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없는 생활
둥시 지음, 강경이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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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없는 생활]은 5편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 소설책이다.
첫번째는 장님 아버지인 왕라오빙, 귀머거리 아들인 왕자콴, 벙어리 아내인 차이위전,
그리고 나중에 그들의 아들인 왕셩리의 세상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들은 마을사람들의 냉대와 홀대 속에서도 자기네들만큼은 밝게 살아가려 하였다.
또한 완벽하지 못한 그들이 어떻게 가정을 꾸려나가는지를 여실히 잘 보여주고 있어
때론 불쌍한 그들에게.. 때론 강인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두번째는 절음발이인 마슝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가 처음엔 일자리를 준다는 역장의 말대로 직업을 얻기 위해 리한을 필사적으로 쫒아다닌다.
그가 비록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하지만..
이런 부분을 읽으면서 그가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노고를 하였는가를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경찰서장인 아버지 덕으로 직업을 얻게 된 뒤부터
그는 성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가 아마도 불행한 다리를 가지고 있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더 무시하지 않을까 싶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나 싶다.
나중에 다시 시골에 와서 조용히 지팡이 하나에 의지해 걸을 때..
그가 장애를 가지고 있었기에 결국은 세상의 최후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본래의 자리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나 싶어 좀 서글프기도 했다.
그리고 세번째는 18살인 모우즈의 사람을 죽여 도망가 동굴에서 숨어지내며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진행되어져 간다.
가장 뜨거운 모성애를 여기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결국 나중엔 모우즈는 죽지만 그의 아이는 또다시 세상을 이어나가며
모우즈의 어머니는 세상이 아직 그를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네번째는 사창가에서 태어난 치우위의 거듭되는 도망으로부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는 사창가의 음란함을 싫어했다. 그래서 보기좋게 도망을 갔지만 결국은 다시 오고 만다.
또한 사창가의 돈많은 리청의 딸과의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면서 그와 그의 가족은 위기를 맞고만다.
또한 돈앞에 장사없다는 원리를 뼈저리게 느끼며 인생의 회의를 느낀다.
다섯번째는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리우징과 술주정뱅이인 그녀의 남편 마난팡,
그리고 돈이 없어 학교를 가지 못하는 그들의 아들 마이딩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난팡의 동생이 마이딩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기면서 그들은 슬픔에 빠지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나중에 비록 마이딩은 죽었지만, 잘먹고 잘살고 있는 모습에 그나마 위안을 찾는다.

이 책은 말 그래도 정상적이지 못한 비정상적인 가족들의 삶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장애가 있기에 다른 이들로부터 경멸과 홀대를 당해야만 했던 그들의 삶들을 여실히 잘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상황에 맞게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의 기준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다.
저마다 다를 행복의 기준을 잘 헤아려보고..
정상적이지 못한 장애를 가진 그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고..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그들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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