를 익힐 수 있어요.
아이에게 천자문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찾던 책이 나와서 기쁩니다.

구성을 보면 처음엔 짧은 천자문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재밌게 이야기를 읽고 나면 숨은그림찾기에서 여러 사물도 찾아보고 숨겨진 한자도 찾아봐요.
아이들은 모두 숨은그림찾기를 좋아하죠^^ 어른도 좋아하구요^^
그리고 하늘천따지 천자문 페이지에서 천자문이 나오고 풀이와 뜻이 설명되어 있어요.
천자문 250구, 125문장을 순서대로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 다움 천자문 숨은 한자어 찾기를 해요.
아래글의 뜻에 맞는 낱말을 오른쪽에서 찾아보세요. 라고 나옵니다.
'겨울철에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현상은?'
'비가 온 뒤에 여기저기 솟는 죽순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이 한때에 많이 생겨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렇게요.
눈을 크게 뜨고 아는 한자 다 동원하여 찾아봐야겠죠!
쉽지는 않지만 이러게 하다보면 이 책 한권을 다 읽을 즈음엔 나도모르게 실력이 늘었다는걸 알게 될거예요.
그리고 마지막에 천자문 이어보기 코너가 있는데요.
본문에서 나오지 않은 천자문을 순서대로 이어 볼 수 있게 쫙~~정리해 놨어요.
물론 숨은그림찾기와 숨은한자어의 정답페이지도 있답니다.
아이와 하나하나 찾아보고 익히는 동안 이 엄마의 한자실력도 쑥쑥 커진 느낌입니다.

좋은꿈출판사 <재미있게 공부가 되는 책 숨은그림찾기>는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어요.
1. 속담박사 숨은그림찾기
2. 고사성어 숨은그림찾기
3. 수수께끼 숨은그림찾기
4. 천자문 숨은그림찾기

다른 책들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한자가 다시 중요시 되고 있는 요즘,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숨은그림을 찾으며 한자를 익힐 수 있는 좋은 책이예요.
한자는 반복이 중요하죠.
다 익힌 것 같아도 다음날 되면 까먹으니 말이예요.
이 책을 곁에 두고 수시로 본다면 한자 걱정은 없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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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 상상해 봐요, 그림으로 만나는 사랑과 평화의 노래. 존 레논 Imagine
존 레논 (John Lennon) 지음, 장 줄리앙 그림, 공경희 옮김 / 사파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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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 존 레논 Imagine 이매진]



존 레논 글 - 1940년 영국의 항구 도시 리버풀에서 태어났어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로 불리는 비틀스의 멤버였으며,비틀스가 해체한 뒤에도 홀로 활동하며 <이매진 Imagine>,

<우먼 Woman>,<러브 Love> 등 주옥같은 곡들을 발표하여 팝 음악의 상징이 되었지요.

음악뿐 아니라 전쟁을 반대하는 사회운동에 동참하기도 하고, 화가로도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을 펼쳤습니다.

1980년에 아쉬운 생을 마감했지만 지금까지도 수많은 음악인들의 영웅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지요.

1994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2008년에는 위대한 영국인 100명 가운데 8번째로 선정되었습니다.


장 줄리앙 그림 - 현재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그래픽 예술가예요.

사진, 비디오, 의상, 설치미술, 책, 포스터,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업을 통해 여러 문화를 공유하고자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 첫장을 펼치면 존 레논의 부인인 요코 오노 레논의 머리말이 있어요.


"이 책은 내게 아주 특별합니다. 나의 남편 존 레논이 쓴 가사에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책을 보니 무척 행복하네요.

존은 세상의 평화를 위해 <이매진>이란 노래를 만들고 불렀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가 필요한 요즘이야말로 이 가사의 한마디 한마디가 더 소중하고 간절하게 여겨집니다."

 


 

비둘기 한마리가 잎에 나뭇가지를 물고 평화가 그려진 갈색 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표정이 뭔가 결의에 차 있어 보여요.

바다로 날아가다 갈매기를 만나 물고기 한마디로 싸우고 있는 그들에게 평화를 전해 주기도 하고요.

크기도 생김새도 색깔도 다른 새들과 꼭 껴안고 잇기도 합니다.

예쁜 꽃에 꿀을 서로 먹겠다고 싸우고 있는 한쌍의 새에게도 평화를 전합니다.

길고 긴 여행에 지쳐 나뭇가지에 앉아 쉬기도 하고요.

