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진 - 상상해 봐요, 그림으로 만나는 사랑과 평화의 노래. 존 레논 Imagine
존 레논 (John Lennon) 지음, 장 줄리앙 그림, 공경희 옮김 / 사파리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파리 - 존 레논 Imagine 이매진]



존 레논 글 - 1940년 영국의 항구 도시 리버풀에서 태어났어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로 불리는 비틀스의 멤버였으며,비틀스가 해체한 뒤에도 홀로 활동하며 <이매진 Imagine>,

<우먼 Woman>,<러브 Love> 등 주옥같은 곡들을 발표하여 팝 음악의 상징이 되었지요.

음악뿐 아니라 전쟁을 반대하는 사회운동에 동참하기도 하고, 화가로도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을 펼쳤습니다.

1980년에 아쉬운 생을 마감했지만 지금까지도 수많은 음악인들의 영웅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지요.

1994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2008년에는 위대한 영국인 100명 가운데 8번째로 선정되었습니다.


장 줄리앙 그림 - 현재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그래픽 예술가예요.

사진, 비디오, 의상, 설치미술, 책, 포스터,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업을 통해 여러 문화를 공유하고자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 첫장을 펼치면 존 레논의 부인인 요코 오노 레논의 머리말이 있어요.


"이 책은 내게 아주 특별합니다. 나의 남편 존 레논이 쓴 가사에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책을 보니 무척 행복하네요.

존은 세상의 평화를 위해 <이매진>이란 노래를 만들고 불렀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가 필요한 요즘이야말로 이 가사의 한마디 한마디가 더 소중하고 간절하게 여겨집니다."

 


 

비둘기 한마리가 잎에 나뭇가지를 물고 평화가 그려진 갈색 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표정이 뭔가 결의에 차 있어 보여요.

바다로 날아가다 갈매기를 만나 물고기 한마디로 싸우고 있는 그들에게 평화를 전해 주기도 하고요.

크기도 생김새도 색깔도 다른 새들과 꼭 껴안고 잇기도 합니다.

예쁜 꽃에 꿀을 서로 먹겠다고 싸우고 있는 한쌍의 새에게도 평화를 전합니다.

길고 긴 여행에 지쳐 나뭇가지에 앉아 쉬기도 하고요.

그런데 다른 새들도 비둘기의 평화 전파를 돕기도 합니다.

모두가 원하는 평화를 위해서요.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으면 세상이 평화롭고 따뜻해 질 수 있을 거예요.

우리딸에게 아직 어려운 이야기 이지만 그림과 존 레논의 가사로 조금은 전달이 된 것 같아요.

다른 새들이 꼭 껴안고 있을땐 행복의 미소를 지으며 엄마와 눈이 마주쳤으니까요.

이 책에 맨 뒷장에는 존 레논의 이매진 가사가 적혀 있어요.

존 레논의 이매진을 모르는 아이에게 노래를 찾아 들려줬어요.

존 레논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감미로운 선율이 더해져 책이 더 와닿았습니다.


이 책의 인세는 모두 국제앰네스티에 기부됩니다. 라고 써있네요.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는 1961년 성립된 세계 최대의 순수 민간 차원의 인권운동단체로, 197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이 책 안에 국제앰네스티가 추구하고 지키고자 노력하는 평화와 자유 그리고 평등 등 세계인권선언의 많은 항목이 녹아 있습니다.


세계유일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하루하루 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불안해 하며 살고 있는데요.

우리 아이에게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평화를 위해서 뜻을 모아야 한다는 걸 알려줄 수 있었어요.

이렇게 뜻깊은 책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