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영어교실

챗GPT 영어교실 - 나만의 영어 선생님
반병현.황현목.이제종 지음 / 생능 / 2023년 7월

AI 분야에서 유명한 반병현 저자의 "영어공부" 책이라는 점에서 궁금함을 불러일으키는 책.

말머리에 나오지만, 이 책의 저자 3명은 AI를 활용한 영어교육을 연구하는 프로젝트팀 <균형감각> 의 멤버들이라고 한다. 이 팀은, 역대 수능 영어 시험지를 모두 인공지능에 학습시킨 후 올해 수능에 나올 영단어를 예측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한 영어공부 활용방안 도서라고 하겠다.

책은 5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챗GPT 시대의 영어학습
: 사실은 챗GPT 접속방법

2) 챗GPT와 Writing 학습
: 영작한 글을 챗GPT에게 알려주고 수정, 탈고하거나
작문한 글을 챗GPT에게 영어로 번역하는 등의 작문법 안내

3) 챗GPT와 Reading 학습
: 영어 문단(글) 의 난이도 확인, 쉬운 난이도로 변환, 잘 읽을 수 있는 끊어 읽기 안내요청 등 학습법 안내

4) 챗GPT와 Speaking 학습
: 상황을 부여한 후 영어대화지문을 생성하거나, TOEIC 스피킹 시험을 대비하는데 활용하는 방법 안내

5) 챗GPT를 유용하게 만들어주는 확장프로그램
: 제목 그대로 활용프로그램 소개

책은 학습 가이드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해당 내용을 챗GPT 를 이용하여 학습하려는 독자에게는 매우 유용한 도서가 되겠다.

(반대로, 영어의 말하기, 읽기, 쓰기, 듣기 등의 학습관련 앱이나 사이트가 너무 많아서 개인적으로 챗GPT 하나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소감이다. 더 발전된 생성형 AI 가 등장하면 모를까.
...아마도 곧 저 위에서 말한 앱들의 기능을 모두 갖춘 생성형 AI도 등장할테지만)

공부하는 자를 위한 도서, #챗GPT영어교실 의 서평을 마친다

여인들의한국사

여인들의 한국사 - 소서노에서 만덕까지 한국사를 수놓은 여인들의 숨겨진 이야기
성율자 지음, 김승일 옮김 / 페이퍼로드 / 2010년 7월

역사에 흥미없는 사람을 위한 낚시(?) 책자라는 표현이 어울릴까.

저자도 머릿글에서 소개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분들이 역사에 유독 약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어서,

역사속에 유명한 여성들을 소재로 짤막한 소개를 한 뒤에, 그 뒤에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역사에 평소 무관심했던 분들도 아주 흥미롭게 관심을 갖고 역사에 빠져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훌륭한 역사접촉메뉴얼이다.

다만, 여성들이 소재이다보니 아무래도 그 내용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저자도 이야기하듯, 역사에서 여성은 비교적 철저히 약자의 입장이었다.)

그래도 책 중간에 나도 아는 그 이름이 나오면, 훗 나도 아는 사람이군! 하면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싶다.

많이 들어봤을, 평강공주, 소서노, 신라의 여왕들(선덕여왕 진덕여왕 진성여왕), 황진이나 허난설헌 등이 바로 그러하다.

이러한 인물들을 소재로 활용함으로써 역사 이야기를 조금 더 쉽고 거부감 없이 전달하려는 노력만으로도

나는 이 책이 매우 높은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었다.

비록 그 내용이 해당 인물에 관련된 내용이다보니 역사 전반의 이야기나 뒤에 숨겨진 야화, 비화들을 크게 다루진 못하지만,

사실 그런 책들은 얼마든지 있으니 오히려 이런 소재의 책이 출간된 것도 너무 반가운 일이 아니겠는가 싶다.

역사의 전체 흐름이나 자세한 이야기보다는, 역사와 가볍게 만나본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고나면,

어쩌면 역사를 제대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계획된우연

계획된 우연 - 명리학이 건네는 위로
화탁지 지음 / 다반 / 2023년 6월

독특한 책이다. 한 마디로 이런 느낌이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명리학과 관련된 책이었기에, 명리학을 가르치고 알려주고 학문 안에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구원의 메세지를 건네주는 형태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책은 실제로는,
저자가 명리학을 공부한 후 학자로서, 또는 상담가로서, 명리학을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만나며 들은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명리학의 흐름을 발견하고,

그 결말을 교훈으로 전달하는 내용의 것이었다.