그런데 다른 새들도 비둘기의 평화 전파를 돕기도 합니다.

모두가 원하는 평화를 위해서요.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으면 세상이 평화롭고 따뜻해 질 수 있을 거예요.

우리딸에게 아직 어려운 이야기 이지만 그림과 존 레논의 가사로 조금은 전달이 된 것 같아요.

다른 새들이 꼭 껴안고 있을땐 행복의 미소를 지으며 엄마와 눈이 마주쳤으니까요.

이 책에 맨 뒷장에는 존 레논의 이매진 가사가 적혀 있어요.

존 레논의 이매진을 모르는 아이에게 노래를 찾아 들려줬어요.

존 레논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감미로운 선율이 더해져 책이 더 와닿았습니다.


이 책의 인세는 모두 국제앰네스티에 기부됩니다. 라고 써있네요.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는 1961년 성립된 세계 최대의 순수 민간 차원의 인권운동단체로, 197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이 책 안에 국제앰네스티가 추구하고 지키고자 노력하는 평화와 자유 그리고 평등 등 세계인권선언의 많은 항목이 녹아 있습니다.


세계유일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하루하루 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불안해 하며 살고 있는데요.

우리 아이에게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평화를 위해서 뜻을 모아야 한다는 걸 알려줄 수 있었어요.

이렇게 뜻깊은 책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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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빙수 그림책이 참 좋아 41
윤정주 지음 / 책읽는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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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참좋아 041

[책읽는곰  - 냠냠빙수] 



윤정주 글.그림 -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쭉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지금도 연필이랑 물감이랑 붓이랑 놀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그림책 <꽁꽁꽁>을 쓰고 그렸으며, <연이네 서울 나들이>,<연이네 설맞이>,<천하무적 조선 소방관>,<시골집이 살아났어요>,

<아카시아 파마>,<달래네 꽃놀이>,<말놀이 동시집>,<시간 가게>,<손 큰 통 큰 김만덕>을 비롯한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우리 딸이예요.

책을 볼 때 그림을 아주 세세하게 보고 하나하나 재미를 놓치지 않아요.

엄마는 책 읽어주느라 글씨만 열심히 보는데 말이예요.

하나하나 재미를 발견하고 얘기하며 보느라 책 한 권 읽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요.

<꽁꽁꽁> 을 너무 재밌게 봤는데 작가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얼마나 기대가 컸는지요.

역시나 <냠냠빙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이 무더운 여름에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책이 나왔어요.

첫 장부터 배꼽을 잡고 보기 시작했어요.

 

호야네 가족이 지금처럼 더운 여름에 등산을 하다가 '쉬어 가는 집' 에 왔어요.

두꺼비집을 올리고 플러그를 꽂고 냉장고와 선풍기 그리고 텔레비젼을 가동시켰어요.

아빠가 요구르트 빙수를 만들어 먹자고 제안합니다.

봉지에 우유랑 요구르트랑 땅콩을 넣고 마구 섞은다음 봉지를 납작하게 펴서 얼립니다.

여기에 어디서 많이 보던 요구르트오형제가 나오네요^^

그리고 한참 후 꽁꽁 언 덩어리를 커다란 그릇에 담고 신나게 으깨면

아삭아삭 시원한 빙수가 됩니다.


아 이렇게 재밌고 편한 방법이 있었다니....예전엔 미처 몰랐네요.

당장 따라해 봐야 겠어요.


그런데 누군가 창밖에서 호야네 가족을 지켜보고 있어요.

누구지?

멧돼지,수달,여우,토끼 동물친구들이었어요.

더운 여름 동물친구들도 더위에 지쳐 보입니다.


그리고 호야 가족이 떠나자 마자 이번엔 동물친구들이 쉬어가는집에 들어가 아까 지켜 본 대로 따라합니다. ㅎㅎ

봉지에 물을 붓고 벌집을 넣고 산열매도 넣고 마구 섞어서 얼렸어요.

그런데 어떻게 먹는지는 못본 동물친구들...

과연 어떻게 먹을까요??

방법이 무슨 상관인가요?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지요^^

멧돼지는 와그작 와그작 씹어먹고, 여우는 낼름 낼름 핥아 먹고, 수달은 할짝 할짝 누워 먹고, 토끼는 사각 사각 갉아먹어요^^


그때 누군가가 또 동물친구들을 지켜보고 있었어요.

바로 흰곰이었어요.

