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1% 아이들은 종이신문을 읽습니다 - 대치동 엄마들이 선택한 문해력 공부의 정석
김정민.신찬옥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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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종이신문이라니. 정말 오랜만에 떠올린 언론매체이다.
내가 어릴 때는 신문 사설을 매일 오려서 읽어보는 것으로 논술준비를 하곤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대부분 권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종이신문 자체의 힘이 예전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작가들은 강조한다.
아이들에게 신문을 읽게 해야한다고. 전자신문이 아니라 종이로 된 신문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왜 그런지, 왜 대치동 상위 학생들은 아직도 논술준비를 신문으로 하는지 이 책에서 알 수 있다.

- 작가 김정민은 강남 대치동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이다. 지난 25년간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여전히 책이나 종이신문을 통해 독해력과 어휘력을 확장하는 것, 이를 통해 뇌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을 강조한다.

- 작가 신찬옥은 매일경제 과학기술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수많은 기사들을 접하면서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문해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신문을 활용하여 사고력, 문해력과 문장력을 키울 수 있음을 강조한다.

-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국어편이다.
1) 종이신문을 왜 봐야하는지?
2) 종이신문을 읽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유명인들 소개 : 유재석, 장도연, 앙드레김 등
3) 디지털 신문과 종이신문의 차이점

4) 신문을 활용한 국어 문해력 키우기 훈련법 : 읽는 시간 늘리기, 상식 넓히기, 특정분야 파고들기, 사설 공부하기 등

2부는 영어편이다.
1) 챗GPT가 번역을 다 해주는 시대에도 영어공부가 필요한지?
2) 상위 1% 영어는 유창한 발음이 아니라 이를 뛰어넘는 문장력에 있다 : 챗gpt 등 입력할 프롬프트의 차별화 가능
3) 진짜 유창한 영어는 문해력에 달려있다
4) 대치동 영어교육 커리큘럼 소개

5) 영문뉴스를 활용한 영어실력 키우는 방법 소개

- 아이가 있다보니 요즘 학생들의 교육방법에 대한 책을 종종 읽고 있다.
읽을 때마다 우선 놀라게 되는데, 아이들의 학습량이나 학습수준이 나의 학창시절과 너무도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은 어디까지 똑똑해지는 것일까

그럼에도 이런 우수하고 똑똑한 아이들이 넘치는 세상이 되다보니,
너도나도 다 비슷한 교육을 받는 세상이 되다보니 아무래도 자녀 가진 부모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그럴 때 이런 교육방법을 참고하여 내 아이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내 아이에게는 잘 못하고 있는 듯 한 것이 아이러니지만.

그럼에도 내 아이가 앞으로 걸어갔으면 하는 학습방법이나 학습목표가 이 책에 담겨있어 반가웠다.
내 아이가 영어를 한글처럼 대하고, 읽고나면 행간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사실 나도 못한다.)

그래서 내 아이는 본인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전달할 수 있고,
그 말이나 글이 국어와 영어로 가능해지길 소원한다.
그런 마음에서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당장 아이에게 매일경제신문을 영문판으로 구독시켜야할까 싶은 마음도 들 정도
(아직 어려서 참았다.)

- 요즘 대학생들이나 30대 젊은 사람들에게서 종종 보인다는 문해력, 어휘력 문제.
금일이 금요일이고, 금주는 술 안 마시는 것이고, 중식은 중국식요리이고, 명일은 아예 모르는 우리 세대가 염려되고,
이런 사람들 위에 법을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기득권 세력에 편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아이들은 점점 글을 싫어하고, 줄임말을 즐겨쓰고, 한자어를 싫어한다.
이런 세태가 걱정된다.
그래서 이 책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교육법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
우리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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