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존 하팩스 지음, 이소영 옮김 / 토네이도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을 손에 쥐었을 때,
이른 새벽 등대와 바다를 바라보는 어느 한 남자의 모습이 나의 마음도 포근하게 만들었다.
포근하면서도 여유있는 그의 모습이 나를 자각하기에 어긋남이 없었다.
현대에 있으면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든,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이든지간에..
스스로가 하루를 얼마나 바쁜 생활을 하는지는 잘 알 것이다.
어떤 때는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를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바쁜 생활에 잠깐 동안의 쉼표를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표지의 그림과도 같이 혼자 먼 바다를 보면서..
한풀 꺽인 바쁨에 대한 향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 과연 스스로 편안해지고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이 여기에 나와 있다.
그 전에 말해 둘 것이 있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먼저 바쁜 일상생활을 뒤로 한 채..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읽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여기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말을 쉬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순간을 가치 있게 사는 50여가지의 기술에 철학가,예술가,문학가 등 유명인들의
문장을 같이 삽입함으로 해서 좀더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눈에 띈다.
나는 여기 50가지의 기술이 다 좋지만..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면
누군가 소크라테스에게 험담에 대해 들은 것을 말하려고 하는 순간..
자기에게 진실도 아니고, 선하지도 않으며, 유익하지도 않은 것을
왜 자기에게 얘기하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우리가 말을 할때는 신중해야 하며..
한번도 생각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걸러내어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하리라 생각한다.
물론 이것 말고도 좋은 말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또한 많은 부분들이
저자의 경험담으로 시작하기에 많은 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한거 같다.
바쁜 일상을 하는 이들이..
이 책을 읽어 좀더 편안하게 경쟁에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물론 저자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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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
한호택 지음 / 달과소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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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 든다.
하나의 역사를 쉽게 풀어서 내려간 소설이랄까?
백제의 왕자인 장의 일대기가 한편으로는 서글프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름답기도 하다.
어릴적 좋아했던 꽃님이를 뒤로하고..
그리고 어머니인 수련을 떠나보내야만 했었고..
모든게 그의 뜻하지 않은 신분으로 인해 그가 원치 않은대로 흘러가야만 했다.
그래도보면 중간중간에 지광스님,왕평,아미지와 같은 좋은 스승들을 만나고..
지명스님,웅,아좌태자,성덕태좌와 같은 좋은 형제들의 만남이 있었다.
그러하기에 이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고대 동북아의 제국 백제가 있었지 않나 싶기도 하다.
나중에 백제의 왕자인 장이 사랑하는 신라의 공주인 선화와 함께
아좌의 땅에 가서 사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눈물이 나기도 하고..
정말로 행복하게 살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여기 서평은 짧아도
이 책을 실제로 읽게 되면 많은 생각들이 들 것이다.
하나의 역사가..
하나의 사랑이..
하나의 우정이..
많은 교차점을 이루며 백제의 왕자인 장을 둘러쌓여 진행된다.


보통 역사소설이라고 하면 딱딱해서 몇일을 두고 읽기도 한다.
어려운 낱말에 이해도 해야 하기에 잘못하다가는 쉽게 질릴수도 있다.
하지만 한호택님의 연서는 다르다.
이 소설은 누군가가 오락성을 충실하게 갖춘 팩션이라 했는데..
정말로 이 책을 읽어보면 재미가 있어 쉽게 술술 읽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영화의 한장면 한장면이 지나가듯이 머리 속에서 필름이 남는다.
또한 작가의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가를 알 수 있다.
앞으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소설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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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없는 생활
둥시 지음, 강경이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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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없는 생활]은 5편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 소설책이다.
첫번째는 장님 아버지인 왕라오빙, 귀머거리 아들인 왕자콴, 벙어리 아내인 차이위전,
그리고 나중에 그들의 아들인 왕셩리의 세상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들은 마을사람들의 냉대와 홀대 속에서도 자기네들만큼은 밝게 살아가려 하였다.
또한 완벽하지 못한 그들이 어떻게 가정을 꾸려나가는지를 여실히 잘 보여주고 있어
때론 불쌍한 그들에게.. 때론 강인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두번째는 절음발이인 마슝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가 처음엔 일자리를 준다는 역장의 말대로 직업을 얻기 위해 리한을 필사적으로 쫒아다닌다.
그가 비록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하지만..
이런 부분을 읽으면서 그가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노고를 하였는가를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경찰서장인 아버지 덕으로 직업을 얻게 된 뒤부터
그는 성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가 아마도 불행한 다리를 가지고 있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더 무시하지 않을까 싶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나 싶다.
나중에 다시 시골에 와서 조용히 지팡이 하나에 의지해 걸을 때..
그가 장애를 가지고 있었기에 결국은 세상의 최후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본래의 자리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나 싶어 좀 서글프기도 했다.
그리고 세번째는 18살인 모우즈의 사람을 죽여 도망가 동굴에서 숨어지내며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진행되어져 간다.
가장 뜨거운 모성애를 여기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결국 나중엔 모우즈는 죽지만 그의 아이는 또다시 세상을 이어나가며
모우즈의 어머니는 세상이 아직 그를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네번째는 사창가에서 태어난 치우위의 거듭되는 도망으로부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는 사창가의 음란함을 싫어했다. 그래서 보기좋게 도망을 갔지만 결국은 다시 오고 만다.
또한 사창가의 돈많은 리청의 딸과의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면서 그와 그의 가족은 위기를 맞고만다.
또한 돈앞에 장사없다는 원리를 뼈저리게 느끼며 인생의 회의를 느낀다.
다섯번째는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리우징과 술주정뱅이인 그녀의 남편 마난팡,
그리고 돈이 없어 학교를 가지 못하는 그들의 아들 마이딩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난팡의 동생이 마이딩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기면서 그들은 슬픔에 빠지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나중에 비록 마이딩은 죽었지만, 잘먹고 잘살고 있는 모습에 그나마 위안을 찾는다.