"너무 더워! 나도 얼음 먹고 싶어!" 라고 외치는 흰곰.

친구들이 부채질도 해주고 선풍기도 쐬주고 냉장고에도 넣어줘요.

털이 북슬북슬 난 곰이 불쌍해 보였나봐요.

그런데 전기를 너무 많이 썼는지 정전이 되고 곰은 냉장고를 뛰쳐나와 냉장고를 타고 계곡을 따라 강으로 흘러갑니다.

흘러 흘러 고향 북극으로 간걸까요?

그런데 도착한 곳은 남극!

펭귄이 반겨주네요.

"처음보는 친구네."

"어서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책 뒷표지도 빼놓지 말고 보세요.

전 못봤는데 우리 딸이 보더니 흰곰과 펭귄이 물고기모양 얼음 먹는다고 깔깔깔 웃고 난리가 났어요^^

읽는 동안 더위가 싹 가시며 큰 웃음을 안겨준 책이었습니다.

역시 책읽는곰은 사랑입니다.


다 읽고 나서 자기만에 빙수를 그려본다며 방문을 닫고 열심히 뭔가를 하더니 눈감고 들어와 보라며 짜잔! 하는 우리 딸 솜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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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로 간 내 운동화 - <푸른 동시놀이터> 앤솔러지 제1집 푸른 동시놀이터 102
<푸른 동시놀이터> 앤솔러지 지음, 강나래.안예리 그림 / 푸른책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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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동시놀이터> 앤솔러지 제1집 - 아이티로 간 내 운동화]



 
책 표지와 제목을 보고 소설인줄 알았던건 저만의 착각이었어요.
앤솔러지는 시나 소설 등의 문학 작품을 하나의 작품집으로 모아놓은 것이예요.
1년간 푸른 동시놀이터 블로그에 놀러온 시인들의 동시를 모아 펴낸 책이라고 합니다.
신작 동시와 초대 동시로 22명의 시인들이 모였고, 신인 추천작으로 5명의 새로운 신인이 함께 했어요.
그리고 책 뒤에는 여러명의 시인과 동화작가 그리고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가 동시에 대한 비평을 쓴 페이지도 있어요.
여태까지는 거의 한명의 시인이 쓴 작품집을 주로 봤었는데요.
이런 앤솔러지 작품집은 조금은 생소합니다.

 

 

책속에 안내책자가 들어있어서 유심히 봤는데요.

푸른책들에서 출간된 책들 중에 교과서에 수록된 동시집이 아주 많다는걸 알았어요.
시를 읽으면 우리아이 두뇌발달에 그렇게 좋다는데 동화보다는 손이 잘 안가게 되는 동시와 앞으로 더 친해져야 겠어요.

시는 좀 지루하다 생각했는데요.

아이티로 간 내 운동화.. 이 시집은 술술 잘 읽히고 재밌어요.

하나 하나 재치있고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아요.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들은 지루하지 않게 흥미를 불러 일으켜요.

여러 작가들의 시를 모아 놓아서 매우 개성있고 독특한 시도 많구요.

일상에서 누구든 한번쯤 겪었거나 생각했던 내용들의 시를 읽는 것도 재밌어요.

뒷편에 여러 전문가들의 신랄한 비평도 읽는 재미가 있어요.

비전문가인 제가 느끼는 거와는 확실히 다르더군요.

비평을 읽고 그 작품을 다시 읽으면서 비평가의 말을 되새김질 해보는 것도 좋았어요.

굉장히 풍부하고 꽉 찬 느낌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앤솔러지 시집이었어요.

아이도 흥미로워하며 잘 읽었어요.

재밌게 읽은 시는 다시 한번 찾아 읽기도 하구요.

시는 길지 않으니 지금 한참 한글에 푹 빠져있는 딸이 부담없이 읽고 자신감을 얻기에도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신미경 작가의 엄마가 미안 은 왜이리 와닿는지요.

읽으면서 반성했습니다.


엄마가 미안


생각 좀 하고

살라면서

생각할 시간도 주지 않은

엄마가 미안


이야기 좀 하자

앉혀 놓고는

내 이야기만 길게 해서

엄마가 미안


네 환한 웃음보다

옆집 아이 상장만 크게 보는

엄마가 미안


사랑한다고 하면서

네 마음 꼭 안아 주지 못한

엄마가 미안


엄마도 못하는 게 많으면서

뭐든 최고가 돼라 해서

엄마가 정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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