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 성공과 행복을 이루고 싶다면!, 개정판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4
미즈노 남보쿠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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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많은 자기 계발서 중 유독 “음식”으로만 이야기하는 책. 이 책이 약 200년 전 일본 에도시대에 쓰여진 것이라는 점이 더욱 놀랍다.

- 작가는 일본 에도시대에 살았던 관상가로, 음식을 절제하는 습관이 인생을 풍족하게 한다는 믿음으로, 관상보다도 음식에 대한 가르침을 설파하였으며, 당시 평균 수명 40대 중반이었으나 작가는 78세로 장수한다.

-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실상 주제는 단 하나 뿐이다.

‘배불리 먹지 말고 절제하라‘

수많은 관상을 보니 같은 부자라도 어떤 이는 단명하거나 불행하고, 다른 이는 건강하게 장수하는데 그 차이를 찾아보니 음식을 배부르도록 폭식하는 자일수록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한 뒤 음식을 절제했음을 언급한다.

- 아울러 비만으로 인한 신체의 쇠약함을 언급하는 동시에, 아울러 음식을 자제하는 인내력을 키우고, 음식을 절제함으로서 생기는 적정한 건강상태를 강조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 그 내용을 여러 시각적인 변화나 표현의 차이를 두어 거듭거듭 강조하고 있다.

- 일본 역사에 그리 밝지 않아 에도시대가 어느 시점인지 찾아보니, 도쿠가와이에야스가 에도 막부를 통치하기 시작한 1603년 부터 1868년 까지의 약 265년간을 이야기한다. 에도시대에는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크게 경제가 발달하고 상인들이 힘을 가지는 등의 시대가 이어져 1700년경 최대의 호황을 맞이했으나, 이후 막부의 심각한 낭비 등으로 재정이 악화되어 1800년대에 이르러 심각한 경제난에 빠진다.
미즈노 남보쿠는 1757년에 태어나 1834년에 사망하는 바, 경제난이 심각해지는 시기에 살았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음식 절약이나 절제를 하는 것이 성공에 이른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배경이 아닌가 싶다.

- 사실 이 책은 2023년 구판이 출간되었고, 금번 개정판이 출간되었는데, 개정판은 구판과 달리 일본어판이 실려있다. 읽지 못하니 원문과 본문의 차이를 알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다만 원문에 문답 형태로 구성된 2, 3, 4장과 달리 본문은 문답형태가 아닌 것을 알게 되었다. 출판사에서 읽기 쉽도록 적절히 변형했음을 알 수 있다.

- 1년만에 다시 읽은 고전. 책이 주는 가르침이 명확하지만 느낌은 또 다르다. 24년말부터 찾아오는 시대적인 우울감, 상실감 같은 것들이 있다. 이 책이 단순히 음식의 절제 뿐 아니라 마음과 낭비의 절제를 모두 가르치는 책인만큼, 근래의 상황에 다시금 도움되는 가르침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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