이 책은 말 그래도 정상적이지 못한 비정상적인 가족들의 삶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장애가 있기에 다른 이들로부터 경멸과 홀대를 당해야만 했던 그들의 삶들을 여실히 잘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상황에 맞게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의 기준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다.
저마다 다를 행복의 기준을 잘 헤아려보고..
정상적이지 못한 장애를 가진 그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고..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그들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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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짬뽕 사건 - 카메라 앞뒤의 30년, 진유영 에세이
진유영 지음 / 청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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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있는 진유영감독님의 면도하고 있는 재미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마치 이 책이 진유영 에세이인만큼 진유영감독님의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할것만 같다.
물론 책을 읽어보고 나니 표지만큼 책의 내용도 재미밌고 코웃음치는 구성으로 편집되어졌다.
그의 고등학교 시절과 MBC 공채7기로 들어서면서부터의 연예계 생활들이
그만의 진솔한 삶이 잘 드러나 있어 단시간에 지루하지 않게 잘 읽었다.
특히 중간중간 웃음이 나게 만드는 문구들로 인해 더더욱 재미를 주었다.
그의 연예계 생활 중에 임예진씨와의 풋사랑 이야기..
군대에서 알게 된 전영록이 목 트인 이유에 대한 이야기..
군대의 고참으로 있었던 뽀식이의 배가 나온 사연에 대한 이야기..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짬뽕사건에 대한 이야기..
<도전! 지구탐험대>에 출연한 김성찬씨의 말라리아로 인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카메라 뒤에서 일어난 많은 그의 주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때로는 재밌게, 때로는 슬프게 나자신에게 다가왔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정말 부지런하며 대단하다는 얘기밖에 안나온다.
1988년 <지금은 양지>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각오를 가지고 데뷔하면서
또한 실패의 쓴맛과 빚도촉과 함께 힘들어야했던 그의 이야기를 접할 때
그가 얼마나 힘든 시기를 지내야만 했는가를 짐작하고도 남았다.
누구인들 이만한 시련은 없겠냐만은..
아마도 당사자말고는 그 죽고 싶을 정도의 시련의 감정을 알지 못할 것이다.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감독으로서 거듭나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니
나자신에게도 반성의 기회를 진유영감독님의 이야기가 있는 이 책을 통해 접해본다.
그리고 중간중간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연예인의 옛모습 사진을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그리고 임예진씨의 인기가 그때 당시 어느정도였는가를 대략 짐작하고도 남는다.
진유영감독님의 마음을 흔들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때 당시 진유영감독님이 용기내어서 교외의 어느 한적한 카페에서
임예진씨에게 사랑을 고백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쩌면 임예진씨와 이쁜 사랑 키우며 배우로서의 연예계 생활을 계속하고..
지금의 진유영감독의 호칭은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기도 한다.
여하튼 지금의 진유영감님으로서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성공된 진유영감독님으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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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재다
다니엘 켈만 지음, 박계수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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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깡스런 표지가 일단 눈에 띈다.
좀 엉뚱하면서도 해학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거 같은 책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지리학자, 해양학자, 탐험가인 만물박사인 알렉산더 폰 홈볼트와
8살 나이에 담임선생님도 깜짝놀랄만한 수학문제를 쉽게 풀어내어 신동소리를 들으며
길이 수학사의 역사를 남긴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의 두 사람의 삶을 그린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이 천재 과학자들이 어느 회의에서 만나게 되며..
그 둘의 전처의 삶을 일목조연하게 그려나가게 된다.
일단 홈볼트의 세상을 자기 눈으로 직접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성품은..
약간은 터무니 없으면서도 해학적인 분위기로서 재미있게 구성되었다.
그가 연구해 낸 업적은 과히 엄청나다.
하나하나 여기에 적기는 힘들지만..
직접 독자가 이 책을 보게 된다면
그가 다른 사람이 생각하면 엉뚱하다고 할 수 있는 연구업적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틱한 그의 여행은 아마도 많은 이들에게 교훈을 줄 것이다.
나또한 힘들고 귀찮으면 평소에 알고 싶은 것도 포기해 버리는 습관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나를 홈볼트를 보면 쉽게 뉘우칠 수 있다.
그리고 가우스의 천재적인 그의 머리는 어느 누구도 당해낼 수 없었다.
다른 이들이 몇일이 걸려야 하는 수학문제를 그는 단 하루만에 끝낼 수 있는
수학적인 천재성을 부여받으며 세간의 인물로 평가되어져 왔다.
다시 말해 그는 수(數)와 항상 붙어 다녔으며..
수(數)가 없는 생활은 한낱 재미없는 연극과도 같았다.

좀 딱딱할 거 같은 독일소설에 또다른 면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다.
영화를 보아도 항상 독일영화는 재미를 좋아하는 일반인들에게는 딱딱하기만 하다.
이런 자기네들의 일반적인 형태의 소설을..
이 책의 작가인 다니엘 켈만은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였다.
독일인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책을 집필한 것이다.
과히 이 책은 그럴만하다.
단숨에 읽기는 좀 두터운 책이지만..
재미있게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는 책임에는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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