물론, 저자의 경험, 사람들의 고민과 상담내용은 상당히 자극적이거나 또는 우울하거나 또는 우리 주변에서 어쩌면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고,

저자는 그 속에 명리학에 담긴 흐름이, 팔자가, 사주가 담겨있음을 설명해주고 있으나,

사실, 그저 그런가보다 정도의 위로로 그치고 말았다. 아무래도 받아들이는 내가 명리학을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다소 아쉬운 위로의 글이었다.
차라리 1부에서 책 전체의 내용 중 중요한 사례를 담아서 이야기해주고, 2부를 명리학의 학문적인 개념이나 주요 의미와 연계했다면 더욱 명리학을 담아준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마추어의 시각에서의 아쉬움이 남았다.

그럼에도 저자가 겪은 상담사례들이 아주 다양하고 많아서, 어쩌면 독자들 중에서도 그러한 사례가 있다면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생산자의법칙

생산자의 법칙 - 무질서한 삶의 추세를 바꾸는 ㅣ better me 2
스테르담 지음 / 언더라인 / 2023년 6월

보다 성공하고 싶다면 '생산자'가 되어라.

이 책이 주려는 주제는 매우 명확하다.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짐작이 될 정도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본인을 돌아보고 소모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신을 고쳐서, 진정한 생산자로 나아간 경험을 토대로,

독자에게 본인과 같은 경험을 하기를 권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생산자의 법칙 5가지'를 발견하고 전파하고 있는데.

1. 게으름의 원인을 알기 위한 자아성찰
2. 불편한 선택을 통한 변화 에너지 생성
3. 목적과 방향의 설정
4. 방해하는 것들을 조력자로 변화
5. 구체적 계획을 통한 실행

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도 한번쯤은 언급되었을 내용이다. 나를 돌아본 뒤 고칠 점을 찾아 고치되, 구체적으로 실행력있게 고쳐라.

그럼에도 저자의 책이 재미있던 점은

책 말미에, 직장인이라면 본인의 업을 중시하라는 조언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운게 도둑질이다. 직장생활을 하며 수도 없이 들었던 그 말을,

모두 고치라는 자기계발서에서 만나니 다소 어색하면서도 반가웠다.

생산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과 충고, 구체적 실행법을 아끼지 않은 저자의 조언에 감사할 따름이다

챗GPT와 Bard 질문법

챗GPT와 Bard 질문법
장대은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년 6월

최근 가장 HOT 아이템을 손꼽으라면 단연 챗GPT 이다.
즉, 대화형 인공지능의 등장이라고 하겠다.

이 책은 대화형 인공지능을 보다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질문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쓰여진 책이다.

책은 크게 2개의 Part 로 구성되어 있다.
[1. 인공지능 시대, 왜 질문인가] 에서는
질문의 힘, 질문의 기능과 역할, 질문이 가져오는 효과와 인공지능을 상대로 질문이 어떠한 차이를 주는 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은 마치 질문을 정의하고자 하는 철학책과도 같아서,
이 책의 작가의 약력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되었다.
저자는 독서, 글쓰기, 질문법을 통해 인간의 변화 와 성숙을 위하여 강의, 교재편찬, 책 저술을 해 온 분이다.
즉, IT전문가가 작성한 책이 아니라 인문에 밝은 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마치 질문에 대한 철학 적인 고찰을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다.

[2. 대체 불가능한 챗GPT와 Bard 질문법] 에서는
다양한 질문의 형태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인공지능의 답변을 살펴보며
보다 더 괜찮은 질문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그 질문 중에는 헬스장에서 계획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주는 것도 있었고
배움의 길을 어벤져스에 비유하여 멋지게 서술한 내용도 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단순히 "이건 무엇인가?" 라는 개념을 묻는 질문 외에도
굉장히 복잡하고 창의력이 필요할 것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까 지도 (예를 들면 3행시 같은 것까지)
모두 해내는 인공지능을 보면서,

왠지 질문이 아무리 복잡해도 모든 것을 다 아는 인공지능이
마치 인간보다 우월하고 뛰어난 것처럼 생각되어질까봐 다소 걱정되기도 하였다.

그만큼 다양하고 어렵고 복잡한 질문을 대화형 인공지능이 비교적 막힘없이 재미있고 수월하게
답을 풀어내는 것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역량은 우수한 질문을 할 수 있는가 라고 한다.
이 책이 분명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