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ROTC 출신으로 6년 4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본인이 경험한 군생활을 적어내려간 에세이.- 남군과 달랐던 여군으로서의 경험담 중심이다보니 여군들이 경험하는 애로사항을 알 수 있는, 재미있고 흥미로우면서도 때론 여전한 군의 불합리에 작가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책- 책의 내용은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엮어둔 책으로 크게 시간순서에 얽메이지 않고 적어내려갔다. - 작가의 경험담 중, 동기들에게 부대의 상관에 대한 어려움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토로했더니, 나중에 그 타인이 모든 대화를 가지고 있었던 일로 상관모독으로 인한 징계를 받았다는 이야기에서, - 나 역시 동기를 믿고 의지하며 지금까지 군생활 사회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한 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은 차치하더라도대체 그 내용을 고자질한 동기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본인의 성공을 위해 그런 고자질이 필요했던 것일까. 그래서 지금은 대체 얼마나 진급하고 잘 나가는지? 그 사람의 인생과 가치관이 오히려 안타까웠다.- 최근에 읽어본 에세이 중 가장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간 책이 아닌가 싶다. 여군의 생활을 모르기도 하기에 궁금한 마음이 먼저이다보니 그렇지 않았을까. 작가의 필력도 한몫하고 있음은 두말할 것 없다.