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 홈스와 왓슨, 모리어티교수, 허드슨부인 등 셜록의 인물들이, 조금 다른 시대와 무대에서 펼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현세와 심령세계를 오가는 이야기로 일본 특유의 정서가 담겨있어 재미있다.- 조금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어떤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마지막 부분이 아주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매력있는 소설.- 작가는 #교토의천재 #21세기일본의새로운재능 등으로 평가받는 인물. 2003년 제15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을 수상하면서 등장했다. 현재는 교토의 한 도서관에서 근무하면서 집필 활동중이라고.- 소설의 화자는 역시나 왓슨 이다. 이야기는 셜록의 슬럼프에서 시작한다. 셜록이 슬럼프라니! 그는 테라마치거리 221B번지 하숙집에 틀어박혀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는다. 그의 탐정 전기를 쓰며 인기를 끌던 왓슨으로서는 곤란한 상황.심지어 차세대 명탐정으로 불리는 아이린 애들러가 맞은편에 사무실을 차린다. (애들러 역시 셜록홈스에서 등장하는 인물이다.)셜록의 하숙집 윗층에는 모리어티 교수가 들어오고.모리어티 교수 역시 연구활동에 슬럼프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왓슨 부인 메리는 왓슨이 셜록과 결별하기를 바라는데…(더 이상 쓰면 줄거리를 다 유포할 것 같다! 정지!)- 셜록이지만 셜록이 아니다.왠지 런던이 배경이어야할것 같지만, 이 이야기의 배경도 재미있다.뒤로 갈수록 정신줄을 잡고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놓쳐버릴 수 있다. 마치 어떤 영화에서처럼. 지금 이 순간이 진짜 진실인 것인지?- 꽤나 두꺼운 소설책(500쪽) 이지만,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 소설. 셜록의 팬이라면 새로운 설정 속에서 활동하는 셜록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나 역시 추리소설이라고는 셜록홈스가 전부였던지라(고백하자면 아직 #아가사크리스티 의 책은 거의 읽지 않았다.)이 책이 주는 즐거움이 더욱 컸다. 왠지 모르게 영드 셜록의 #베네딕트컴버배치 도 떠오르는 작품. 이런 식으로도 소설을 만들어낼 수 있구나 하는 감탄도 불러일으키는 작품.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당신은 이제 곧 이 책을 읽게 될 것임을 나는 유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